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대회가 삼일앞으로 다가왔다.
대회의 규모나 종류(마라톤 물론 포함...)를 떠나서 언제부터인가
대회 일주일전부터는 테이퍼링기간을 가져 왔다.
쉽게 말해 간만에 일주일간은 아침에 늦잠도 좀 자고 몸을 편하게 한다는 얘기다.
물론 나대로의 훈련프로그램이니 정확한 상세는 모를 일이다.
오늘 아침도 주중 훈련프로그램대로라면 아침 수영강습이었는데
엊저녁 수영동아리 분들과 이것 저것 섞어서 한 3키로 정도 했더니
잘때 아무런 부담없이 알람을 끄고 잠이 들었다.
기분이란는 것도 몸에 컨디션과 회복상태에 기인하는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인지 몸 구석 구석에 글리코겐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아마도 맞을것이다.
만일 지금 이상태에서 하프마라톤을 뛰라 한다면
충분히 5키로 20분대로 거뜬히 4랩을 끊을수 있을 것이다.
일산은 지금 온통 물바다라 하는데 이곳 청주는 후끈한 날씨에 무척이나 습도가 높다.
그 동안 수요일저녁훈련은 늘 15키로의 이지런 & 빌드업이었는데
오늘은 대회 삼일전이니 업 & 다운 포함해 한시간만 편히 달려야겠다.
철원대회...
분명 모든 분들의 기록이 런에서 갈릴것이다.
지난주 토요일 훈련이 큰 약이 되었다.
싸이클 & 10키로 근전환 뛰는데 돌아오는 길에 완전히 퍼졌다.
런에서 1시간 40분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 것이 이번 철원대회에서의 목표다.
5키로 랩 25분 안팎이 내가 버틸수 있는 한계가 되지 않을까 가늠해 본다.
마지막 3~5키로는 감히 어떨지 상상조차 하기 싫어진다.
걷지는 말아야지...
첫댓글 병희씬 잘할수있을거야 평소 관리를 잘하니...병희씨 힘!!
철원의 땡볕에서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나는 기분좋은데...ㅋㅋ 30대의 쟁쟁한 라이벌들이 나오는 대회... 경기가 끝나면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과 그래도 최선을 다한 기록이 남는다...
근디 나는 왜 술 생각만 날까? 철원대회 런에서 걷지않는 것이 목표다~~~ 이병희 화이팅~~~
고수님의 대회준비 진지함을 보면서 저는 갑자기 철인의 고귀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병희형 잘하는 사람들이 엄살이 더 심힌것 같아요...저도 동은형님 처럼 런에서 걷지 말아야 할낀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