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참 좋다
김현대, 하종란, 차형석 지음/푸른지식
머리글-혼자 가면 빨리 가고 여럿이 가면 멀리 간다
협동조합이라는 다른 형태의 기업이 150년 이상 경쟁력을 발휘해왔다.
1부 : 다른 나라의 협동조합 기업 이야기
2부 : 실생활에서 어떻게 협동조합을 만들 것인가? How to coop?
3부 : 협동조합 전문가와 대화
여는글-왜 협동조합인가?
협동조합은 사회와 경제라는 두 날개로 비상하는 선진적 기업이다. 경제적 약자 다수가 서로 뭉치고 나누는 호혜의 힘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자본주의 독점의 치명적인 폐해를 극복하려는 기업이다.
협동조합 기업은 예상보다 많다. FC바르셀로나 축구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주는 협동조합의 천국. 스위스는 미그로와 코프스위스 소비자협동조합인 소매시장 40% 담당. 덴마트 미델그룬덴 발전 협동조합. 미국의 선키스트, AP통신.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은행과 네덜란드 라보방크, 독일의 데체트방크는 협동조합 은행이다. 유럽 청과물 도매회사 네덜란드의 그리너리, 덴마트 양돈 산업 대니쉬 크라운, 이탈리아 우유 생산업체 그라나롤로, 뉴진랜드 폰테라와 제스프리는 농업 분야 협동조합이다.
협동조합은 이윤을 장애인 추가 고용, 판매 가격 인하, (농산물)구매가격 인상, 임금 인상, 근로조건 개선, 대출금리 인하, 예금금리 인상 등으로 사용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한 살림과 아이쿱생협, 의료생협이 있고, 서울우유가 있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바뀔 것이다.
앞으로 협동조합 교육과 협동조합 간이 협동이 필요하다. 협동조합에서는 가치가 급여의 일부다.
세상을 바꾼 협동조합 이야기
협동조합이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을 통해 공동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의 자율적 단체. 이용자가 소유하고 통제하며 이용 규모를 기준으로 이익을 배분하는 사업체.
-주식회사와 차이점
. 목적이 다르다.
. 자본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조직이 통제된다.
. 사업 이익의 배당이 다르다. (이용한 실적에 비례해 잉여금을 배당)
협동조합의 7대 원칙
1. 자발적이고 개방적인 가입
2.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통제
3.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4. 자율과 독립
5. 교육, 훈련 및 홍보
6. 협동조합 간의 협력
7. 지역사회 기여
협동조합의 종류-소비자 협동조합, 생산자 협동조합, 금융 협동조합, 노동자 협동조합, 사회적 협동조합
비영리기업 협동조합의 경쟁력을 어디서 나오는가?
협동조합의 경쟁력은 조합원의 충성심과 공동 행동, 그리고 원가 경영에서 나온다. 협동조합에서는 농민의 결속을 위해 기회주의적 행동에 대해 일반적으로 강한 벌칙을 부여.
협동조합은 전체선이 아니라 공동선을 추구한다.
협동조합에서는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을 누린다는, 민주적 원칙이 확고. 전체선에서는 덧셈이 적용되고, 공동선에서는 곱셈이 적용. 공동선에서는 어느 한 사람이라도 0이 되면 안 된다.
석학들이 말하는 협동조합
협동조합의 노동은 자본을 고용해 시장 가격으로 그 대가를 지불하고 남는 이윤을 모두 차지한다-조지 제이콥 홀리요크
협동조합의 속성은 자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진정한 기능을 노동이 이용하는 도구로 한정하고 그만큼만 대가를 취하도록 하는 것이다.-샤를 지드
협동조합에서는 노동자가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한다.-알프레드 마샬
협동조합 기업의 지배 구조가 난해한 것은 이처럼 시장 코드와 사회적 코드라는 이중의 정체성을 갖기 때문이다-스테파노 자마니
세계 1위 유제품 수출 기업, 폰테라
직원 16,000 명. 세계 유제품 수출 1위.
뉴질랜드 농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영파머스 클럽
영농후계자들의 정보 교환, 네트워킹, 리더십 개발 및 교육 참여 확대 목적. 동호회 모임이 기본 조직.
세계 최대의 노동자 협동조합, 몬드라곤 그룹
인구 3만이 안 되는 몬드라곤. 몬드라곤 그룹은 260개 회사 중 120개가 협동조합 형태.
협동조합 은행인 노동인민금고는 신규 협동조합의 창업 및 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심장.
협동조합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협동조합은 자본 조달에 치명적 약점. 돌파구 1. 사업의 잉여금을 최대한 공동자본금으로 적립 2. 금융 기능 강화 3. 잉여금의 3% 적립하여 회원 협동조합을 위한 금융 창구
-의사 결정이 더디다
-고급 인재 확보에 불리(최고 급여을 최저 급여의 여섯 배에서 아홉 배로 제한하는 규정)
엠이시의 세 마리 토끼 잡기
조합원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출자 지분 상환 정책 도입. 전체 조합원의 출자 규모를 고르게 유지하기 위한 처방.
세계 최초의 성공적인 협동조합, 로치데일 협동조합
1844년 영국 로치데일. 성공 요인 1. 원가 경영 2. 잉여금을 조합원 사용 실적에 비례해 돌려줌(이용 배당). 로버트 오웬의 적자경영 방식 협동조합 운영은 실패.
협동조합 기업 랭킹 300
1부 세계협동조합의 현장
작은 소도시가 윤택하게 사는 비결-협동조합의 성지 이탈리아 볼로냐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주도 볼료냐는 인구 37만여 명. 좌파가 지역 정부 장악. 파시즘에 맞서 숨진 1,000 여명을 배출한 역사. 에밀리아-로마냐 주에 8,000개 협동조합으로 이탈리아 전체 협동조합의 50%. 볼로냐에는 400여 개의 협동조합이 경제의 45% 차지. 임금은 이탈리아 평균 임금 두 배, 실업률은 3% 불과.
-이페르콥이 가장 큰 소비자 협동조합. 가입비 25유로.
-감자∙양파 재배 농민 협동조합 코메타-조합원 82만, 출자금 250유로.
-주택 협동조합 콥안살로니. 1948 설립, 11,500여 조합원. 출자금 175유로. 부동산 투기를 잡음.
-협동조합의 자회사 기업, 그라나롤로-실직이 거의 없다. 협동조합의 중요한 정신은 일자리를 지키고 사람을 지키는 것. 협동조합이 설립한 기업은 이윤보다 조합원과 그들의 일자리를 존중. 협동조합은 ‘협력적 경쟁’ 방식 ‘나도 이기고, 너도 이기는 경쟁. 함께 일하면서 둘 다 이기는 경쟁’을 도입한다. 지역사회를 위해 어린이를 위한 스포츠, 문화 행사도 지원. 대표 임금은 평직원 월급의 다섯 배 정도.
-유치원 협동조합 카라박 프로젝트-볼로냐 협동조합이 컨소시엄 구성하여 유치원 열 개 지음. 카디아이 협동조합(1974, 복합적 성격 협동조합, 출자금 1,800 유로)이 주도.
-요리사와 웨이터의 노동자 협동조합, 캄스트(1945, 4대 사명-조합원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 전문적인 역량 계발을 북돋우고 사회적 조건과 근로조건을 개선, 개개인의 건강과 품위 및 문화적 열망을 충족시키고 협동조합 경영 참여를 보장한다.). 음식 메뉴 통일하지 않고 지역마다 특색 살림. 노동 윤리 강조.
-연극 협동조합, 바라카. 2,500-3,000 유로 출자금.
-인쇄홍보물 협동조합 키친코프 : 2005년 3명이 시작. 3,000 유로 출자. 현재는 1만 유로로 인상. 친밀감과 신뢰가 쌓여야 조합원으로 가입.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
덴마크는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협동정신의 전통이 있다.
-풍력 협동조합 비도우레. 2007년 설립. 조합원 2,200명
미델그룬덴 풍력협동조합. 1997년 설립, 조합원 8,600 명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One for all, all for one.”-협동조합의 정신
-지속 가능한 은행을 지향하는 협동조합 은행 메르쿠르
1982설립. 17,000 명. 대출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 은행 업무의 기준이 ‘가치와 윤리’
-글로벌 축산 협동조합 기업 대니쉬 크라운. 1882 설립. 13,000 양돈농가.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 엄격한 품질관리와 검역.
-국경을 넘는 협동조합의 연대, 유가공 협동조합 기업 알라푸즈. 1882년 협동조합으로 시작하여 덴마크 낙농조합과 통합. 2000년에 스웨덴 협동조합과 합병. 덴마크 3,700, 스웨덴 3,500, 독일 600 농가 참여. 조합원이 영국, 핀란드로 확산.
-도시에서 양봉, 코펜하겐 벌꿀 협동조합 :노숙자를 양봉가로. 2011년 15명으로 출발.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이 결합한 형태.
가족농이 행복한 농업 강국 뉴질랜드
-세계 1위 유제품 수출 기업 폰테라-2001년 기존 두 개 낙동 협동조합 합병. 1900년대 초반 250개 이상이 점차로 합병. ‘협동조합들의 협동’과 ‘전체 낙동가의 협동’이 뉴질랜드 낙농업의 경쟁력. 15,000 낙농가가 조합원. 출자는 낙동가만 가능. 낙농가와 전문 경영인으로 구성된 13명의 이사진.
-젊은 농부의 꿈, 영파머스클럽 : 16세-31세 2,000 명. 뉴질랜드농민연합 산하 조직.
-뉴질랜드 대표 기업 제스프리 : 1997년 키위 수출 마케팅 전담. 제스프리의 수출 독점권을 2,600여 농가가 주주로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동조합 기업. 농가를 대신해 수출해주고 수수료만 챙김. 키위 생산과 수출 과정에 협동조합 방식의 다양한 자회사. 협동조합을 독점 금지의 예외로 인정. 사분오열한 사과와 배 농가는 실패. ‘착한 독점’
일상에 녹아있는 협동 정신, 협동 문화 스위스와 네덜란드
♣ 소비자 협동조합의 왕국 스위스
-1925 고트리브 두트바일러가 사기업 미그로 설립. 1941년 개인 소유 미그로 주식을 협동조합 출자금으로 전화. 200만 조합원, 직원 83,000여 명으로 스위스 최대의 소매기업.
-지속 가능성이야말로 미그로 디엔에이 : 지역 본부가 자체 결정 권한, 여러 위원회를 두어 공동으로 의사 결정. 이익보다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목적. ‘스위스를 위해, 스위스인을 위해 존재하는 협동조합’
-미그로 클럽 스쿨 : 지역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
-지역화 정책 : ‘지역으로부터, 지역을 위해’
♣ 네덜란드의 협동조합 은행 라보방크 : 조합원 180만 명, 직원 58,700 명. 네덜란드 3대 금융기관. 1898년 협동조합 은행에서 출발. 1972년 합병. ‘가능한 작게, 가능한 많은 이들이 이용하는 것’이 목표. ‘일반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안건은 통과되기 어렵다’
-세대를 건너뛴 라보방크 협동의 힘 : 100년 동안 잉여금 무배당과 전액 공동자본 적립이라는 원칙을 지킴.
우리가 아는 게 전부가 아니다-캐나다, 영국, 미국의 협동조합
산악인의 협동 정신이 산이 많은 캐나다를 깨우다
-1971년 여섯 명이 5달러 출자하여 엠이시 설립. 40년 만에 360만 조합원 확보. 현재도 출자금은 5달러. 조합원 아닌 사람에게는 물건을 팔지 않음. 바겐세일 정책 없음. 사회공헌기금 연매출의 1%. 엠이시 아웃도어 의류와 장비는 내구성이 뛰어남. 지구에 쓰레기를 남기지 말자는 배려.
-캐나다는 협동조합 가입수가 1,800만 명. 퀘벡주 인구 70%가 협동조합에 가입.
협동조합의 원조 국가 영국, 다시 르네상스를 꿈꾸다
-2011 ‘체비엇 케어’ 돌봄 협동조합 설립
-런던의 ‘라이브러리 협동조합’ : 네 명의 조합원이 도서관 운영을 지원
-협동조합 퍼브 ‘폭스앤하운즈’ 2011. 조합원 182명.
-협동조합 기업 허브. 2009년 출범. 협동조합 기업에 설립 및 전환과 관련한 교육, 훈련 제공. 기존 협동조합에 지속 가능한 성장 프로그램 제공.
미국의 속살에는 협동조합이 있다
-미국의 신협. 2011년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 계좌 전환의 날. 대형 은행에서 신협으로 계좌 전환. 7,500개의 신협, 조합원 9,100만 명.
-프랜차이즈 가맹점 협동조합 ‘알에스아이’
-‘비례 모형’ 신세대 협동조합 확산: 1인1표가 아니라 조합원의 이용 규모에 비례해 의결권 차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