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의 업무일정 후 저녁시간부터 돌아다닐 곳을 찾다가 발견한 중문 야경관광지도 한컷이 모든 일정의 발단이 되었다.
그지도에는 중문벚꽃길, 중문시장, 불란지야시장, 선임교로 이어지는 야경코스가 소개되어있었다.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10번버스를 타고 오후 5시쯤 도착한 중문주민센터. 하지만 아직 벚꽃이 없다.
제주도 벚꽃개화시기 3월20일이라는 기사도 봤는데... 오늘 망할징조ㅜㅠ
오늘은 중문오일장 장날이 아닌줄 알았기 때문에 시장은 건너뛰고 여기서 컨벤션센터까지 걸어가 본다. 지도검색하면 1.8키로 나오는데 그동안 지도앱으로 검색하고 다녀본 결과 2키로 이내는 대부분 30분이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그나마 컨벤션센터는 잘 오거 같다. 공짜로 유채꽃 사진을 맘껏 찍을 수 있다. 엄청큰 면세점도 있던데 나는 패스.
그리고 여기서 또 대포주상절리까지도 갈 수 있다. 사실 경주에서 주상절리 마니 봐서 별 감흥이 없을거 같아 갈까 말까 했는데 선임교 야경이나 야시장 열려면 시간이 마니 남은 거 같아서 갑자기 가기로 결정했다.
근데 이런이런.... 입구에 이런 간판이..... 입장이 바로 몇분전에 마감되었다. ㅠㅜ 망할징조 투...
그래서 선임교를 가려고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 나가는 길에 우연히 버스시간이 맞아서 컨벤션센터 버스 정류소에서 중문우체국 쪽으로 가는 100번 버스를 탔다. 여기서 검색하다 쎄한 느낌이.... 그렇다 선임교는 천제연폭포를 입장해야만 갈 수 있는 곳이였다... 근데 천제연폭포는 야간개장을 안한다....ㅠㅜ 그럼 그 야간관광지도는 왜 만든거나...ㅠㅜ 우체국 근처 커피숍에서 달달한 커피한잔 마시고 정신차리고 불란지야시장으로 다시 걸어간다.... 근데 불란지야시장이.... 분명 입구간판에는 불이 들어와 있었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오니 안한다..... 다시 검색하다보니 손님없어서 망한듯.... ㅜㅠ
역시 여행은 사전조사 없이 지도하나만 달랑보고 가면 망한다...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