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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질문: 세계의 여러나라 음식 소개
발표: 수정과
안녕하세요. 제가 소개할 음식은 우리나라의 전통 음료인 수정과 입니다. 예부터 국물이 있는 정과(正果, 과일 등을 꿀이나 설탕에 조려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과자류) 형태의 음청류를 수정과(水正果)라고 합니다. 수정과(水正果)는 일명 '수전과'라고도 하며, 계피 · 생강을 달인 물에 설탕을 타서 차게 식힌 후 곶감 · 잣 등의 건지를 띄운 것으로 곶감의 단맛과 계피와 생강의 매운맛이 잘 어우러져 특유의 향미를 지닌 고유의 전통음료입니다. 수정과는 《수작의궤(受爵儀軌), 1765)》에 처음 등장한 이후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1798》, 《군학회등(群學會騰), 1800년대 중반》, 《규곤요람(閨壼要覽), 1896》, 《시의전서(是議全書), 1800년대 말》,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 1924》, 《조선요리제법(朝鮮料理製法), 1938》, 《조선요리법(朝鮮料理法), 1939》 등과 같은 조리서에 다양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에는 “과(菓)와 라(蓏)는 열매를 꿀로 조려 익힌 것을 말한다. 이것은 신맛이 나며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중국 사람들은 이것을 밀전과(蜜煎菓)라고 부르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과(正果)라고 부르는데 이는 전(煎)과 정(正)의 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국물도 함께 먹는 것을 수정과(水正果)라고 한다”고 기록하여, 국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정과를 수정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수정과는 오늘날 많이 먹는 건시수정과(곶감수정과)를 비롯해 수단과 화체, 식혜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수정과는 설날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해동죽지(海東竹枝), 1925》에서 백제호(白醍醐)라는 명칭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옛 풍속에 정월 초하룻날 고려의 궁녀가 시설이 난 건시를 생강탕에 담그고 꿀을 타서 백시제호(白柿醍醐)라고 일컬었다. 지금도 집집에 전하는데 그것을 수전과라고 한다”.
수정과는 가을에 곶감이 만들어지는 때부터 정이월(음력2월)까지 마시는 음료로, 겨울철에 식혜와 함께 즐겨 먹던 음료입니다. 《규곤요람(閨壼要覽)》에는 “2~3월에는 진달래꽃화채요, 4~5월에는 앵두화채요, 6~7월에는 복숭아화채요, 8~9월에는 식혜에 국화 띄어 놓고, 동지섣달은 배숙이요, 정이월은 수정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대별로 조리법의 변화를 살펴보면 처음에 수정과는 생강 대신 배와 유자를 넣어 만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규곤요람》, 《군학회등》). 그러다 곶감을 불린 물에 생강과 잣을 넣어 수정과를 만들었고(《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1849년)》, 《시의전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게 신맛이 나는 오미자를 넣어 먹기도 했습니다(《규합총서(閨閤叢書, 1815)》).
《원행을묘정리의궤(園行乙卯整理儀軌, 1795년)》를 보면 궁중의 잔칫상에 올린 수정과의 종류는 20여 가지로 기록되어 있는데, 주로 곶감을 이용한 수정과가 많았으며, 이 외에도 배[生梨], 유자(柚子), 준시(蹲柿), 앵도(櫻桃), 산사(山査), 복분자(覆盆子), 왜감자(倭柑子) 등의 과실을 이용한 수정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궁중에서는 오미자와 연지(臙脂)를 수정과의 색을 내는 용도로 사용하였으며, 고명으로는 잣을, 단맛을 내는 데에는 꿀[백청(白淸)]을 사용하였습니다.
《조선요리제법》에 “생강을 저며 설탕을 넣고 끓인 뒤 항아리에 담아 식힌 다음 곶감을 넣었다가 그릇에 담을 때 계피와 실백을 띄운다”고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계피를 수정과에 넣은 것은 19세기 이후부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1950년 대 이후 발간된 조리서에 호두를 곶감에 말아서 곶감쌈으로 만든 뒤 수정과에 띄워 마시는 형태가 등장한 것으로 보아 최근의 조리법과 같은 수정과는 20세기 이후부터 보편화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정과에 대하여 소개했던 이주연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출처-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