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경찰청이 0-2의 점수를 뒤집으며 우승을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었다.
안산은 1일(토) 오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4라운드 광주 FC와의 홈 경기서 후반전에만 3골을 터뜨리는 집중력을 보이며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야말로 반전이 나온 경기였다. 안산은 전반전 2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주도권을 잡은 듯 했지만, 전반 8분 광주 임선영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이어 전반 13분 안성남에게 추가 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이에 조동현 감독은 전반 30분 만에 김신철을 빼고 박종진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전반전에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하고 광주의 공격에 수비만 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안산은 박현범 대신 유호준을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유호준은 투입된 지 3분 만에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안산의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유호준의 발끝에서 추격 골이 터졌다. 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유호준의 크로스를 광주 수비수 마철준이 걷어냈지만, 광주의 골문으로 향하며 안산이 광주를 추격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이재권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휘어잡았고 후반 44분 이재권의 롱 패스를 받은 서동현이 상대 골키퍼와의 단독 찬스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 골을 뽑으며 환호했다. 안산 조동현 감독은 화끈한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한 선수들을 독려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까지 매서움을 뽐낸 안산의 공격이 마무리됐고 경기는 극적인 안산의 3-2 승리로 종료됐다.
◆ 경기 정보
- 일시 : 2014년 11월 1일(토) 14:00
- 장소 : 안산와스타디움
- 날씨 : 맑음
- 관중 : 482명
- MOM : 서동현(안산)
- 결과 : 안산 경찰청 3 – 2 광주 FC
◆ 양 팀 출전 명단
안산 경찰청(4-4-2)
- 출전 명단 : 전태현 – 김신철(전30. 박종진), 김성현, 김병석, 이재권 – 조재철, 이용래, 박현범(HT. 유호준), 고경민 – 서동현, 윤준하(후46. 한덕희)
- 잔류 서브 : 강종국, 박세환, 박희도, 좌준협
광주 FC(4-3-3)
- 출전 명단 : 제종현 – 정호정, 마철준, 정준연, 이종민 – 파비오(후24. 오도현), 이찬동(후38. 홍태곤), 임선영 – 안성남, 디에고(후19. 여름), 김호남
- 잔류 서브 : 백민철, 이완, 김영빈, 조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