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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의 요람
 
 
 
카페 게시글
미래목회 스크랩 박건-미래목회의 대안, 멘토링 목회
sarmy 추천 0 조회 30 09.03.24 17:3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미래목회의 대안, 멘토링 목회

                                                        교회멘토링연구원장 박 건 목사


        미국의 세계적인 교회성장학자 피터 와그너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20여 교회들을  중심으로 연구한 일이 있다. 그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교회들 사이에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었다. 그 공통점을 중심으로 책 한 권을 편저했다. 그 책 제목은 "The New Apostolic Churches"(신사도적교회들)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교회들을 통합해서 “신사도적 교회”라 하는데 그렇게 명한 것은 지금 미국과 세계교회들을 이끌어 가고 있는 교회들이 초대교회의 사도들이 이끌었던 교회들의 중요한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세계의 수 많은 교회들이 21세기 미래 목회의 모델로 이 교회들을 꼽고 있다. 이 운동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교회들이 미국 동부의 윌로우크릭교회와 서부의 새들백교회다. 그런데 이 교회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양적 성장보다는 건강한 목회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통교회들은 주로 프로그램 중심으로 목회를 하는데 교회성장 전문컨설턴트인 죠지 바나는 이런 교회들을 가리켜 땜질 목회를 하는 교회라고 지칭하고 있다. 교회가 계속 성장하지 않고 문제가 발생했을 시 단순한 외적 현상으로 보고 몇가지 프로그램으로 땜질하는 것으로 해결이 된다면 다행스런 일이겠으나 보다 더 근본적인 목회의 본질에 치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컴퓨터로 말하자면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칲(Chip)에 해당되는 것이 목회 건강론이요 목회 철학인 것이다. 신사도적 교회는 바로 이런 교회의 본질적 요소(사명과 비젼)에 목회를 집중하는데 그런 목회를 “프로세스 목회”라 부른다.

        목회의 본질에 집중하면 교회가 첫째 균형잡힌 사역을 하게 되고 아물러 건강한 지속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새들백교회의 릭 워런 목사는 “세상의 아이들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건강하다면 자라게 되어 있는 것처럼 지상교회가 완전한 교회가 없지만 건강하면 자라게 되어 있다”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교회 부흥에 초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교회에다 초점을 맞추는 목회다.

        그 건강한 프로세스 목회로 가는 중요한 요소가 멘토링(Mentoring)1) 사역이다. 이 멘토링 사역이 미래목회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20세기 이후 급격한 문명의 발달과 서구사회의 개인주의의 영향으로 인해 과거의 존재했던 사람 사이의 멘토링 관계가 대부분 단절됨으로 인해 가정, 교육, 사회, 기업 등에서의 심각한 인간관계의 문제들이 나타나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을 양육, 훈련하는 핵심 원리가 멘토링임에도 현재 한국교회에서는 멘토링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좋은 멘토링 문화의 나라임에도 교회에서는 거의 실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바로 우리의 멘토가 되시는데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 지상의 두 기관, 즉 가정과 교회가 한 사람을 세우지 않고 적어도 둘 이상이 만나 이루도록 하신 것은 멘토링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러면 미래 목회 대안으로서의 멘토링의 목회적 적용부분을 함께 살펴본다.

*하나님의 멘토링

        물론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들에게 있어 최고의 멘토이시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보다 더 우리를 멘토링하기를 원하신다. 이 세상에 하나님 같은 멘토가 어디 있겠는가? 시 23편 1절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란 말씀에서 목자를 멘토로 바꾸어도 같은 뜻이 된다. 그래서 목회자 자신에게도 멘토가 되어주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더 나아가 성도들에게도 멘토되신 하나님과의 관계에 실패하지 않도록 목회의 우선순위를 여기에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강조해야 할 것은 예배다. 예배야말로 하나님이 우리를 멘토링하시는 최선의 시간이며 우리 또한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 멘토링의 바른 관계를 맺는 엑기스시간을 누려야 할 것이다.

        목회자는 무엇보다 예배 중의 설교에 많은 준비를 한다. 하나님은 목회자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평소에 부족한 초신자, 새신자들을 멘토링하신다. 따라서 설교가 듣고 그 자리를 떠나면서 잊지 않도록 연구해보면 좋을 것이다. 필자는 이를 위해 98년 평안교회에 부임하면서부터 주제별 시리즈 설교를 해왔다. 주일 저녁은 강해설교 시리즈를 하지만 주일 낮예배는 4-7주의 시리즈 설교를 한다. 설교 내용은 주로 초신자, 새신자들이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이고 제목도 실생활에 관계되어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그리고 설교노트를 매주 꼭 주보에 별지로 끼워 제공한다. 물론 지난 주 설교요약이 아니다. 그날 설교되는 내용이 교인들의 손에 성경본문과 대지, 소지, 예화제목까지 기록해준다. 세미나시 강의안이 있으면 강의 듣는데 훨씬 도움이 되듯이 말이다. 또 중간 중간에 3-4개씩 괄호도 있어 교인들이 설교를 들으면서 채울 수 있도록 한다. 설문조사를 해보니 우리 교인들 85% 정도가 설교노트가 설교듣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답을 했다.

        대부분의 신자들이 공예배 외에 자신의 사적인 예배에 어려움을 겪는다. 규칙적인 기도생활, 성경읽기, 봉사, 전도생활 등이 잘 안된다. 그래서 그들을 이끌어줄 사람 멘토가 필요하다. 대인(對人)멘토링이다.


*친교멘토링

        예배를 마치고 나면 이제는 사람과의 멘토링이 시작된다. 교회성장학 이론에도 보면 예배 마친 후 15분 이내에 교인들 대부분이 교회를 떠나면 그 교회는 정체된다는 통계가 있다. 예배 마친 후 새가족이라면 바로 그날 새가족을 위한 멘토가 정해져야 하고 기존 신자라면 친교 그룹등을 통해 성도의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필자의 교회는 교회에 처음 나온 새가족을 위해 예배 후에 새가족실에서 환영을 하면서 멘토를 연결시켜 준다. 이 일은 멘토링 사역팀이 맡게 된다. 멘토링 사역팀은 멘토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멘토로 임명을 받아 사역을 하게 된다.

멘토를 세우기 위해 교회에서 하는 훈련은 2종류가 있다. 첫째는 정착멘토 훈련인데 새가족을 교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사역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3시간 교육을 받으며 실버코스(Silver Course)라 부르고 수료증과 멘토 뱃지를 수여한다. 새가족을 위해 최소 4주를 준비된 새가족 교회소개 안내지를 가지고 교제하면서 새가족을 관리한다.

        둘째는 정착된 사람을 양육을 시키는 역할을 위한 양육멘토 훈련이다 양육멘토는 6시간 훈련을 받으며 골드코스(Gold Course)라 부른다. 양육멘토는 역시 골드멘토 수료증과 뱃지를 수여하고 양육교재를 받는다. 양육용 교재는 필자가 쓴 12주 멘토링 교재(사람을 세우는 멘토링-한국강해설교학교 발간, 각권 2,700원)를 가지고 하는데 이미 새가족용과 멘토용 교재가 시중에 모두 나와 있다.

        정착멘토는 새가족을 정착시키기 위해 최소 4주를 관리하지만 양육멘토는 기초양육을 담당해야 하므로 최소 12주를 개인적으로 멘토링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점은 새가족을 교회에 빨리 적응하도록 교회의 여러 소그룹에서 영적 친구들을 사귀게 하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친교그룹들로 안내한다. 친교그룹은 취미, 스포츠, 지원 그룹들이 있다. 사람은 대개 취미가 있으므로 성장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취미, 스포츠 그룹에 들어가면 교회에 보다 쉽게 정착한다.

        그리고 새가족 멘토링의 중요점은 멘토가 새가족을 개인적으로 정착, 양육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사랑방(일반교회의 구역개념)으로 인도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러면 여기서 새가족을 위한 멘토의 초기 사역을 정리하면,


1.안내

-교회 시설물들을 안내한다.

-교회를 소개한다(교회의 역사 혹은 교회의 자랑)

-교회의 교역자, 장로, 직분자, 순장 등을 소개한다.


2.정착

-교회에 정착토록 함께 교제한다. 가능하면 매주일 교회에서 식사한다.

-교회의 각종 소그룹들(취미, 스포츠, 남녀전도회 등)을 소개한다.

-먼저 친해지도록 한다.


3.관리

-한 사람의 새가족을 담당해 매주 출석 여부를 파악한다.

-결석할 경우는 전화연락 혹은 심방한다.

-새가족반에 등록시킨다.


4.양육

-자신이 소속된 사랑방(구역)으로 인도한다.

-멘토링 양육(12주과정 교재)을 함께 공부한다(선택).

-사역그룹으로 인도해 봉사할 수 있게 한다(선택).


*성장멘토링

        성장멘토링은 크게 나누어 양육과 훈련으로 나뉘어진다. 친교멘토링에서의 양육은 12주동안의 멘토와 더불어 하는 기초양육과정이다. 그러나 여기 성장과정에서의 양육은 자기 가족을 만나는 것에 비유된다. 즉, 가족시스템의 사랑방(혹은 구역) 소그룹에서의 양육과 교제를 통해 자라가게 된다. 사랑방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양육이다. 이 사랑방에서의 인도자는 필자의 교회에서는 순장(보통 구역장)이라고 부른다. 초기에 멘토를 만난 새가족은 이때 자기 가족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가족(사랑방 순원들)을 구태여 12주 양육성경공부를 마친 다음에 만나야 할 필요는 없다. 언제든지 아니 가능하면 빨리 새가족을 사랑방으로 인도하는 것이 좋다. 사랑방에 들어가서도 12주 성경공부는 계속 멘토와 함께 하면 된다.

        그 후에는 훈련멘토링이다. 우선순위로 보면 훈련보다는 양육이 먼저다. 아이가 태어나서 먼저 부모에게 양육을 받고 그 후에 학교에 다니며 훈련받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사랑방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매주 금요일에 사랑방모임을 가져 양육을 받지만 양육으로는 자신의 앞가림만 할 뿐이다. 더 나아가 교회와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서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훈련멘토링이다. 이는 학교에 비유된다. 그래서 훈련을 위해 멘토훈련, 제자훈련, 사역자 훈련, 순장훈련, 제직훈련, 지도자훈련, 각 단계별 성경공부반 등 여러 과정의 훈련이 마련되어 있다. 훈련과정은 소그룹 혹은 대그룹 모두에서 실시할 수 있다. 훈련과정에 들어가면 훈련멘토가 있다. 멘토는 각 과정의 훈련생들을 체계적으로 강하게 훈련을 시키게 된다.이런 각 과정들의 훈련이 마치면 바로 사역을 감당하게 된다. 아니면 훈련 중에 언제라도 사역에 동참하게 할 수 있다.


*사역멘토링

        새가족은 양육과 훈련을 통해 영적으로 자라가게 된다. 그러나 자라는 목적을 멘토는 잠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멘토는 새가족이 성장과정을 마치고 사역에 들어가게 하면 안된다. 가능하면 빨리 사역에 참여하도록 한다. 그것은 오랜 기간 훈련만 받고 사역을 안하는 것보다는 사역에 먼저 동참하면서 훈련 받는 것이 훨씬 나중에 사역을 잘하고 자라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이 있듯이 우리의 신앙생활도 처음부터 어떤 멘토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신앙생활의 초기부터 좋은 멘토를 통해 사역을 하면서 배우면 자신의 영적 성장은 물론 훌륭한 평신도 사역자로 자라게 될 것이다.

        이 일을 위해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것이 사역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는 영적 성장을 위한 양육과 훈련용 교재는 많이 나와 있는데 반해 사역 프로그램교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그나마 윌로우크릭교회의 "Network 사역프로그램“정도가 번역되어 극히 일부에서 사용되는 정도다. 시급히 전 성도를 사역자화할 수 있는 한국적 사역프로그램의 출현이 요망된다. 필자의 교회는 새들백교회의 사역프로그램인 "SHAPE"을 301(사역)반에서 실시하고 있다. 새들백교회의 것이 윌로우크릭교회의 것보다 쉽고 기간도 훨씬 짧다. 각 교회의 형편에 따라 사용하면 될 것이다.

 

*전도멘토링

        전도는 교회의 사명 가운데 첫 번째다. 평소에 전도하는 성도는 전 교인의 5%도 안된다고 한다. 불신영혼의 전도를 전도훈련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필자의 교회는 2개월마다 401(전도)반을 필수과정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 체계적 훈련을 위해 전도학교를 병행한다. 그리고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2/20,000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매월 전도를 위해 2시간, 2만원을 드리자는 운동이다.

        또 교회를 부담 없이 교회를 찾아올 수 있도록 문화센터를 열고 있다. 수강료를 받지 않고 한다. 매번 250여명 정도가 등록을 하는데 그 중에 60% 이상이 불신자들이다. 종이접기반, 사진반, 기타반, 영어회화, 발관리반, 일어회화반, 서예반, 중국어반, 하모니카연주반 등 20여개 반이 운영된다. 경로대학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사회의 60세 이상되시는 분들이 매주 100명 이상이 모여 여러 건강강좌와 식사 그리고 취미반들에 참여하며 교회에 오고 있다. 여기도 60%이상이 불신자들이다. 이런 분들이 지역의 불신자들에게 교회의 좋은 소문을 낸다.

        

        21세기 목회는 이미지갱신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지역사회에 무관심하고 비난받는 교회가 아니라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교회로서 그리고 그들이 교회에 들어와 멘토링의 따뜻한 분위기에서 체계적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교회로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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