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불안한 세계 : 코로나19가 만든 생존에 대한 불안”
2020년, 갑작스레 나타난 코로나19는 기존 세계 경제를 한 순간에 무너뜨렸다.
코로나19 확진자 8천만 명. 전문가들은 더 이상 바이러스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뉴노멀(새로운 표준)’을 정립해야 하는 중대한 시기, 세계적인 석학들의 경제 진단과 그들이 말하는 해법을 들어본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유행은 인간에게 ‘생존’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는 어느덧 180만 여명. 하지만 신체적인 위협과는 별개로,
앞으로 어떻게 생계를 이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경제적 생존’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미국 LA에서 차박 노숙을 하는 28세 청년 에스텐 누니아와 벼랑 끝까지 몰린 국내 자영업자들과 실직자 청년 등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국내외 사례자들을 만나보았다.
삶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은 무엇인지 복지 선진국 ‘스웨덴’과 자영업자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을 하고 있는 ‘독일’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2021년은 경제와 사회가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해가 될 겁니다
그러나 2021년에도 아마 일상으로 돌아가진 못할 겁니다“
제이슨 솅커 / 미래학자
“제가 장사 11년을 하면서 이렇게 최악의 순간까지 온다는 건 상상도 못했고요.
이 코로나19 때문에 강하게 살려고 하는데 우울증도 오게 됩니다“
심태섭 / 고깃집 주인
2부 “위험한 질서 : 가장 취약한 곳을 파고든 팬데믹”
코로나19는 전세계를 한꺼번에 덮쳤으나 그 충격은 공평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취약한 곳을 공격한 팬데믹은 기존의 빈부 격차를 극화시켰다.
심각한 경제적 양극화로 태국과 브라질 시민들은 분노했고, 아마존의 노동자들은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그 사이 아마존의 주가는 64% 올랐다. 가난한 지역이 가장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했고, 감염 후에도 가장 타격을 받는 건 불평등을 겪는 노동자들이었다.
국내상황도 다르지 않다. 코로나19는 청소노동자와 택배 기사 등 필수노동자를 가장 먼저 소외시켰다.
불평등이 만드는 불안한 사회 속 K자형 회복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분배구조를 구조조정하기 위해 우리사회는 무엇이 필요할까?
코로나19가 드러낸 세계적인 불평등을 다루고 대안을 살펴본다.
“이 시스템의 무언가가 잘못되었어요. 억만장자들은 계속 부유해지는데, 그들을 위해 돈을 벌어주는 가난한 이들은 고통받고 있잖아요.”
- 크리스 스몰스 / 아마존 해고 노동자
“이 상황을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뽑아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부당 이익을 취하는 겁니다”
- 척 콜린스 / 미국 정책연구소(IPS) 수석연구원
3부 “회복의 시대 : 코로나 시대, 생존의 필수 조건 협력”
2020년 12월 14일, 미국은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무너진 경제를 회복시키는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바이러스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전문가들은 ‘공동체’와 ‘협력’을 강조한다.
팬데믹 상황은 한 개인이나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스럽게도 국내외에서 협력을 통한 공존의 모색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장고도 마을의 바지락 공동작업과 가사관리서비스를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형 협동조합‘라이프매직케어협동조합’ 등 국내외 사회적협동조합은 서로 이익을 창출하며 이를 나누고 있다.
‘이익창출’이 우선이던 기존 인식을 버리고 기업들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다.
SK와 자동문제조설치업체 ‘코아드’는 사회적인 가치 창출을 ‘미래에 대한 투자’로 보고 있다. 공존의 방안을 모색하는 사례를 통해 위기가 촉발시킨 새로운 미래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