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국수 만들기와 찱흙놀이 그리고 바닷가 돌쌓기

[꿈의세상]

아이들을 데리러 갔더니 은지랑 예솜이가 퐁퐁을 하고 있었다. 예담이도 1000원만 달라고 한다.

예담이도 퐁퐁 타고 싶구나라고 이야기 해주고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런데 언니도 또 탈려고 하고 그럼 사무실 가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데 어떻게 하지? 그래도 계속 타고 싶다고 한다. ㅎㅎ 어쨌든 아이들 요구가 요즘 많다. 퐁퐁을 탄 두친구가 바로 또 오면서 500원만 달라고 한다. 아이스크림사먹는다며...또 공감하며 들어주었다. 음 너희들이 아이스크림 사먹고 싶은데 어떻하지?

다른 친구도 다 사주어야하고..음 꾸미 사정도 별로 좋지 못하고..어떻게 할까...무조건 사 달라고한다. 조용히..무시 작전 돌입..ㅎ

윤범이집으로 전화를 하니 윤범이가 깜박 잊었다며 막 뛰어나온다. 아이들과 차를 타고 오면서 중간에 생협에 들러 열명..쭈쭈바를 사주었다. 모두들 좋아한다. 하긴 어릴 때는 늘 먹고 싶으니까..

차에서 내린 뒤엔 역시 차안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역시 아이들..참으며 한마디 했다. 꾸미 차안에 쓰레기 줍기~~~그냥 막 올라간다. 요즘따라 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는 것이 조금 힘들어진다. 또 고학년 저학년을 함께 통합하고 더더군다나 성비율이 맞지 않다보니 서로의 협동이나 이야기들이 잘 안되고 있다.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위안을 삼지만 더 고민을 해 보아야e겠다.

 오늘의 요리는 국수 만들기 모든 재료를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서로 이야기하며 역할도 정하고 요리를 해 보라고 하였다.

5분만에 토의 끝..휘리릭 정리를 한다. 국수 고명만들기 - 계란, 호박, 오이썰기 / 은지랑 예솜 그리고 멸치 머리와 똥을 제거하고 육수만들기는 윤범과 예담, 추가로 오이썰기와 국수 삼기에 도전.

은지랑 예솜이가 이런 저런 학교 이야기하면서 재료를 썰고 있다.

 예담이와 윤범이도 나란히 오이 하나를 받아서 반으로 나누어 썰기에 도전..--- 칼 조심하고 천천히 해~~

천천히 잘 썬다. 오히려 고학년보다 더 이쁘게 잘 썬다.

 윤범이는 사진작가가 꿈이란다. 사진기를 주었더니 막 찍는다 . 실패작도 많지만 제법 구도가 잘 나온 사진...아이들이 조금씩 하다 못하는 것을 도와서 하는 중...

계속 요리를 즐거워하더니 요즘은 조금 식상해 하는지 하는둥 마는 둥한다. 오히려 예담이가 관심을 가지고 옆에서 많이 도와준다.

 완성된 국수~~짜잔..생협 국수가 9인분이었는데 깜박 놀러간 것 생각하다보니 8인분을 삶아야지 하면서 면을 넣다보니 3/2정도 넣었다. 대략 어른양으로 6인분을 삶은 것 같았다.

 단무지도 많이 넣어서 다른 반찬이 필요없이 먹었다. 윤범이가 정신없이 먹는다. . 천천히 먹어 충분해~~

아이들이 무엇을 먹을 때는 소를 먹인다는 느낌이 든다. 그 많던 국수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모두 먹고 또 먹고 거의 2그릇씩 먹은 것 같다.

 요리를 마치고 아이들이 노는 시간. 빙고게임에 열중이다~~

 동네 그림지도 그리기에다 찱흙인간 만들기에 도전..

조금씩 만들다 이렇게 저렇게 해야한다고 하지만 중간 장난기가 발동한 아이들...물을 떠와서 찱흙을 비빈다..찱흙국수도 만들고 흙으로 장난도 치고~~ㅋㅋ

 그래도 흙 느낌이 참 좋다..뭐 일단 팩은 되겠지..ㅎㅎ

 예담이도 주물럭 주물럭~~

 윤범이는 5분 막 하다가 하기 싫다고 한다. 항상 수업을 하다보면 윤범이는 쉬 지치고 계속 도와달라고 한다. 아직 1학년이고 자기 또래가 없으니 도움에 익숙한가보다. 개구장이 윤범이는 늘 장난을 치고 옆에 있는 은지는 누나의 역할을 한다고 늘 한마디씩 야단친다. " 윤범이는 뭘 해도 잘하는데 그래도 네가 천천히 만들어 봐봐"  

 그나마 은지가 사람 비슷한 걸 만들었다. ㅋ

나머지는 그냥 찱흙으로 장난치기~~

아~~ 오늘은 왜 수업도 잘 안되는 걸까...ㅎㅎ 대략 1시간 정도 찱흙으로 신나게 장난치기 돌입..

사실 찱흙으로 사람의 모형을 만들고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볼려고 했다. 그리고 그 위 지도에 사람을 세워 넣을 려고 했는데...여러가지 실패..쩝.

뒷정리를 모두 하고...차를 타고 갔다.

여전히 아이들은 놀자고 한다..학교에서...

사실 잘 안되는 것도 많아서 스스로 짜증이 났지만 그냥 조용히 있었다. 아이들과 정자 바닷가에 데리고 가서 시원한 바람이라도 세고 오면 좋을 것같아서 바닷가로 갔다.

그리고 아이들과 돌쌓기 놀이와 깃대놀이 등등 1시간 가량 놀고 왔다.

오면서 은지가 오늘 축구한단다...오히려 나보다 티브프로그램을 더 잘알고 있다. 지금 후반전 할거라고 한다. 디엠비를 켜보니 막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 시작전이다.

대략 차를 타고 오면서 잠깐 축구를 보면서 왔다...

전반적인 수업내용에 대해 아이들과 서로 이야기를 조금 나누었는데 다음 수업때 또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보아야겠다.

다음은 직업탐방 치과의사 인터뷰가 있는 날이다. 각기 역할 분담과 질문지 작성 후에 치과로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