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19. (가)와 (나) 사이의 시기에 있었던 일로 옳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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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남인들이 대거 관직에서 쫓겨나고 허적과 윤휴 등이 처형되었다.
(나) 인현왕후가 복위되고 노론과 소론이 정계에 복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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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송시열과 김수항 등이 처형당하였다.
② 서인과 남인이 두 차례에 걸쳐 예송을 전개하였다.
③ 서인 정치에 한계를 느낀 정여립이 모반을 일으켰다.
④ 청의 요구에 따라 조총부대를 영고탑으로 파견하였다.
정답: ①
* 환국 정치의 전개
숙종(1674~1720)은 인사 관리를 통하여 세력 균형을 유지하려는 탕평론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 한 당파를 일거에 내몰고 상대 당파에게 정권을 모두 위임하는 편당적인 인사 관리로 일관하여 서인과 남인 사이에 환국이 일어나는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였다(일당 전제화).
경신환국(1680): 남인과 가까운 숙종의 당숙들인 삼복의 옥과 유악(기름먹인 장막) 사건을 빌미로(허견의 역모) 서인이 남인(허적, 윤휴 등)을 몰아내고 집권. 남인에 대한 처벌을 놓고 서인의 노론(강경론), 소론(온건론) 분화.
기사환국(1689): 원자(장희빈 소생)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를 지지하는 남인들이, 반대하는 서인들을 몰아내고 집권, 인현왕후가 폐위되고 서인 노론의 영수 송시열와 김수항 등이 사사됨.
갑술환국(1694): 인현왕후(서인 옹호) 복위와 중전 장씨의 희빈 강등 관련, 남인이 쫓기고 서인(노론, 소론) 재집권.
② 현종 대(1659~1674)에 효종과 효종비의 국상에서 자의대비(인조의 계비)의 복상 기간을 놓고 서인과 남인 사이에 기해(1659), 갑인(1674) 2차례 예송이 전개되었다. 각각 서인과 남인이 승리하였다.
③ 본래 서인 출신인 정여립은 서인 정치에 한계를 느끼고 동인 편으로 돌아섰고, 정치적 비밀결사인 대동계(大同契)를 조직하여 활동하다가 모반을 꾀한다는 서인의 탄핵을 받고 체포되기 직전 자결했다(1589년 기축옥사). 이로 인해 정철을 중심으로 한 서인의 가혹한 탄압이 있었으며, 2년 뒤 세자 건저 문제로 서인이 몰락하고 동인이 집권했을 때 동인은 서인에 대한 처벌을 놓고 강경론인 북인과 온건론인 남인으로 분화되었다.
④ 효종(1649~1659) 대에 러시아가 흑룡강쪽으로 청을 침공해 오자, 청은 이를 물리치기 위해 조선에 원병을 요청하였다. 이에 조선은 두 차례(1654, 1658)에 걸쳐 조총 부대를 출병시켜 큰 전과를 올렸다(나선정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