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축제
문화인류학과 202011167 최상원
2. 철원의 축제
- 태봉제
1982년부터 매년 10월경에 강원도 철원군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로 1982년부터 후고구려를 건국한 궁예가 강원도 철원군에 태봉국을 세웠음을 기념하고, 지역민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며 향토문화의 계승발전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어 왔다. 6·25 전쟁 때 철원군을 수복한 10월 21일을 ‘철원 군민의 날’로 정해 1982년부터 개최되었다. 1991년 제9회 행사부터는 궁예가 건립한 태붕국의 국호를 따서 ‘태봉제’로 명칭을 바꾸어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후 1994년부터 본격적인 제례절차를 마련했으며 대표적인 지역축제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개막행사, 본행사, 문화행사, 특별행사 등이 있다. 개막행사에는 태봉제례, 태봉가요제, 개막식 공식행사, 연예인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 등과 함께 궁예왕 어가행렬 및 즉위식이 재현되고, 본 행사에는 읍면 입장식 퍼레이드, 생활체육경기, 민속경기 등의 군민한마음대회가 개최된다. 문화행사로는 태봉 휘호대회, 백일장 및 사상대회, 특별행사에는 통일기원 합수제, 철원오대쌀 축제, 농특산물 판매 및 시식회 등이 열린다. 2000년 제18회 태봉제에서는 궁예왕 어가행렬이 추가되었고, ‘태봉국과 궁예왕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학술행사가 처음 개최되기도 하였다.
2016년 제34회를 맞아 ‘판 1,100년 태봉의 신명과 큰 울림’라는 주제로 거행되었다. 행사는 철원군이 주최하고, 철원군축제위원회가 주관하며, 10월 중에 3∼4일간 철원종합운동장과 관내 일원에서 열린다. 철원군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태봉국 및 궁예왕과 관련되는 행사이기에, 지역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가 뚜렷한 행사로 평가된다.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끌어내어 이 지역만의 특징을 뿌리내리고 알려야 할 과제를 갖고 있다.
- 21-22 철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천혜의 비경을 가진 한탄강은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한탄강의 물윗길을 걸으며 봄, 가을을 대표하는 야생화와 주상절리, 기암절벽 등 화산절경이 즐비한 신비한 협곡을 물 위에 조성된 부교 길을 걸으며 경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생태관광 프로젝트이다.
-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2013년부터 매년 1월 중순에 강원도 철원군 한탄강 일원에서 한탄강 현무암 협곡 트레킹을 주제로 하는 지역축제 주상절리 등 생태가치가 우수하고 경관이 수려한 자연을 한탄강을 따라 강 위를 걸으며 볼 수 있는 기회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기간뿐이다. ‘동지섣달 꽃 본 듯이’라는 주제로 2013년 시작된 겨울철 트레킹 행사로 한탄강 협곡의 뛰어난 기암절벽과 주상절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자연환경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로 개최되고 있다.
겨울철 탐방코스로 많은 산악동호인들의 높은 호응에 부응하고 관광 상품화 하고자 2013년부터 한탄강 태봉대교를 출발하여 승일교에 도착하는 5.5km 구간을 체험코스로 개발하였으며, 2016년부터는 태봉대교를 출발 송대소, 마당바위, 승일교를 경유하여 고석정까지 6km구간으로 연장하였다. 태봉대교에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모여 함께 출발하는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의 개막행사로 개막 소공연과 트레킹 코스마다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행사장일대에서 열리는 전시체험프로그램으로 눈썰매, 개썰매 체험, 열기구, 연날리기와 대형 얼음조각, 눈조각, 이글루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다.
2017년 제5회를 맞은 철원한탄강 얼음트레킹과 함께 제1회 똥바람 알통구보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얼음조각, 눈조각, 얼음분수를 제작 설치하여 포토 존을 만들었고, 많은 산악동호회와 가족단위가 참석하여 겨울철 트레킹행사로 각광받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얼음트레킹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와 자연이 주는 감동까지 더하여 산악회 동호인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관광객과 외국인관광객을 비롯하여 매년 참가하는 인원이 늘고 있으며, 전국적인 겨울철 대표축제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
2007부터 매년 8월 초에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화강에서 열리는 가족 관광형 축제로 2007년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구 체육공원 및 남대천(現 화강) 일대에서 김화 남대천 주민연구발전회가 주관하여 시작된 여름축제로 지역주민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최해 왔다. 김화 남대천 주민연구발전회가 주관이 되어 시작된 마을축제는 2009년부터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추진위원회가 조직되어 지역주민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로 발전하였으며, 제3보병사단의 가족과 함께 하는 신병수료식, 군 장비 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할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발전하였다.
지역 문화공연, 연예인 가수초청 축하공연, 민 · 관 · 군 화합의 밤, 3사단 신병수료식 등 개막행사가 있고, 본 행사로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슬기잡기 체험, 황금 다슬기를 찾아라, 토마토 속 보물을 찾아라, 백골 한마음 축제(군장비 전시), 워터 챌린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2017년 11회를 맞아 철원군 주최, 철원군축제위원회의 주관으로 철원군 김화읍 화강 일대에서 8월 초 4일간 개최되었다.
(사)한국축제콘텐츠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축제 콘텐츠대상(축제관광부분)에 4년 연속 선정되어 DMZ지역의 청정한 화강수변을 배경으로 다슬기잡기 체험, 토마토 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군 장비 전시 등 군사문화를 축제와 연계 개최함으로써 접경지역 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접목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