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걱정을 줄이고 마음을 편히 가져라 행복한 마음을 갖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어쩌면 걱정거리를 덜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계속 떠올리며 걱정하고, 또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너무 심해지면 ‘범불안장애’에 빠질 수 있음을 기억할 것. 이 증상은 인생 전반에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 최악의 경우만 상상하는 것을 가리키는데, 나중에는 걱정을 위한 걱정 상태에 빠지게 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성모병원 정신과 채정호 교수는 저서 <스트레스 다스리기>에서 두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첫 번째는 바로 일기 쓰기. 마음속에서 뱅뱅 맴돌고 있는 불만을 밖으로 끌어내면 그 문제점을 더 잘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이 걱정이 도대체 왜 나쁜지에 대해 일기를 통해 정리할 수 있는 것. 혹은 걱정하는 시간을 아예 따로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걱정 전용 시간에는 그야말로 집중해서 걱정만 하고, 그 대신 다른 시간에 걱정거리가 떠오르면 그때는 모든 걱정을 다음 걱정 시간까지 미루는 것이다. 어떤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스트레스와 걱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좋은 방법 아닌가?
2. 흥정의 기술을 배워라 같은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도 행복을 위해 중요한 키워드가 아닐까? ‘더 깎을 수 없을까’라고 궁리해보는 걸 스스로 포기한다면 가전제품이나 가구처럼 큰 물건을 살 때 손해 볼 수밖에 없다. 30세의 웹디자이너 김영선 씨는 50만원의 가격표가 붙어 있는 식탁 조명등을 탐내다가 결국 숍의 매니저를 찾아가 이렇게 말했다고 고백한다. “이 조명등은 거의 1년째 이 자리에 있네요. 저한테 4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파시고 가게에 여유 공간을 만드는 건 어떠신가요?” 매니저는 그녀의 제안에 동의했고, 그 조명등은 그녀의 오붓한 식탁 위에 우아한 자태로 걸리게 됐다. 또 하나의 팁, 흥정은 재래시장에서만 가능하다는 편견을 버려라. 백화점의 숍 매니저와 안면을 익히면, 에누리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3. 그냥 ‘NO’라고 말하라 상대방에게 거절 의사를 밝히는 것이 두려워 원치 않는 ‘예스 걸’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행복 추구>를 쓴 미국의 데이비드 마이어스 박사는 이렇게 충고한다. “자기 시간을 정말 자신의 것처럼 쓰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요. ‘미안해, 선약이 있어서 안될 것 같아’라는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소중한 시간을 다른 사람이 좌지우지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서부터 행복은 시작될 수 있거든요.”
4. 맥주 한잔이 주는 호사를 누려라 고된 일과가 끝나고 난 뒤, 혹은 오랜만에 과하게 운동을 한 뒤 마시는 맥주 한잔이야말로 꿀맛같지 않은가? 그라나다대학의 연구진들은 피곤할 때 마시는 맥주 한잔이 신체에 많은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은 물론, 근육에 남아 있는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까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피곤할 때 마시는 맥주 한잔 때문에 배가 나오는 건 아닐까 하고 너무 죄책감 갖지 말라는 이야기.
5.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보라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는 ‘편지는 곧 이메일’이라는 등식을 머릿속에 지니며 살게 되었다. 손으로 쓴 편지를 마지막으로 받아본 게 언제인지 기억 나지 않을 정도 아닌가? 하지만 분명한 건 같은 내용을 전하더라도 직접 손으로 쓴 편지가 훨씬 호소력이 높다는 것. 당신이 요즘 만나는 그 남자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 그저 휴대폰 메시지로만 보낼 것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한글자 한글자 쓴 편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값비싼 선물만큼이나 그의 마음을 통째로 쥐고 흔들 만한 행복의 키워드 같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