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 데스크 옆에 있는 AFC 공인구입니다. T90 AEROE BALL이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나이키
볼입니다. 공인구는 아디다스가 유명한데 AFC는 나이키와 계약이 되어 있군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 아시아축구연맹 있다는 사실을 많은 축구팬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말레이시아 아시아축구연맹(AFC)을 곽정환 위원장, 라인길 국장님 덕분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라국장님이 말레이시아 거리의 아이들의 문제를 축구로 해결하기
위한 미드나잇풋볼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그 내용은 앞서 자세하게 포스팅했습니다.
AFC 사회공헌위원회의 'Dream Asia'
AFC에 들어서니 AFC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사회공헌위원회는 6대륙 축구연맹 중에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에만 있다고 한다.
반가운 것은 곽정환 위원장, 라인길 국장 모두 한국인이다.
곽정환 위원장은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사회공헌위원회의 슬로건이 'Dream Asia'이다. 기아와 가난으로 허덕이는
인구가 가장 많은 아시아야 말로 인류가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축구를 통한 사회공헌이
절실하다.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미드나잇풋볼(midnight Football Project)
AFC 하우스 내에 있는 미니 축구장
AFC 사회공헌위원회는 거리에서 방황하는 아이들을 하나로 묶는 축구프로젝트
미드나잇풋볼(midnight Football Project)을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축구를 솔루션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미드나잇풋볼이 특이한 것은 밤에 축구를
한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청소년 문제가 주로 밤에 일어나다 보니 야간조명을
지원하고 각 지역마다 축구를 통해 친교하는 장을 만들어 청소년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 비행청소년들이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게
축구를 시키는 겁니다.
밤 12시까지 축구하고 나면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서 바로 잠에 골아 떨어집니다"
라인길 국장은 미드나잇풋볼을 실시한 이후 참가자 중 80% 아이들이 다시 학교와
가정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이 프로젝트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각 국에
런칭할 계획이라고 한다.
AFC를 빠져나오며 그래도 한국의 유소년들은 좀 더 좋은 환경에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현대차 유소년축구클럽리그가 전국에서 한창 벌이지고 있다.
박지성도 베트남에서 유소년 축구클리닉을 열었듯이 유소년들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지속적으로 계속되어야한다.
우리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얻는것은 단순히 몸과 마음의 건강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축구를 통해 규칙(룰)을 지키는 법을 배우고 결과에는 승복하고 더욱 노력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한 팀워크를 익히고 그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는 축구는
그야말로 스포츠 이상의 교육인 셈이다.
AFC 하우스 방문을 마치면서 노란 AFC 모자도 선물로 받았답니다. 노란병아리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나이키랍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AFC에서 한국축구의 위상도 새삼 느끼고 의미있는 방문이었습니다.
라인길 사회공헌위원회 국장의 브리핑을 듣고 레스토랑으로 이동했습니다.
레스토랑에 가니 맛스런 간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AFC 직원들이 식사도 하고 간식
도 먹는 공간인데 우리를 위해 간식을 넉넉히 준비해주셨다고 하네요. 접시며 물이
며 모두 AFC의 브랜드화 시켰더라구요. AFC의 슬로건이 "The Future is Asia"인데
평소 자주 마시는 물에까지 새겼으니 잊어버릴 염려없겠tmqslek.
떠나는 길에도 라인길 국장과 아지아 압둘라 씨가 따뜻하게 배웅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