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강원예술생활음악동아리협회(010-5534-4265)
 
 
 
카페 게시글
음악이론 스크랩 바흐의 숫자 상징
익명 추천 0 조회 4 09.12.10 23:0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바흐의 숫자 상징
수는 종교, 건축, 과학, 미술, 지리, 음악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는 팔수적인 도구이다. 피타고라스, 코페르니쿠스, 케플러와 같은 과학자들은 신이 모든 만물을 숫자를 가지고 측량하여 창조하였다고 믿었다. 또한 중세 시대 교부 어거스틴은 종교적 상징으로서 숫자를 이용하였는데 교회를 ‘12’라는 숫자로 대변하였다.
종교적 영향권에 있었던 중세 시대의 음악은 역시 수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면 14세기 미사의 성부는 6성부에서 5성부로 줄여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5곡의 상처를 상징하도록했다. 또한 르네상스 시대에도 듀파이, 죠스켕, 오브레히트, 오케겜 등 많은 작곡가들은 종교적 상징을 성악곡에서 표현하였다.이런 숫자 상징이 바흐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여러 학자들이 바흐의 숫자 상징을 연구하게 되었다.
빌헬름 베르커(Wilhelm Werker)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에서 어떤 일정한 숫자가 항상 재현된다는 것을 1922년 발견하였다. 그는 7, 10, 14의 수를 사용한 음의 수, 마디 수, 전체 마디 수, 음형의 구성 수 등으로 그 수의 의미를 설명하였다. 또 아놀드 쉐링(Arnold Schering)은 1939년 바흐의 연감을 출판하면서 바흐의 작품에서 보여 지는 숫자 상징에 대해 열중하였다. 슈멘트(Friedrich Smend)는 바흐의 숫자 상징에 대한 연구를 심도 있게 펼쳐 나갔으며 악보 연구에서 확실한 증명들을 제시하였다.

헬림스(Siegmund helms)는 1970 “Musik & Kirche"(음악과 교회)의 세미나에서 마태수난곡에 나타난 숫자 상징을 소개하면서 바흐의 칸타타에도 숫자 상징이 나타나고 있음을 악보에 나타난음의 수와 음들의 반복, 그리고 게마트리아(Gematria)를 파악하여 숫자 상징의 의미나 기능을 확인해 주었다.
일부에서는 바흐의 작품을 의도적으로 숫자 상징에 맞추려는 연구가 학문적으로 회를 갖고 비판의 시선으로 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가 회의적으로 몰아붙이기에는 매우 논리적인 부분이 많이 있음을 알아야겠다.
다음은 성경에 나타난 숫자 상징과 바하의 숫자 상징을 요약한 것이다.
[1] 하나님, 유일신, 일체, 근원, 주권, 창조로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다.
[2] 성경에서는 연합의 수이며, 신의 아들을 나타내기도 한다.
[3]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완전함을 상징하고, 삼위일체를 나타낸다. 바흐도 ‘성부-성자-성령’의 가사에 3의 수가 자주 발견된다.박자에서도 3/4박자와 9/8박자로 3박자 계열의 리듬을 사용하여하나님의 삼위일체를 표현하였다.
[4] 우주의 수이다. 봄-여름-가을-겨울, 동-서-남-북, 4복음서 등을 의미한다.
[5] 성경에서는 은혜의 수, 모세 5경, 기적의 수이다. 바흐의 교회칸타타에서는 특별한 가사에서 발견되지는 않으나 중요한 가사일 경우 5번 반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 성경에서는 악한 의미로 죄를 상징하지만, 바흐는 천지창조,천사의 6개의 날개를 의미한다. 1+2+3, 1x2x3을 의미하기도 한다.
[7] 성경에서는 성스러운 수이며, 바흐의 작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수이다. 7을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7마디수의 배치나 7개의 멜리스마가  가장 많은 방법으로 쓰여진다.
[8] 성경에서는 언제나 새로움을 의미하며, 바흐에게서는 옥타브,8개의 선법 등을 의미한다.
[9] 고대에서는 부정적이었으나 성경에서는 성령의 열매에 해당되며, 바흐는 3x3의 완전 수의 곱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그리스도나 하나님의 완전함을 내용으로 하는 곳에 9가 음의 수나 마디수로 발견된다.
[10] 10계명, 증거, 율법, 책임에 관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로마숫자 X는 십자가를 상징한다. 1+2+3+4를 의미하며, 바흐도 이와 같은 용도로 사용하였다. 또한 100(10x10)이라는 수도10의 상징적 영역에 속한다.
[11] 성경에서는 심판과 무질서로 해석되지만, 바흐는 비교적 긍적으로 해석, 사용하고 있다. 교회 칸타타 7번에 제2곡에서는 11개의 음과 11마디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12]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완벽하고 거룩한 성취를 상징하며, 제자의 수이기도 하다. 성 어거스틴은 교회의 수로 간주하였고 바흐 역시 같은 생각을 가졌다.

[13] 성경의 죄, 타락, 불순종의 의미를 바흐가 그대로 수용하였는데, 교회칸타타 25번의 제1곡에서 “Ach, Gott, mich armen S?nder"(아, 하나님, 저희 불쌍한 죄인을)은 13개의 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14] 성경에서는 구원의 수이며, 바흐에게도 상당한 의미를 주는 수인데, 바흐(Bach) 자신의 이름의 게마트리아의 합이다. 바흐의 음악에서 가장 많은 예를 찾을 수 있다.
[15] 성경에서는 완전한 수, 7+8과 3x5를 의미한다.
[16] 성경에서는 사랑의 수이다.
[17] 성경에서는 승리의 수 혹은 영적 질서의 완전함을 의미한다.
[18] 성경에서는 종(從)을 의미한다.
[19] 믿음의 수이다. 12+7(교회+신앙)을 의미한다.
[20] 구속을 의미한다.
[22] 빛과 관련되어있다. 11x2를 의미한다. 또 시편 22편을 수난시편이라고 부르는 이유에서 22는 고난을 상징하기도 한다.
[23] 성경에서는 사망을 상징한다.
[24] 성경에서는 제사장과 관련이 있다. 바흐는 24시간이라는 시간과 연결되어 사용하기도 했으며, 죽음에 관한 시간적 암시 등에도 사용하였다.
[25] 성경에서는 죄사함을 뜻한다.
[26] 그리스도의 복음을 의미한다. 23(예수의 죽음)+3(예수의 부활)을 의미한다.
[27] 신약성경을 모두 27권이며, 3x3x3, 10+17을 의미한다. 바흐는 'lob'(찬양)의 게마트리아의 합이 27이므로 27을 단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29] 성경에서 떠남을 의미한다. 바흐의 작품 마지막에 표기하는S. D. G의 게마트리아의 합이며, J. S. B( 바gm 이름의 첫 이니셜)의 게마트리아의 합이기도 하다.
[30] 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의 피와 헌신을 뜻한다. 가룟 유다는 은 30에 예수를 배반했고, 예수는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했으며, 율법에는 30세 이전에 제사장의 사역을 금지시켰다.
[31] 성경에서는 자손과 연관된 수이다. 바흐의 아들 프리데만은건반악기용 책이 서두에 I N J(In Nomine Jesu)라도 표기 하였는 이것의 게마트리아의 합이다.
[33] 성경에서 약속과 연관된 수이다.
[40] 성경에서는 시험, 시련, 결단의 의미를 가지며, 기다림의 의미이기도 한다. 또 부활절 전의 40일을 사순절이라고 부른다.
[41] 성경에서는 아무 언급이 없지만 J. S. Bach의 게마트리아의합이므로 칸타타에 종종 등장한다. 바흐의 교회 칸타타 36번의 제1곡의 마디수는 41-21-41로 되어 있다
[47] Herr(주님)의 게마트리아의 합이다.
[50] 오순절에 성령이 강림하였기에 성령을 상징하며, 구원을 상징하기도 한다.
[52] Jesu(예수)의 게마트리아의 합이다. 바흐의 교회 칸타타 21번에 제11곡의 “Amen"의 음이 모두 52개로 이루어져 있다.
[53] Sohn(아들)과 Hirt(목자)의 게마트리아의 합이다.
[70] 성경에서는 널리 퍼짐으로 나타낸다. Jeus의 게마트리아의 합이다.
[74] Christ의 게마트리아의 합

[84] 6, 7, 12와 14의 숫자에 근거하여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천지창조+신앙+교회+구원 혹은 바흐), 12x7, 6x14를 의미하기도 한다. 바흐의 B단조 미사곡의 마지막 합창이 84마디로 작곡되어 있다.
[100] 하나님의 은혜, 약속의 자녀를 상징한다.
[112] Christus의 게마트리아의 합이다. 바흐의 교회 칸타타 121번 제1곡 “Christum wir sollen loben schon"(그리스도여, 우리가 당신을 찬양합니다)는 112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144]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상징하며, 12x12를 의미하기도 한다.
[153] 열매 맺음으 의미하거나 회개를 뜻하는데, 베드로가 디베랴 바닷가에서 물고기를 153마리 잡았다는 기록에 의해 불신앙에서 신앙으로 돌아옴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바흐의 교회칸타타 3번의 제3곡 “Darf ich nur Jesu Namen nennen"(내가 예수의 이름을 불러도 좋은가요)의 총 마디수가 153이다. 또한 교회 칸타타 23번의 제3곡 ”Aller Augen warten auf dich"(모든 사람들이당신을 기다리고 있다)의 마디 수도 153마디이다.
[158] 성경과는 무관하지만 바하 자신의 이름 Johann SebastianBach의 게마트리아의 합니다.

이상에서 살펴 본바와 같이 바흐는 성경의 나오는 숫자 상징의의미들을 일반적으로 적용하였으며, 개인적인 숫자 상징의 의미로도 사용하였다. 바흐가 성경을 통해 얻어진 숫자 상징을 자신의 작품 속에 적용한 것은 그의 신앙표현의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되어진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