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도자 양성 통한 중국 태권도 업그레이드 나서”
선양(沈阳)의 시타(西塔)와 쑤자툰(苏家屯), 두 곳에서 태권도 도장을차려 중국인과 재중 한국인에게 태권도를 전수하고 있는 주영일 관장(공인 6단).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해 25년 동안 오로지 태권도만을 연마하고 지도해 온 진정한 무술인이다. 태권도는 86년 아시아경기대회 정식종목, 88년 서울올림픽과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시범종목 이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세계 태권도 수련생은 160개국 약 5,000만 명에 이르며, 한국인 사범 1만 4,300명이 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렇게 태권도가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잡기까지는 주영일 관장처럼 평생을 태권도에 바친 사범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주 관장은 서울에서 사범 생활만 12년을 했으며 특히 1990년 할렐루야 태권도 시범단에 소속되어 16개국을순회하며 태권도 외교를 펼친 바 있다. 91년 중한수교전 중국에도 올 기회가 있었으나 방문이 연기되면서 오지 못했다. 그 후 10년이 지난 2000년 그는 태권도 시범이 아닌, 중국인에게 태권도를 직접 전수하기 위해 중국에 왔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중국인과 재중 한국인에게 태권도를 전수해오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태권도의 인기가 급속도로 높아져 급기야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여자 태권도 뤄웨이(羅微)와 천중(陳中)이 2개의 금메달을 따낼 만큼 수준이 향상되었다. 하지만 정식으로 태권도를 연마해 온 주 관장에게는 단순히 경기 위주의 기술만 습득하는 중국 태권도의 현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태권도는 체력만 단련하는 운동이 아니라 정신 수련을 중요시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랴오닝성 대표였던 태권도 선수들이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주 관장을 찾아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들은 태권도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덕목을 갖추는 것은 단순히 기술연마만으로 어렵다는 것을 깨달아 현재 주 관장에게 처음부터 다시 지도를 받고 있다. 초기 단계의 중국 태권도가 기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이유는 정식으로 교육받은 지도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는 주 관장은 이들을 무료로 교육시킬 정도로 중국 태권도에 대한 애정과 열성이 높다.
예의, 겸손, 인내, 극기, 백절불굴, 이것이 바로 태권도의 5대 정신이다. 태권도를 통해서 체력 증진뿐 아니라 인성 계발까지 가능한 것은 태권도가 이와 같이 정신 수련을 중요시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주 관장은 특히 청소년들은 태권도 수련을 통해타인을 배려하는 반듯한 예의, 작은 것에 자만하지 않는 겸손, 힘든 일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인내하고 극복하는 정신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비만으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은 전신을 이용하며 체력 소모가 많은 태권도 수련을 통해 빠른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024-2346-0075, 8913-2411, 138-4001-4747)
첫댓글 울 칭구는 이 사람한테 지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