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9장은 삭개오 이야기와 므나 비유, 그리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 내용입니다. 삭개오는 여리고 사는 세리장이었고 부자였습니다(2).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가시자 삭개오는 키자 작아 사람들 사이에서 예수님을 볼 수 없자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삭개오를 보시고 “속히 내려 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5)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삭개오는 내려와 즐겁게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죄인의 집에 들어갔다고 수군거렸습니다. 삭개오는 주님께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으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갑겠다고 하였습니다(8).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오늘 구원이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9-10)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므나 비유를 하셨습니다.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와 누가복음의 므나 비유는 비슷합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예수님께서 달란트를 남겼던 종들에게 대해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3)고 하셨고, 누가복음의 므나 비유에서는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눅19:17)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생각하며 걱정하시며 우신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걱정하시며 우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날이 이를지라 네 원수들이 토둔을 쌓고 너를 둘러 사면으로 가두고 또 너와 그 가운데 있는 네 지식들을 땅에 메어 치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가 보살핌 받는 날을 알지 못함이니라”(42-44)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 2000년의 세월 동안 유리하며 살았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리장이었고 부자였던 삭개오를 부르셨고, 삭개오 집에 머무르셨고, 삭개오를 구원하셨습다. 삭개오는 죄인을 대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가 주님을 영접함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셨고 구원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구원의 서정에 대해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신다”(롬8:30)고 하셨습니다.
둘째, 자신의 재물을 아끼지 않은 삭개오입니다.
삭개오는 말로만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 아니라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고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세례요한이 말한 회개에 합당한 열매입니다. 또한 구원이 믿음으로만이 아니라 야고보가 말한대로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됩니다(약2:22).
셋째, 지극히 적은 것에 충성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므나를 남긴 사람에게 대해서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이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17)이라고 하셨고, 달란트를 남긴 사람에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25;23)고 하셨습니다. 공통점은 칭찬을 받았던 사람들은 지극히 적은 것에 충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큰 것을 보시지 않으시고 적은 것을 보십니다. 산상수훈을 통해 자신의 공로를 자랑하였던 사람은 책망을 받았습니다(마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