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민-프레드릭베크만-불안한 사람들
121-사라에 대해 제일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그녀가 요즘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직업 특성상 오랫동안 그 일을 하다 보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커리어를 제외한 인생의 다른 부분에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채은 - 정치를 알아야 세상을 바꾼다 - 정청래
85p
좋은 정부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걷고 돈을 적게 버는 사람에게 복지예산을 많이 씁니다. 나쁜 정부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의 세금을 줄여 주고 부유층과 대기업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대신 복지예산을 깎아 버립니다.
강태영-홍성남-행복을 위한 탈출-p251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답답하고 몸도 힘들어졌습니 다.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 미워하는 사람의 숫자가 점점 늘어났습 니다. 하지만 왜 그런지 이유는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세월이 한참 흐른 후, 영성 심리를 공부하면서 저는 어둠의 세력과는 전혀 다른, 어두운 자아가 제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는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상처받고 콤플렉스 투성이인 '내자아'가 있 었습니다.
윤태헌-벌거벗은세계사-102p
사업가 겸 고고학자인 하인리히 슐리민은 트로이아 전무를 모시한 한 잠의 그림을 보고 반드시 이 유적지를 찾아내겠다고 결심합니다. 신화 직 이야지지이너리 여시려 시전이라는 것을 화신했던 것입니다. 그는 트로에마고 추정되는 현재 태키의 이살리크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하지 만 오랜 세월이 시기 국으로 덮며 트로이아 유적을 화인할 수는 없었죠
18기0년부터 발되는 시작한 윤리만은 3년 만에 트로이아 유적의 일부를 신고전하니까 가 저운 발문한 것은 한금잔과 왕관, 목질이 동과 같은 유들이었습니다. 순리만은 이것이 엑토르의 아버지이자 트로이아의 마 지막 왕이어던 프리아모스의 보물이라고 무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 해 자신의 아니인 소피아에게 그 보모들을 차용하게 한 뒤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박한슬-김영하-작별인사 p114 (전자책 기준 총 441 페이지)
“철아, 너에게는 엄청난 능력이 있어. 하지만 모든 소중한 것들이 그렇듯 잘 숨겨져 있단다. 네가 잠재력을 찾아내어 잘 사용하기만 한다면 넌 타고난 한계를 극복하고 더 높은 차원으로 올라 갈 수 있을 거야. 그러려면 그 능력을 발휘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그걸 잘 통제할 수 있어야 해. 물론 지금 네가 갖고 있는 능력도 충분하니까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걸 최대한 활용 하면 된단다."
최요한-귀신이 오는 밤-배명은-225p
벌써 정월이었다. 가족들은 보름마다 한 번씩 서신을 보내와 사소한 안부를 전했다. 할머니는 안녕하신지, 밥은 잘 먹고 있는지. 다만 이번 서선에는 곧 연산으로 출발할 거라고. 그때까지 잘 지내고 있으라는 당부가 적혀 있었다. 나는 서신을 접으면서 방 한켠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불렀다. 방과 우물마루의 경계에 세워진 불발 기문 앞에 앉은 할머니가 매화 꽃살에 붙여진 창호지에 귀를 댄 채 가만히 소리를 듣고 있었다.
박준오-유재하-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경영학-p21
실제 경영현장에서는 여러 가지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고정된 방법론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경영학 이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론을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영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그동안 문제였던 것들이 해결되어 가는 과정에서 경험과 지혜를 축적해나가는 것입니다.
박수인 - 공지영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 p126
여자가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몇 걸음 따르더니 그 자리에 서서고무줄 하는 계집아이처럼 깡충깡충 뛰었다. 내가 그 여자와 시선이 부딪혔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여자는 열차의 불빛에 무심히 시선을 던졌겠지. 그 두 사람은 어찌될까. 내가 전쟁터에서 돌아올 즈음에는, 아니 내주 주말에는 저이들은 나를 모르고, 기억조차 하지 않으며, 불빛이나 소음이나 바람의 부분으로 나를 끼워 넣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다시 만나지 못할지라도 그들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유은우-톨스토이-바보이반-p222
난 너와 함께 살려고 왔다. 새 일자리가 생길때까지 나하고 집사람을 먹여다오
아, 그렇게 하시죠. 염려말고 여기서 사세요.
그렇게 말하고 이반이 막 의자에 걸터 앉았는데, 세몬의 아내는 이반에게서 나는 흙냄새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녀눈 남편에게 투정했다.
난 정말로 못 견디겠어요. 고약한 냄새가 나는 흙 투성이와는 식사를 할 수 없어요.
그러자 세몬이 말했다
네 향수가 네게서 냄새가 싫다고 하니까 너는 문간에서 먹었음 좋겠는데. 아 그렇게 하죠 그렇잖아도 바로 밤 순찰을 나갈 시간도 되고, 말에게도 먹이를 주어야 하니까요.
김예은-권복규 외 7명-호모사피엔스씨의 위험한 고민-p220
평소에 의사를 자주 비난하곤 했는데 암에 걸리고 나서 보니 자신을 치료하는 건 의사였더라는 겁니다. 그에 덧붙여 "고맙다"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안 되는 건 안되는 거죠. 의사가 죽음을 어떻게 막습니까. 고치지 못하더라도 위로해주고 고통을 좀 덜어주는 것, 코카인과 같은 진통제라도 줘서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 의사라는 겁니다. 의사는 환자가 낫도록 해줘야 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손 한 번 잡아주고, 조언 한마디 해주면 환자에게 힘이 되는게 의사라는 존재입니다.
춘쌤,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435p
결국 철학이, 마르크스나 장자 또는 수많은 비판적 철학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기존의 의미를 반성해서 새로운 의미를 생산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436p
칸트는 자유를 '어떤 상태를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441p
자신을 타자와 더불어 부단히 변화시키는 자유로운 행위는, 새로운 의미 창조로서만 온전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나아가 우리 인간의 자유는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면서 자신을 새로운 주체로 만들 수 있다는 데서만 존립하는 것이다.
446p
장자에 따르면 인간의 부자유는 이처럼 추상화된 본질과 규정, 즉 매개 일반에 대한 노예 상태에 다름 아니다.
김한겸-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문영숙 -p113
연분홍 꽃 구름이 일렁이듯 진달래꽃이 도비산 자락을 물들이던 날이었다. 나는 간월도에서 굴을 따다 읍내 저자에 팔고 오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