비상착륙 (진홍의 날개, The High And The Mighty, 1954)
감독 : 윌리엄 A. 웰맨 (William A. Wellman)
출연 : 존 웨인 (John Wayne, 댄 로망 역),
클레어 트레버 (Claire Trevor, 메이 홀스트 역),
로버트 스택 (Robert Stack, 존 설리반 역),
쟌 스터링 (Jan Sterling, 샐리 맥키 역),
라레인 데이 (Laraine Day, 리디아 라이스 역)
음악 : 디미트리 티옴킨 (Dimitri Tiomkin)
기타 : 미국|드라마, 어드벤쳐| 1954년| 147분
항공사의 베테랑 조종사인 댄 로만(죤 웨인)은 항공사에 근무하다가,
아내와 자식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를 당하고, 슬픔과 괴로움으로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중, 항공사의 요청으로, 호놀룰루에서 샌 프란시스코 노선을
왕래하는 항공기의 부기장으로서 다시 새로운 항공인생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 여객기가 태평양 한가운데의 회항지역을 지날 무렵, 한쪽
프로펠라에 불이 붙어 엔진이 파손되고 기름이 유출되면서, 비행기
승객들은 서서히 공포속으로 휘말리게 된다.
스튜어디스, 과거의 연예인, 사기꾼, 약장사, 의처증의 사나이 등등..
여러직업의 승객들 개개인의 인생행로에 따른 사생활을 곁들여
소개하며, 죽음을 향한 승객들의 공포의 표정과 삶에의 갈구를 잘
나타내고 있다.
차분하면서도 흔들리는 기장역에는, "바람과 함께지다"의 로버트 스택이
연기를 하며, 클레어 트레버, 라레인 데이, 쟌스텔링, 필 해리스,
로버트뉴톤 등이 출연하여, 갈등과 흥분의 분위기를 한층더 고조시킨다.
댄 로만은, 그 공포에 맞서, 절대절명의 위기를 헤쳐나가고...
다행히도 비행기는 무사히 샌 프란시스코 비행장에 안착한다.
이 영화는, 하늘에서 펼쳐지는 재난영화의 원조격인 작품으로 꼽힌다.
아카데미상 - 감독, 여우조연, 편집, 음악 등 아카데미상 5개 부문 후보에
지명되어, 디미트리 티옴킨의 주제 음악이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티옴킨이 작곡한 주제가는, 특히 존 웨인을 대변하는 음악으로 사랑받아,
실제로 그의 장례식 때 연주되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