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삼청동 하면 진선북카페와 삼청 파출소에서 시작하여
수와래, 삼청동 수제비, 서울에서 둘째로 잘하는 집, 눈나무 집으로 쭉 이어지는
길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삼청동에서 가회동으로 넘어가는 골목에도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다는 사실~!!!
이제는 북적북적 사람이 많아져 버린 삼청동이 아니라
한가롭고 여유있는 곳을 원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골목길 한 쪽에 위치하고 있는 차마시는 뜰은
100년 고옥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전통찻집이라 그런지 외국인 분들도 종종 눈에 띄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조금씩 다르게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짙은 회색의 돌로 만들어진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안쪽으로 홈이 파여있고 작은 연못이 만들어져 있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안쪽 자리에 앉으면 통창 밖으로 삼청동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차마시는 뜰 자리 중 최고의 명당인 셈이죠
찻집 곳곳에 고가구와 그림, 항아리들도 있어
한옥의 전통적인 느낌을 더욱 느낄 수 있게 해주었어요
CD들이 꽂혀있는 오래된 진열장 위에는
차도 판매하고 계시네요
메뉴판도 복주머니가 연상되는 문양으로 꾸며져있어
전통적인 느낌의 찻집에 어울렸습니다
처음보는 이름의 차들도 많았지만
밑에 성분이나 효과 등이 잘 적혀있었습니다
차가 나오기 전 해바라기씨가 나왔는데 고소한게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메뉴중에 설명이 가장 길었던 산야효소차(8000)는
모과차의 향과 맛이 나는 차였습니다
워낙 많은 재료가 들어가 있어 쓰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전혀 거북하지 않고 단맛이 나는 차였어요
차마시는뜰차(8000)는 보온병부터 시작해서 많은 다기류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차마시는 뜰에서 빠질 수 없는 단호박 시루떡(6000)입니다!!
쫀득쫀득 하면서도 단호박의 향이 나는 시루떡이었어요
"한옥구경해야지~!" 하고 북촌 한옥마을에 가게되더라도
대부분의 집들이 가정집이기 때문에
내부 구조는 보지 못하고 밖에서만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옥마을 산책을 마치고 차마시는 뜰에서 차를 한잔 하다보면
한옥의 내부를 보지 못한 아쉬움이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안쪽 벽면이 통창으로 되어있어 마음도 탁 트이는 것 같은
한옥집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삼청동 정독도서관에서 티벳박물관과 수와래 주차장을 지나
장신구박물관 골목길을 따라가다보면 나와요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찾아가야 해요 ㅠ)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35-169
전화 : 02) 722-7006
(출처-네이트 블로그)
첫댓글 가보고 싶네요^^
노교수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