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nd 지리산 둘레길 가는 날이 다가오니 문자로 전화로 바리바리 참가여부를 확인하는 빈도가 점차 잦아진다.
총무 대행(?)인 동헌의 성화다. 버스 예약, 식당 예약 등등 할 일이 많아지니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잘해도 본전이니!?
일요일 아침에 나머지 정리하여 배낭에 넣어 가면 되는 것! 이번에는 이 날 마산 시내에서 무슨(?) 마라톤을 한다고 하여
서마산IC 쪽으로는 갈 수가 없으니
아침에 일어나 이짐 저짐 챙기고 다른 일도 좀 거들고 하니 옆지기가 태워다 주겠단다. 그런데 생각보다 출발을 늦게 하여
정시에 도착이 될까 싶어서 신경을 팍 세우면서 나가는데,,,
도중에 전화를 받기도 했지만 그런대로 신호빨이 좋아서 그런지 도착하니 정시네~! 바로 앞에 관광 버스도 가고 있고~~!
참석자 모두다 타고 한 사람이 조금 늦다고 하여 기다리니 바로 도착하여 버스가 출발한다. 소리도 없이 조용히 탔구먼~!
☆.
하다 보니 진동도 이미 지나버리고 진전 국군통합병원이 보인다.
☆.
언제 들어왔는지 발산고개 오르는 새 길로 왔네? 4차선의 지방도로가 멋지게 뻗어 있다.
☆.
어디쯤 되는지를 몰라 물어보니 이반성이란다. 진짜로 맞는가? 맞다고 보고 그냥 가자~! 가을이 더 더욱 무르익고,,,
☆.
지금까지 참고 모아둔 힘을 한꺼번에 발산을 하니 빠를 수 밖에~!! 용무가 급한 사람이 있으면 문산 휴게소에 들러 가고
그렇지 않으면 산청 휴게소로 갈려고 하니 20여분만 참아 달란다. 그렇게 하자고 답변하고,,, 참아야지 어찌 하겠냐다!
☆.
식당에 들어서니 더욱 가관이다. 분식, 한식 할 것 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로 저만치 나가 있네~!!?
우선 자리부터 잡고 개긴다. 한참 만에 국밥 한 그릇을 받아 들고 각자 자리에서 식사 개시~!! 후다다다다닥~! 식사 끝~!
갑자기 춥고 배고팠던 논산 훈련소 식사 시간이 문득 떠오른다. 몇 일전 군 가산점으로 TV 토론하는 것을 보고 만감이
교차해옴을 느꼈는데 오늘 또~!! 누군가가 남자는 군대 얘기 빼고 나면 할 얘기가 없을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할 얘기가 많다는 것을 알려 둡니다. 정신 없이 밥은 먹었으되 자판기 커피 또한 마력이 아닐까 싶어요~!!
☆. 08:45 먹고 마시고 쉬고 나니 40분이 지났다. 계획보다 많이 지체하여 차에 후딱 올라 다시 출발이다. 하여간 잼있다.
잠시 창가에 눈을 뺏길 즈음 마이크를 잡는 사람이 있었으니 우리의 진행자인 중매쟁이다. 여기서 그냥 그렇게 부를라요!
☆. 08:50 오늘 둘레길에 대한 안내를,,, 일방적으로 회장님 인사가 있겠습니다. 하고는 마이크를 던지다시피 돌린다.
2차 지리산 둘레길 코스는 운봉을 출발하려 주천면 소재지로 이어지는 14.7km로 너 댓 시간 정도로 예상하는데 즐거운
걸음길이 되도록 합시다. 그리고 지난 달 誠谷이 낸 숙제는 해왔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코스 중에 문화 유적을 한 건씩
발표하라고 했는데,,, 다음에는 반드시 발표하도록 하겠으니 적든지 외우든지 해서 참석하기 바랍니다. 설명해도 좋고요~!
그라고는 訥泉 회장이 마이크를 다시 총무 대행에게 돌린다. 오늘 코스 원래 초입은 서림공원인데 시내를 가로지르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조금 더 가서 종묘장에서 시작하겠다고~!! 총무도 착석하고 버스만 혼자서 신나게 달린다.
☆.
☆. 09:12 “여기서부터 전라북도”라는 크다란 입간판이 지나니 이 동네 들판에는 이미 추수가 끝난 상태다. 거거~! 참~!??
이 손바닥만한 땅에서도 계절의 느낌이 전혀 다르니 자연의 이치가 정말로 오묘하다는 단어 밖에 쓸 거리가 없다. 설렁~!?
☆. 09:17 내가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에 기사분도 그랬나보다~! 가던 차가 갑자기 도로 위에서 Back을 하니 황당!?
인월로 나가야 하는데 그냥 잠시 사이에,,, 2, 300m를 수신호로 Back하여 남원 인월IC로 들어간다. 남원 방면은 지리산과
의 인연으로 제법 눈에 익다. 지난 달에도 이 코스로 왔으니 더욱 익다.
☆. 09:28 남원하고도 운봉으로 들어선다. 읍내로 잠시 빗나가서 길가에 차가 멈춘다. 또 잘못 왔나 했는데 내리란다. 뭐여?
☆.
★. 09:35 종묘장 입구에서 인원 파악 잠시하고 오늘 둘레길 고고씽~! 출발이다~! 나무와 꽃들과 온갖 식물들을 키우고 있다.
희한한 식물도 봤지만 지금은 생각이 전혀 나지 않고 다만 지리산 댐 반대라는 플랙 카드 앞의 어떤 분은 기억이 난다.
별난 인간들이 왜 자연을 부수어 가면서 시설물을 설치하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지리산 케이블카도 마찬가지!
지자체의 병폐가 아닌가 싶다만 어설픈 상상은 접고,,, 하여튼 앞으로 후손들을 위하여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랄 뿐이다.
★. 09:50 엄계교를 지나고 있다. 람천인지 광천인지에 갈대가 엄청 우거져 있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뽐내고 있다. 장관~?
잠시 길을 잘못 들인 것 아니냐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코스이기도 하다.
★.
전 운봉읍에서 실시하는 지리산 진달래 축제와 산행을 겸하여 그 긴 능선을 거쳐 정령치로 하산한 우중 산행이 문득~!!
★.
사진 찍잔다. 저거 맘대로~!? 웃기고 있구먼~! 자리 이동~! 거어서 찍으마 사진이 안되여~! 여어서 찍어도 그저 그렇네!?
숲 속에서 나무 둥치도 몇 컷 하고 숲도 몇 컷 하는데 오등강 말등강 저거는 또 달라뺀다. 어이구~! 또 바뿌네~!?
★.
★.
★.
★. 10:46 아스팔트를 잠시 걷다가 다시 어느 동네 숲으로 들어간다. 여기가 가장마을이라고 하는데 이름이 특이하다.
숲을 지나면 동네를 지나야하기 때문에 여기에 이런 글이 있다~! "이 길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보는 글이다.
★. 10:55 언덕을 올라서면 덕산저수지가 나온다! 지나오다가 본 것인지 도착하여 본 것인지는 기억이 너무나 멀다!
同福 오씨 종중묘역이 나온다. 잠시 쉬다! 다시 김해 김씨 묘등이 나오고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33번?
★. 11:28 노치마을~!! 얼마를 산길로 걷고 걸었는지 모르겠으나 이 마을에는 기이한 것이 만들어져 있다. 분리수거 장소~!
마시고 비운 캔과 생탁통을 버리려고 하는데 동네 어르신이 지나가시면서 한 말씀하신다. 거어 항거 들은 것도 넣어줘어!!
아이쿠우~! 이런 결례를~!! 배낭 옆 호주머니에 꽂힌 마산産 생탁을 한 병 드리니 저렇게 좋하시는 것을~! 잘 먹겠단다~!!
★. 11:48 회덕마을이다.
★. 11:54 회덕마을 정자나무가가 멋지게 서 있다. 정말로 쉼터치고는 지긴다. 가지고 간 음식으로 멋나게 먹고 마시고~!!
함양産 생탁에 족발로 요기를 맛나게 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도 몇 장 찍고~!!! 다른 둘레길 산꾼들께 자리를 물려주고?
★. 12:20 아쉬운 자리 정자나무를 출발한다. 여기서 내숭이 아닌 내송마을까지는 5km 남았다쿠네!??? 가자! 가야지~!
★. 12:40 이름 하나 신기하고 기이한 "사무락다무락"!!! 작은 돌탑 밭에 멋진 늙은 소나무가 한 그루 버티고 서 있는 곳~!!
다무락은 이곳 사투리로 '담벼락'이라는 뜻. 사무락은 '바람'을 뜻하는 ‘소망(所望)’이 변한 말이다.
한마디로 ‘소망을 비는 돌담’이다. 길손들은 이곳을 지날 때마다 돌탑에 돌을 하나씩 놓으며 소원을 빈다.
늙은 소나무는 한 발로 서있는 학처럼 외로 꼬고 먼 산을 보고 있다.
그 시선 끝엔 지리산 서북능선 산들이 아슴아슴 그림처럼 겹쳐있다. (출처 동아일보)
★. 12ㅣ02 구룡치~!? 아홉마리의 龍과 관련된 곳이 아닌가 하는 주제넘은 착각을 해본다. 먼저 간 사람은 갔지만 뒤쳐진
몇 명은 여기에서 흔적을 남기기로 하고 잠시 떵품 잡고 몇 컷하다~!다음에 사진 올리마 뭐라고 할까?남기는기 사진이니!
★. 13:20 내송마을 뒷길이다. 팻말은 13번이고 여기서 하산을 해도 되는 곳~!
★. 13:40 11번 하산 길이다~! 군데둔데 하산하는 길이 나 있다.
★. 13:58 10번 개미정지? 이름이 하도 요상하여 이곳 저곳 다 디비다 보니 한 곳에 나와있길래 뽐뿌질하여 퍼 왔습니다.
내송마을(안마치) 오동근 이장님께 문의한 내용을 퍼왔습니다. 이곳에 위치한 서어나무 쉼터 인근에 개미가 억수로 많았
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있는 서어너무들을 '개미정자나무'라고 불렀고, 그 이후에 이곳을 개미정지라 명명했다고
설명해주셨답니다. 여기서 잠시 쉬었습니다~!
★. 14:14 내송마을에 도착하다. 다른 말로 안마치~!! 안내 팻말 9번~! 드뎌 단 자리로 넘어 왔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 14:19 행정마을 8번, 도로옆이다. 기억에 누런 들판에 인도에 벼를 말리고 있는 광경이~!
★. 14:25 비부정 식당 5번! 도로 건너 우회전하여 들어서면 개울옆 논 가운데 있는 식당으로 이 이름도 신기할 뿐이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비부정은 그 옛날 전남, 경남에서 한양가는 길목 주막이 있던 자리에 정원이 잘가꾸어져 있으며
느티나무숲으로 덮여있는 조용한 식당이다. Main menu는 토종 한방박숙, 우리 손으로 담은 고추장을 쓴 토종 닭도리탕,
우리나라 산야의 들역에서 자생하는 나물과 장모님이 담근 토종 고추장을 곁드린 건강 산채 비빕밥, 닭한마리, 닭곰탕이
우리의 입맞을 독구고있다.
★. 14:30 행정교 3번~! 이젠 주천면 사무소가 조기 보인다. 다리만 건너면 오늘 걷는 고행은 끝이다. 허름한 다리를 건너!
★. 14:37 1번! 주천면 소재지에서 2nd 둘레길을 접는다. 전체 걸은 시간은 5시간 2분이다.
물 마시고 먹거리 먹고 잠시 쉬면서 정리하고 얘기 나누고 남은 계획 설명하고,,,
거수하여 11:9로 목간가기로 결정하다. ㅋㅋㅋ~!!
☆. 14:44 남원에 있는 한증원에서 간단하게 샤워하고 가기로 하여 들어갔는데,,,,,, 사진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 14:50 목간 시작하다. 샤워기만 몇 개 있다. 샤워기 잡기 위해서 줄서서 기다리다. 진동 목욕탕보다 더 하구먼~!!!
☆. 15:16 목간 끝내다. 더 있다가는 샤워기 쟁탈전이 벌어지겠다.
☆. 15:24 남원 한증원(학원도 아니고 한약방도 아니고,,,)을 출발하다.
☆. 15:43 운봉읍 소재지를 지나고 조금 더 가다가는 일성콘도도 지나고,,,
☆. 15:58 그 유명한 실상사 사찰을 저 멀리 두고 지나다. 실상사 코스가 이상하게 되어 아쉬움이 많다고들 하던데,,,
☆. 16:01 드디어 경남 함양 마천 소재지를 지난다.
☆. 16:08 추성리 계곡 입구 추성리~!! 좁은 시멘트 길을 따라서 산으로 오른다.
☆. 16:15 예약한 식당에 도착하다. 이름하여 '두레박 흙집'인데 높은 곳에 지어서 사람이 오겠나 싶었는데 많이 온단다!!
흑염소라고 했는데 날 것이 아니고 냉동 흑염소인데 이거이 토종이라고 믿어도 되남유다~! 그냥 먹고 가자~!!
[회장님 曰] 다음 3차 둘레길은 19km에도 많이 참석하라고 독려하고, 지리산 둘레길 마치고 제주도 올레길을 기획하고
있는데 그 추진 위원장에 함사 김상돈 동문을 임명한다고 하여 박수로 맞이하고 축하주 한잔 하고 한 마디는 기억 舞!!
서른살 먹은 발씨 집안의 전통주를 한 잔씩 하다. 뭔 맛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고,,, 남들이 좋다고 하여 따라 마신다.
오늘의 Menu는 얌새이 괴기 육회, 얌새이 불괴기, 석이 버섯 등 채소를 넣고 지지고 볶아서 익혀서 상치, 소풀, 깻잎에
에 싸서 둘둘 말아서 입으로 골인시키는 행위의 음식이다. 맛 하나는 끝내 주는구먼~!! 그라 마지막에 거어다가 밥 볶아
먹으면 이 행위는 끝이 난다.
※. 17:34 누군가에게 급한 전갈이 왔다. 동기로 투병을 하고 계시덩 남SY 동문이 영면하셨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인명은 재천이라고들 하지만 아직도 멀었는데 너무 너무 아쉽다!
비빔밥에 얌새이 곰탕 국물에 끝없는 식탐가들의 행사가 어느 덧 서서히 저물어 가나보다.
☆. 18:05 드뎌 먹는 행사가 끝나고 짐 챙기고 커피 한 잔 하고 터날 채비를 한다.
☆. 18:10 식당을 출발하니 어느덧 해는 지고 캄캄한 하늘만 삐꼼히 보인다.
☆. 18:36 어디쯤인가 싶어 내다보지만 전혀 모르겠다.
☆. 18:57 산청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통하고 시이할 사람은 알아서 골라서 하고 나오라고 한다.
☆. 19:12 산청휴게소를 출발하다. 사람들이 제법 붐빈다.
☆. 19:31 대진고속도로에서 남해안고속도로로 Shift하는 시점이다. 진주라는 뜻이거 마산은 엄라남지 않았다는 증거!!!
☆. 19:41 진성 TG로 Put하여 New 마진 국도로 들어선다.
☆. 19:51 길섬 휴게소(정류소?) 일반성인가 보다. 국도로 계속 간다.
☆. 20:08 어두워서 어딘지 모르겠다. 모르는 곳이지만 그냥 한번 글적거려 본다.
☆. 20:19 무신 주유소를 지나는데 몬봤다.
☆. 20:25 중리는 아닐테고 워디여~!??
☆. 20:29 태봉이다.
☆. 20:36 밤밤고개가?
☆. 20:40 댓거리 경남대 오거리를 지나고
☆. 20:45 마산 시청앞 도착하여 대단원의 막을 내리다. 오늘 수고하였습니다. 각자 자기 집으로,,, 뿔뿔이흩어지고,,,
※. 21:06 집으로 가는 중리행 버스를 타다. 거림은 이미 갔고, 멀리 가는 구암을 두고서 말이다. 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