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예불이 중요한 이유는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초심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하루의 삶이 좌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예불을 모시는 것이
그저 예불문 외고 반야심경 외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예불이라는 것은
부처님께 예를 올린다는 의미로
예불문에는 주로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그리고 부처님을 따라 가르침대로 수행하시는 수행자들에 대한
귀의와 예를 표하는 의식문입니다.
그러나 귀의의 대상은
'예불'이라는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한마디로 '부처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처님께 예를 올린다는 의미
새벽예불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보통 사람들이 새벽예불을 올리면서도
그저 예불문만 외면 되는 것인줄로 알고
그 본 의미를 져 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예불이라 함은
우선 첫째,
자성부처님에 대한 귀의로써
온전히 자성부처님께 일체 모든 일을 믿고 맡기며,
내가 살지 않고 자성부처님께서 이끌고 가신다는
굳은 믿음과 실천인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자성부처님께로 돌아가 의지하는(귀의)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그 하루의 초심을
예불로 시작함으로써
'나'를 쑥 빼 놓고 그 자리에 부처님을 두고
내가 살아간다고 하지 말고
내 안의 자성부처님께서 이끌고 가신다고 굳게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온 우주 법계에 충만한 법신 부처님에 대한 귀의로써
법신부처님께 일체 모든 것을 믿고 맡기며,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온 우주 법계의 법신부처님에 의해서
'나'는 무한히 살려지고 있다는 것을 온전히 믿는 것입니다.
법신부처님이라고 하는 것은
온 우주 법계의 생명 있고 없는 모든 존재를 의미합니다.
일체 모든 존재의 그 안에는
온전한 모습, 부처님의 성품이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내 가족이며, 직장 동료들
나와 오늘 하루 부딪히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산하대지 태양과 공기 그리고 작은 풀 한 포기 조차
나를 살리고 나를 이끌어 주는 온전한 부처님의 숨결이라는 것을
온전히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다시 말한다면
새벽 예불을 행할 때
우리 수행자들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이란,
'나'라는 아상을 여의고,
내 안의 자성불과
온 우주 법계 법신불에게
일체 모든 것을 믿고 맡기며 하루를 살겠다는
수행자의 굳은 신심과 발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쉽게 말한다면,
새벽에 일어나 우린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자성부처님께서 나를 이끌고 가십니다.'
'오늘 하루 온 우주 법계의 생명 있고 없는
낱낱의 모든 존재(법신불)들에 의해 나는 무한히 살려집니다.'
하면서
자성부처님께 귀의하고
온 우주의 일체 모든 존재들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는 것입니다.
그냥 온전히 턱 믿고 맡겼을 때
내가 살아가는 것이 아닌
부처님이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새벽 예불이란
하루를 부처님 삶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다짐인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류 모두의 공통된 기도인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기도입니다.
나를 포함한 둘이 아닌 온 우주 법계의 모든 존재들에게
나를 이끌고 갈 수 있도록, 잘 이끌고 가라고 기도를 하는 것이지요.
그랬을 때,
'오늘 하루 일이 잘 되야 하는데'
'오늘 시험을 잘 봐야 하는데'
'오늘 그 사람을 잘 잡아야 할 텐데'
'오늘 하루도 무사하고 행복해야 할 텐데'
하는 모든 근심 걱정들도 다 놓여지고
자연스럽게 일체 모든 일들이 우리의 기도에 의해
우주 법계의 자연스런 흐름을 타고 물 흐르듯 흘러가게 됩니다.
억지로 애를 쓰고, 걱정을 하고, 조바심을 내서 일 할 것이 아니라,
오직 '믿고 맡기며 놓고' 시원스레 가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자기 다짐, 그러한 기도, 그러한 믿음과 발원이
바로 새벽 예불이며 새벽기도인 것입니다.
그러고 나면
오늘 있을 일에 대해,
설령 아주 중요한 그 어떤 일에 대해서도,
내가 근심하고 걱정하며 불안해 할 일이 아닙니다.
그렇게 온 우주 법계를 향해 기도를 하고,
그렇게 턱 믿고 맡기며
나 자신은 온전히 비추어 보면서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절로 절로 저절로'
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잣대에서 되어지기도 하지만,
설령 조금 잘못되는 것이 있더라도
나의 잣대를 놓아 버리고 오직 자성부처님께 믿고 맡기므로
잘 되고 잘 안되고도 없이
그 양극단을 다 포용한 전체적이고 진리에 합일한
온전히 새로운 부처님의 하루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루를 여는 생활수행자는
하루 하루가
순간 순간이
늘 새롭고 온전하고
진리로서 충만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자유롭게
평화롭게
아름답고 새로운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글 : 법상스님
첫댓글
이렇게 하루를 여는
하루 하루가
순간 순간이
늘 새롭고 온전하고
충만한 순간이
자유롭게
평화롭게
아름답고 새로운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