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8차 제주 올레길 6, 7구간 정기산행기
• 일시 : 2021년 11월 06일 (토요일) ~ 11월 07일 (일요일)
• 산행 코스 : 올레길 7구간 - 외돌개-돔베낭길-수봉로-법환포구-(점심:도시락)-일강정바당올레-
서건도앞-켄싱턴바닥사우체국-강정천-월평포구-월평마을 아왜낭목 총 17.6km
올레길 6구간 - 올레시장입구-이중섭거리-서귀진성-정방폭포-소라의성-검은여 쉼터-
국궁장-보목하수처리장-소천지-보목포구-제지기오름-(점심:어진이네)-게우지코지-쇠소깍 총 12.2km
• 참가자:(총34명) : 석주, 영인, 택술, 경남, 길수, 병욱, 부종, 영일, 인섭, 재일, 창모, 홍수, 영효, 은수, 일기,
창선, 상국, 석모, 유전, 상욱, 진수, 길래, 현수, 거훈, 병철, 효용, 허유, 영준, 영호, 승한,
두홍, 성무, 원용, 봉제
**본 산행기는 2021년 11월 05일(금) ~ 11월 08일(월) 진행한 재경 경남고 30회 동기회의 제주 各 組별 수학여행의
일부 행사로 토, 일요일 진행한 제주 올레길 7구간 및 6구간의 트레킹 기록입니다.
호텔을 출발한 선두팀은 올레시장을 거쳐 이중섭거리에 도달하여는 이중섭 생가를 찾는다. 625 혼란기에 먹고살 길이 없어
제주도에 왔던 화가 이중섭이 지금은 제주도민을 먹여살리고 있다.
서귀포라는 지명의 유래가 된 서귀진성을 거쳐 정방폭포 매표소를 지나 소라의 성으로 향하고 있다.
잠녀 체험장에서 잠녀들 옷갈아입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사진질하고 있다가 영호가 일갈한다
"옷 갈아 입는 잠녀 사진들 단톡에서 삭제하라"고... ㅎㅎ 잘한다 공영호~~!
반면에 병욱 일기 組는 이틀 연속의 과음(?)으로 지친 몸도 돌볼 겸 오늘 상경하는 친구들 버스시간도 맞출 겸
10시까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서귀포 중앙로타리까지 걸어가서 제주공항 가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한다.
중앙로타리와 등기소 앞 두군데의 버스정류장을 확인하여 보니 등기소 앞에서 182번 버스로 공항 가는 것이 가장 시간표 상
유리하다고 내심 마음 먹고 올레길 6구간을 향하여 이중섭거리로 들어선다.
같은 組 일기가 목이 마르고 몸이 뜨거워 팥빙수를 너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파리바게트에 가도 판매시기가 지나서 빙수가 아예 없고 음식문화거리에 도달하기 전 "파파와 도터"라는 카페가 보인다.
적힌 메뉴를 보는 순간 눈꽃빙수가 한 눈에 확 들어온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먼저 간 친구가 왜 안오느냐고 전화가 온다. 그저 팥빙수가 고마울 뿐인 일기는 선뜻 계산까지 마무리한다.
소라의 성에 모인 용마산우들은 단체사진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 검은여쉼터를 향하여 시끌벅쩍한 시동을 이어간다.
뒤늦게 출발한 병욱 일기 組도 국궁장을 향하여 부지런히 걸어간다. 앞서가는 일행들과 합류하고자.....
국궁장 지나 보목하수처리장도 지나고니 마주하는 천지를 닮았다 하여 소천지라고 한다네.
지나며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 질곡같은 일상을 벗어난 즐거움일 것이다.
소천지를 지나 보목포구로 가는 길목의 바닷길이 멋있다
대한민국 남쪽바다 제주도 서귀포시의 어느 바닷가에서 아무 생각도 없이 그냔 무리지어 쉬어가는 무리들... 禪, 禪, 禪
이렇듯 禪을 행하는 수도승처럼 조용하게, 차분하게 가져보는 시간도 개안타~~!
어느듯 올레길 6구간도 중후반길로 접어드니 제지기오름 입구가 좌측에 있다.
일부는 바로 진행하고 일부는 오름으로 올라가는 여유를 보인다
그리고 보목포구 끝바지의 어진이네 횟집
전복물회에 막걸리 한잔하며 오늘 코스의 막바지를 향한다.
게우지코지를 거쳐 하효마을 검은모래해변(해수욕장) 서귀포 아래의 우도, 그 검모래해변이 생각나게 하네.
현무암의 부스러기 모래들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모여들어 퇴적되어 만들어진 모래해변
산호처가 부스러져 만들어진 하얀모래해변과 대조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광이다
드디어
6구간의 마지막인 쇠소깍.
하효마을의 옛지명인 쇠둔의 "쇠", 웅덩이란 뜻의 "소(沼)"
그리고 "깍"은 끝이라는 뜻으로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하구라는 제주 방언
시간내어 카약도 타고 풍광도 즐기고 싶지만 우리 30산우들은 한잔 술의 풍류를 더 즐기는 편인지
하효마을 어촌계 식당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오늘도 영혼의 쇠소깍에 술을 들이 붓는다.
제주 올레길 6구간 스탬프 포스트에서 제주올레길 6-7구간 트레킹을 마무리하였다
각자 갈 사람들은 올라가야 하고 남은 사람은 또 다른 일정으로
"먹고정"에서 제주 흑도야지구이로 저녁을 먹으며 마지막 일정을 진행한다.
<11월 08일 오후 비행기로 올라가는 동기들의 마지막 일정>
역시 제주도의 끝마무리는 용두암이야
<에필로그>
이번 수학여행을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은 허선행 동기회장과 김진홍 총장, 김홍수 총장 그리고수학여행 기획과 현장 진행을
몽땅 책임진 박창선 총장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특히, 현지 살이 중 동기들의 식사, 숙소 하나하나에 신경을 집중하여 편의를
제공하고 마음 든든하게 도와준 고석주 동기에게도 모든 산우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 전합니다.
그리고 수학여행 기획을 지원해준 동기들, 함께 수학여행을 맛 껏 즐겨준 동기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와 행복을 전합니다.
첫댓글
2021 제주 올레길 탐방 소풍기록이 잘~ 정리가 됐네.
단단히 준비하고 군더더기 없이 쓴 정확한 3박4일 여정 보고에 먼저 찬사를 보냅니다.
나이 들어 세월 더 지나도 떠오를 추억을 담은 이런 보고서는 동기회 홈피에도 올리기를 권하고...
11월 1~2주 소풍산행을 완벽에 가까운 사실기록으로 훌륭히 마무리한 산우회 카페운영자 은수도
큰 수고를 했어요. ㅎ
제주 소풍 즐거웁게 보내고 모두 무사 귀환해서 추카추카. 본인 다른 일 때문에 참가 못하여 못내 아쉽아쉽.
맛갈진 둘레길 산행기 잘 읽었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