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장은 예수님께서 이혼에 대해 교훈하신 말씀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찾아와 예수님을 시험하기를 사람이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창세기 말씀을 들어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한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워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4-6)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반문하기를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증서를 주어서 버리라 명하였나이까”(7)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를 그렇지 아니하니라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8,9)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서 마태복음 18장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6)고 말씀하셨고,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10)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오직 큰 일과 높은 자리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아내에 대해서는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모세의 율법대로 아내가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혼증서를 써서 내어 쫓았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아내 역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뵙는다는 사실을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친히 어린아이들에게 안수하시고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부자들에 대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24)고 하셨고 주님의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는 영광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28).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아내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아내는 하나님께서 짝지워 주신 배우자입니다. 사도바울은 남편들에게 말하기를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5:28)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데 장가 다는 자는 간음함이라”(9)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아내가 간음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이혼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간음한 아내 고멜을 다시 데려와서 아내를 맞이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간음한 아내까지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둘째, 어린아이를 축복하신 예수님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신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왔을 때 제자들이 꾸짖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은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14)라고 하셨습니다. 예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이 것임이요”라고 하셨습니다.
셋째,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을 때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21)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영생보다 재물을 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