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고 죽으실 것이라는 사실은 예수님께서 수 차례에 걸쳐 말씀하셨습니다(막8:31;9:31;10:34). 당시 예수님의 사형을 결정 사람은 빌라도였는데 빌라도는 예수님의 죄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하였습니다(4,6,12). 그런데 그가 예수님께 사형을 선고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마태복음 26장 24절에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대로 가거니와”라고 하였습니다.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되었다”는 것은 구약성경에 선지자들이 장차 메시아가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이사야53장 5절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고 하였는데 요한은 예수님께서 유월절 날 죽으셨음을 강조하면서 예수님께서 유월절 어린양 되심을 증거하였습니다. 14절에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 육시라”라고 하였는데 준비일은 히브리어로 ‘에레브’라고 하는데 <저녁>이라는 뜻입니다. 곧 유대력 1월 14일이 유월절의 목요일 저녁입니다. 그리고 육시는 정오입니다. 16절에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 구시 곧 오후 3시에 돌아가셨습니다(마27:45). 이는 예수님께서 유월절이 지나기 전에 돌아가셨음을 밝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다 이루었다”(30)는 말씀을 기록하였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것은 구약성경에 선지자들이 장차 메시아가 오셔서 하실 일에 관해 예언한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이 하나도 단 하나라도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면 예수님은 메시아가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예언이 하나도 빠짐 없이 모두 이루졌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메시아 되시는 가장 확실한 증거입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에 일어났던 일까지 모두 이루어졌다고 하였습니다. 곧 “그 뼈가 하나도 꺽이지 아니하리라”(시34:20)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슥12;10)고 하였습니다. “다 이루었다”는 것은 헬라어로 <테텔레스타이>인데 “그가 이루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 후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자기 무덤에 안정하였는데 이 역시 예언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사53:9).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하나님의 주권이었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10)고 말하였을 때 예수님께서 답변하시기를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11)고 하셨습니다.
둘째, 왕으로 선포되신 예수님입니다.
빌라도는 세 번에 걸쳐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 이유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유대인의 왕”이라고 히브리어와 로마어와 헬라어로 기록하였습니다. 글자대로 주님은 모든 세계의 하나님이삽니다.
셋째, 다 이루신 예수님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에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이루어지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에서 첫 사역을 시작하셨는데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마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