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아파트 11단지 재건축조합추진위원회(이하·추진위)가 문화재심의위원회와 교통영향평가·환경영향평가등 모 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재건축사업승인을 받았다.
23일 추진위에 따르면 재건축사업이 시로부터 승인돼 조합원 관리처분계획을 거쳐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이주가 시작 된다.
11~15층 저밀도 공동주택으로 건축되는 11단지는 640세대(15평형)로 1대1 재건축이 이뤄지며 19세대는 일반분양된 다. 평형은 47·42·33·25평등이며 용적률은 160%다.
양항석추진위원장은 “조합설립부터 사업승인까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재건축사업이 원활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관계자는 “11단지는 주변환경이 좋아 주택환경으로는 최적지다”며 “과천에서 처음으로 재건축사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11단지가 공동주택의 모델이 될수 있도록 최고급 아파트로 건립하겠다”고 밝혔 다.
한편 11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 2002년 추진위가 결성된 후 2003년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고 같은해 안전진단을 거쳐 올해 사업승인을 받는 등 추진위를 결성한지 2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과천
11단지 산책로 폐쇄놓고 의견 '분분'
조합-치안 확보해야... 야간에만 한시적 폐쇄
숲 속의 궁전이라고 명명하는 래미안 에코펠리스(11단지)가 준공 2개월만에 단지내 중앙을 관통하는 산책로의 개방을 놓고 찬반이 엇갈리는 등 관심이 되고 있다.
시와 11단지 조합 측에 따르면 은파교회 및 과천교회 방향의 산책로에 철문을 설치, 밤(11시∼12시) 시간에는 폐쇄하고 새벽(5시)에 등산객 등을 위해 개방하는 것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은 야간에 절도범과 술 취한 취객이 고성 방가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어 철문을 설치, 야간시간대에 폐쇄할 것을 시에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공공의 목적을 가진 산책로와 관문천의 폐쇄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공익성에 목적을 둔 하천을 보안상의 이유로 출입을 제한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는 요구”라며 “조합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11단지 입주민들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정문 등에서 통제를 했지만 밤 3시에 술 취한 취객이 떠들어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랐다”며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에만 폐쇄,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과천시민이 운영하는 과천사랑 카페에도 ‘폐쇄냐 개방이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개방을 주장하는 한 네티즌들은 게시판을 통해 “11단지 사이로 흐르는 향골천과 산책로는 엄밀히 말해 11단지의 재산이 아니고 과천시 재산이니 과천시민 모두의 재산이다”라며 “실제 향골천 조경과 산책로 공사는 11단지 재건축 조합이 비용을 댄 것이 아니라 과천시 예산으로 이뤄진 것이기에 과천시민 누구에게나 개방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옳다고 본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폐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1단지 입주예정인 한 네티즌은 “그곳을 네 땅이냐 내 땅이냐를 따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현재 아파트단지내 구조가 향골천이 단지내를 흐르고 있고 그곳이 개방되면 방범, 치안, 소음 등으로 주민들이 너무나 불편한 것이 예상된다”며 “취객이나 좀도둑 또는 불량배들로부터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아선 안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신중한 대안을 찾자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무조건 폐쇄해야한다는 것도 이기적인 것 같으니 시간을 정해놓고 개폐하는 게 어떨까”하며 “관악산으로 난 쪽문도 9시 이후에는 폐쇄되고 아침에 다시 개방한다고 하니 일단은 이렇게 해놓았다가 단지 내부에서 주변사람들의 행패가 심하면 그때 폐쇄이야기를 논의해야 한다”고 하였다.
시의 안이한 행정도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아무리 공용하천이라고 하더라도 인접주민들의 이해관계가 가장 큰 것이므로 그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일을 진행하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들을 생략한 채 재건축공사 중 주민들이 없는 틈에 일방적으로 하천을 정비한다는 명목하에 도로를 새로 내버린 것이어서 적법한 행정절차가 아니다”며 “이미 만들어진 하천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서로간에 이익 균형적인 관점에서 재건축조합과 절충안을 찾아 합의에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1단지내 산책로와 향골천은 과천시가 지난해 10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 콘크리트 호안과 석축 등을 철거하고 시민의 접근성을 고려한 자연형 호안공법을 적용, 정비하였다.
또한 90% 공정을 마친 쓰레기처리집하장시설도 과천시조례 민간자본보조사업에 근거를 두고 공사비의 70%인 22억 8천여만원을 시가 지원했다.
[과천문화신문/김진성 기자]
다음달 입주 아파트 가운데 과천시 중앙동에 있는 래미안 11단지 아파트가 서울 강남권 입주단지를 제치고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4월 입주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프리미엄(웃돈) 가운데 삼성물산건설부문이 과천시 중앙동 주공11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11단지 47평형이 7억881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 아파트 47평형의 분양가는 9억8688만원으로 프리미엄을 포함한 평균 매매가가 17억7500만원에 달했다. 과천 래미안11단지는 이 지역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이면서 입지여건이 좋아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서울 강남구 도곡3차 아이파크가 평균 6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2위에 올랐다. 현대산업개발이 도곡3차 아이파크는 도곡현대연립 2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72가구의 소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54~68평의 대형 평수로 이뤄져 강세를 보였다.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11차 25평형의 웃돈이 분양가(3억3338만원) 대비 119%가 올라 두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