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자녀들이여! 세상을 정복하라/창세기 1:27-28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하나님 자녀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 안에만 머물러있으면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될 수 없습니다. 다시 세상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고 이 땅에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사람에게 주신 사명
그런데 세상을 정복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주신 사명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다스리라”(창1:27-28)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차고, 악한 자들이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그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 다시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가 정복해야 할 세상
세상을 정복하려면 먼저 지금 세상이 어떠한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마지막 때 세상의 모습을 ‘고통하는 때’라 하였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딤후3:2-5) 이것이 지금 세상의 모습인데 세상을 지배하는 악한 세력을 몰아내고 정복하여 고통당하는 사람을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의 사명입니다.
악한 세상에서 돌아서라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악한 세상에서 돌아서야 합니다.(딤후3:5) 죄는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살전5:22) 시편 기자는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1:1)라 하였습니다. 우리가 악한 세상에서 돌아선다면 어디로 돌아서야 할까요?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하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악해집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아버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롬12:2) 시편 기자는 “너희 행악자들이여 나를 떠날지어다. 나는 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리로다”(시119:115) 행악자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입니다. “복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시1:2)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면합니다. “너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확신할 일에 거하라.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며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한다”(딤후3:14-17)
성령의 권능을 받으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였더라도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세상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1:4)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이 성령님입니다. 제자들이 3년동안 예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지만 성령의 권능을 받지 않으면 세상을 이기지 못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오순절날 성령이 임하자 담대하게 말씀을 전하였고, 수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주께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세상을 정복하는 공식입니다. 세상으로부터 돌아서서, 말씀으로 무장하고,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다시 세상에 나가 말씀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전도인의 직무를 다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권능으로 무장된 자에게 다음과 같은 사명을 주십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4:2,5)
마지막으로 여호수아가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정복하는 사건을 통해 악한 세상을 이기고 정복하는 원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리고성 정복에서 배우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많은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수1:5-6)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위해 가장 먼저 여리고 성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보내어(수5:14) 하나님께서 앞서 가시고 승리케 하실 것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수6: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예수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28:18,20)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여리고를 점령하기 위한 전략을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수6:3)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을 불러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시합니다. “제사장 일곱은 양각 나팔 일곱을 잡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나팔을 불어라. 여호와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라. 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라. 후군은 궤 뒤를 따르라“(수6:8-9)
그런데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현실성이 없습니다. 성을 돌기만 한다고 견고한 여리고성이 무너지겠습니까? 그래서 얼마든지 불평할 수도 있고, 각자 자기 의견을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치라“(수6:10) 불신앙적이고 부정적인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민14:28) 우리에게 하나님 말씀이라면 ‘아멘’하는 절대 순종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지십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날마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6일동안 하루 한 바퀴,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을 온전히 돌았습니다. 그 후에 제사장들의 나팔소리에 맞추어 백성이 크게 소리지르자 견고한 여리고 성벽이 무너져 내렸고, 이스라엘 백성은 여리고를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따르다가 내 생각과 다르다고, 힘들다고 원망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르십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위대한 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롬8:28) 지금 여러분 앞에 여리고 성과 같은 문제가 가로막고 있습니까?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순종하면 반드시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아이성 전쟁 실패에서 배우라
큰 성 여리고 성을 정복한 후 연이어 작은 아이성 정복전쟁이 진행되었습니다. 그 규모가 여리고보다 작았으므로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뜻밖에 패배합니다. 아이성 전쟁 패배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이성을 공격할 때 기도했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정탐꾼들을 보내어 아이성을 정탐하게 하고, 정탐꾼은 아이성은 작은 성이니 2,3천명만 올라가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보고합니다. 여호수아는 그 말을 듣고 3천명을 보내었지만 패배합니다. 여리고성을 공격할 때 기도하였지만 아이성을 공격할 때 기도하지 않은 것은 여리고성을 자기 힘으로 쳤다는 교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어떤 작은 문제라도 철저하게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백성 중 한 사람의 죄악 때문입니다. 여리고성 공격을 앞두고 여리고에서 얻은 노획물은 하나님 앞에 온전히 바치고 손대지 말라고 했습니다.(수6:18) 그러나 아간이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물건을 숨겼습니다. 그것은 시날 산(産) 외투 1벌, 은 200세겔, 무게 50세겔의 금덩이였습니다.(수7:21) 한 사람의 죄로 인하여 전체 공동체가 어려움을 당한 것입니다. 한 사람의 죄로 민족 전체가 고통을 당한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한 사람으로 인하여 분쟁과 다툼이 생기는 경우를 봅니다. 여러분들 가운데는 이런 분이 없기를 소망합니다. 아간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된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 백성은 아간을 돌로 쳐서 죽였고, 그 장소를 아골 골짜기라고 불렀습니다.(수7:25-26)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죄를 처리하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아이성을 점령하기 위한 전략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이성 뒤에 복병을 두라. 이에 여호수아는 밤중에 3만명을 매복시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이 아이성을 공격하다가 거짓으로 패한 척 광야로 도망치자 아이성 사람들이 추격하기 위하여 성문까지 열어놓았습니다. 그때 매복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사가 비어있는 아이성을 점령하자 뒤늦게 알아차린 아이성 사람들의 사기가 급격하게 떨어졌고 마침내 아이성을 정복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탄이 지배하는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악한 사탄이 지배하는 우리 가정, 직장, 사업, 정치, 경제 등 모든 삶의 현장을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로 만들어 갑시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권능으로 무장하여 세상으로 나아가 악한 사탄과 마귀를 물리칩시다. 하나님 자녀들이 각자가 있는 곳, 모든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저희들을 통하여 이 땅이 하나님께서 친히 통치하시는 거룩한 나라로 세워지게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