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7장에서 21장까지는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가장 죄악이 컸던 시기였습니다. 특히 사사기19장에 있었던 사건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던 일이었습니다(30).
내용의 시작은 에브라임 산지에 거류하였던 어떤 레위인이 첩을 맞이 하였습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 자손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첩을 두었다는 것은 그 당시 이스라엘 사회가 얼마나 부패하였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 첩이 다른 남자와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베들레헴에 있는 자기 친정집으로 갔습니다. 레위인은 그녀를 데려오기 위해 하인들과 함께 베들레헴을 갔습니다. 장인은 5일동안 사위와 함께 먹고 마신 후 자기 딸을 사위에게 보내주었습니다.
그 레위인은 첩과 하인들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가던 중에 기브아 지방에 들어가 어느 노인의 집에서 유숙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브아는 베냐민 자손이 사는 곳이있었습니다(16). 그 날밤에 불량배들이 객들이 노인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몰려와 집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과 상관(동성애)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창세기 19장에 천사들이 롯의 집에 들어갔을 때 소돔 백성들이 몰려와 그들과 상관하려고 하였던과 유사합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내려 소돔이 멸망하였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도 베냐민 사람들은 노인의 집에 온 레위인과 그 종들과 상관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레위인은 자신들과 상관하는 대신 자기 첩을 베냐민 자손에게 내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밤새 레위인의 첩을 욕보여 죽게 하였습니다(28). 그 레위인은 첩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에브라임으로 돌아와 시신을 열 덩이로 나누어 이스라엘 사방에 보내었습니다. 사신을 받은 이스라엘 자손은 이러한 일은 애굽에서 올라온 날부터 일어나지도 않았고 보지도 못하였다고 하면서 분노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레위인의 죄악입니다.
레위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제사하고 율법을 가르치고 지키는 일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곧 이스라엘의 등불 역할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본이 되어야 할 레위인이 첩을 두고 그 첩은 다른 남자와 행음을 하는 부도덕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하셨습니다(마5:13,14). 소금이 맛을 잃으면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라고 하셨습니다.
둘째, 돌아가기를 지체한 레위인입니다.
자신의 첩을 찾기 위해 베들레헴에 갔던 레위인은 장인의 집에 가서 첩을 데리고 곧 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장인이 계속 머물라는 말에 5일 동안이나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의 종과 리브가의 모습과 대조됩니다. 아브라함이 며느리를 얻기 위해 종을 하란으로 갔을 때 라반은 아브라함의 종으로 하여금 열흘을 머물고 가도록 하였지만 그는 다음 날 바로 돌아가겠다고 하였고 리브가 역시 아브라함의 종을 따라 가기로 결정하자 곧 바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 레위인은 5일 동안이나 그곳에서 먹고 마심으로 때를 놓쳐 버렸습니다.
셋째, 마음이 완악하였던 베냐민 자손입니다.
베냐민 자손은 과거 소돔 사람들이 동성애로 인해 불과 유황으로 심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레위인과 그 종들과 동성애를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성경에 기록된 교훈을 알고도 죄를 범하였습니다. 히브리서는 우리에게 경계하기를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히3:12,13)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