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샘의 더불어 삶의 이야기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 가운데서도 쌍샘의 8월은 주님의 그늘 아래 머물며 그 은총의 숲에 풍성히 잠기었습니다. 8월에도 첫 날의 시간을 주님과 함께하며 그 문을 열었습니다. 이른 아침의 시간이지만 주님의 은총을 고백하는 많은 교우들이 시간을 내어 8월의 첫 시간을 주님께 드렸고, 그렇게 목사님의 말씀처럼 주님을 더욱더 사랑하며 주님과 함께 사랑에 푹 빠져보기로 결단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첫째 주간 8-10일(목-토)에는 소망교회 대학부의 40여명의 청년들이 우리 교회로 봉사활동을 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일을 시킬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정작 교회 곳곳에 우리가 돌아보지 못한 곳이 많았습니다. 나무 데크의 오일스테인 작업, 철제 계단의 페인트 작업, 태양광 청소, 야자수 길 보수, 여름성경학교, 마을 선물 나누기, 장권사님 댁 밭일, 노아공방 정리, 교회 마당의 풀 뽑기 등등. 물론 해보지 않은 일이기에 서툴기도 하고, 잘할 수도 없었지만 그들의 수고로 말미암아 교회의 곳곳이 정돈되고 깔끔해졌고, 장권사님 댁에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덥고 힘들고 어려웠을 것인데, 그럼에도 불평불만을 늘어놓지 않고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는 그들의 모습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잠시이지만 편하고 안락한 도시의 생활을 포기하고 열악하고 힘듦을 자처하며 마주했던 이 봉사활동의 경험이 그들의 인생의 걸음에 계속해서 곱씹어보는 중요한 의미와 가치로 자리하는 시간이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런데 내년에도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하니 알겠다 대답을 하지 않더라고요. 힘들긴 힘들었나 봅니다.^^
둘째 주일(11일)에는 지리산 청소년부의 주관으로 예배가 드려졌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하지 못하여 아쉬움이 크지만, 시간과 마음을 내어준 아이들과 늘 열심을 다해 섬겨주시는 교사들의 헌신으로 예배가 아름답게 드려졌습니다. 정말 바쁜 시절을 살아내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주일(25일)에는 거룩한 식탁이요, 생명의 나눔이며 하나님 나라를 맛보는 귀한 자리인 성찬식이 있었습니다. 우리 성찬은 조금 특별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이죠. 어린 아이들에게 까지도 그렇습니다. 온 교우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성찬을 마주하며, 당신의 은총과 은혜를 깊이 누리며 그 성찬의 은총과 은혜를 매일의 삶의 자리로 이어가기로 다짐하였습니다.
8월에 쌍샘은 해외로의 일정이 조금 있었습니다. 먼저 8월 1일부터 6일까지의 일정으로 소양강 여전도회의 5분이 몽골선교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또한 8월 15일부터 24일까지의 일정으로 목회자와 청년, 교우 12명이 태국의 아속공동체와 무반떽학교를 다녀왔습니다. 모두 안전하고 건강히 잘 다녀왔고, 그 여정의 목적과 이유를 충분히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주보에 탐방기가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교회 곳곳에 섬김의 손길로 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지고 있습니다. 시간을 내어 교회 창고를 정리하신 정형섭 집사님, 도서관과 게스트하우스에 연결통로를 세우신 동갑내기 친구 신종생 집사님과 이범수 집사님, 여러 모양으로 귀한 가치를 세워가고 있는 교육문화공동체 <단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귀한 손길을 보태주고 계신 많은 교우들! 모두의 덕분에 교회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기에 새롭게 마주하게 될 9월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