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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모악산' 전북도민들이 지켜야 | |||||||||
모악산 산림훼손 심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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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모악산은 모악춘경이라하여 변산하경, 내장추경, 백양설경과 함께 호남4경의 하나로 전주시민, 완주군민, 김제시민들을 비롯해 연간 약 130만 명이 다녀가는 전북을 대표하는 산이다. 해발 793.5m인 모악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 계룡산과 더불어 민중신앙과 신흥종교의 텃밭으로 이용됐다. 모악산은 1971년 12월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김제 금산면, 전주 중인동, 완주 구이면 등 어느 곳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20여 개가 넘는 등산코스가 있다. 어느 코스나 8~10㎞ 거리로 약 4~5시간이면 충분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주요 등산로에는 등산객들이 무분별하게 버린 귤껍질, 사과껍질, 계란껍데기, 각종 비닐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리본을 묶어 나무의 생장을 방해하는가 하면 일부 등산객들은 무턱대고 등산로를 개척한다며 산림을 망가뜨리고 있다. 이로 인해 장마철 등산로에 물길이 형성돼 골이 패이는가 하면 심할 경우 산사태가 발생해 2차적인 산림재해가 발생하는 등 지금 모악산은 중병을 앓고 있다. 전북도에서 올해부터 총 22억원을 투입하여 안내판을 정비하고 4.1㎞의 탐방로를 복구하는 등 본격적인 모악산 살리기 사업에 나선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모악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탐방객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산이 좋아 산을 찾는 등산객들에 의해 산림이 훼손된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탐방객 모두가 명예 산림지킴이로써 모악산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때만 모악산을 등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닐까? /익산산림항공관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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