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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간
한티재-8-이정표1(한티재0.7k)-24-이정표2(한티재1.7k)-44-우천재(한티재3.9k)-40-636.4삼각점
-16-추령(한티재6.6k)-25-635.5(추령1.3k)-12-송정재-17-집터-34-안부(신기-장파)-25-
덕재(추령6.3k)-24-넓은길-30-휴양림 갈림 임도(추령8.7k.매표소1.5k)-40-918.2헬기장-10-임도삼거리
-33-검마산 안내판-30-1017.2주봉-22-918봉-34-차단기임도-21-714삼각판-57 -백암산 갈림길
-18-백암산-11-헬기장-90-백암온천지구. 산행시간 : 12시간40 (후미기준.휴식포함)
◈산행일정
내일 아침은 영하8도까지 내려가는 올겨울 첯 한파 주의보란다.
낙동정맥중 제일 긴코스중의 하나인 백암산 구간인데 눈만 안와도 고마운 것이다.
한겨울 산행 차비를 하고 일찌감치 역으로 나가 발권기에서 차표를 뽑는다.
우선 올라가는 1번만 눌렀는데 두장의 차표가 나온다.
어랍쇼! 이거 오는 차표까지 나왔잖아!
오는표는 제천엔 발권기가 없고 시간도 어떨지 몰라서
카드 결재를 않았는데 이제 어찌된일이야!
하고 차표를 보니 한장은 왜관가는 차표다.
아무 생각없이 창구 아가씨한테 가서
"차표가 한장더 붙어 나왔우!" 하고 던져주고 온다.
시간이 남아서 커피를 마시며 앉아서 보니 차표 갖다 준데가 반환창구다.
아무소리않고 차표만 디밀면 돈줄것을 ...아가씨 저녁값만 보태준 꼴이잖아!...
날은 춥지만 역장님 내외와 김의태씨를 빼고는 그런대로 나오고 새로 3,4명이 온듯하다.
10시반에 출발하여 한티재에 닿은 시간이 새벽 3시45분경.
밤바람이 예상보다는 적고 기온도 견딜만하다.
◇한티재-추령(4:05-6:30)
04:05분 고갯마루 이정표와 안내판뒤로 들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이정표 좌측 발리쪽으로는 작은 못이 있고 전신주가 계곡안쪽으로 들어 가고있다.
작은둔덕을 넘어 올라서니 쉼터와 이정표 1이 나온다.한티재 0.7k 추령 5k. (4:13)
평지길로 낙며 왕릉같이 크고 촛대석이 있는 큰묘가 2기 나오더니 안부에이른다(4:25)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이정표2가 나오고 통나무 쉼터와 얘날에 송진을 채취하느라 상처를 낸
큰 소나무에 싯귀를 적은 표찰들이 보이고 나무마다 나무이름을 적은 이름표를 달았다.
한티재 1.7k 추령 5.5k 일월산이 3시방향에서 7-8개의 가로등불이 보이고 둥근 달빛이 밝다.
이대장의 전화벨이 울린다."이밤중에 누구야 이거!" 누군가 한사람이 길을 잘못 들었단다.
마을 불빛이 보인 다는데 캄캄한 밤중에 어디있는건지 알수가 있나?
좀전의 안부에서 좌측으로 들은건지? 아예 한티재에서 반대방향으로 간건지?
우리가 맨뒤에 출발 했는데 그럴것 같지는않고...기다려 보자.(4:37-45)
잠시 기다리다 대장은 남아 기다리고 혼자 떠난다. 잠시후된비알을 올라서 우측으로 꺽어(4:51)
일월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3분쯤 내려 가서 다시 왼쪽으로 오르니 통나무의자 2개가 보이고(5:00)
우측으로 틀어 오르내리면 적송들이 드문드문 나오고 안부에서 우측 갈림길 조심하고
직진해 오름길이 시작된다(5:07). 앞봉을 올라선후 내려오는길은 왕릉같은
큰묘가 있고 앞에 마을이 있고 밭이 나오면 밭우측으로
내려서니 안부엔 고개 좌우로 넘는 농로길과 이정표3이 있다.
우천마을 0.3k한티재 3.9k추령 2.7k 표고496m (5:29-31)
◇추령-검마산휴양림 갈림임도(6:35-10:05)
이정표 뒤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은 비에 패여 계곡길같고 올라서면 좌측길이 좋으나
우측으로 꺽어간다.작은 싯귀와 나무이름표를 달아 길을 안내한다.(5:41)
평지길이 이어지다 왼쪽으로 틀면서 한호교의묘에서 살짝 왼쪽으로 내려간다.(5:57)
다시 3분여 올면 왼쪽에 마을로 내려가는길이 있고 우측으로 틀면서 참나무를 베어 어지럽게
널려있어 우왕좌왕 길들을 찿고있다 더러는 왼쪽 좋은길로 내려갔다 올라오고...
널려진 참나무속에 636.4삼각점이 있다.(6:10-13)
우측길로 들어 3분쯤 가면 쉼터가 나오고 좌로 틀어 뚝떨어져 내려간다.
봉분이 웅덩이가 된 평해황씨묘를 지나 내려서면 고개를 넘는 임도와 추령쉼터가 나온다.(6:30-35)
표고 497m 우천재와 비슷하고 이정표4(휴양림 8.7k 한티재 6.6k 가천 3.8k저수지 1k)
먼저온 일행들이 잠시 쉬면서 추워도 물은 마신다.
쉼터뒤 나무계단을 올라서는 생각없이 좋은 임도길로 들어섰던 앞에팀이 빽을하니
제일 후미가 졸지에 선두가 된다.나무계단을 올라서서 바로 좌측 능선으로 들어간다.
급경사를 올라선봉에서 우측으로 틀면서 작은 통나무의자가 있고좌측아래로 개실곡마을 불빛이
보이고 해가 뜰려고 불고검은 실루엣이 아름답다.아직 해가 뜨려면 좀 있어야 겠지만...(6:47)
평지길로가다 내려선 안부에는 커다란 적송들을 베고 버린 남은 잔해들이 길을 막는다(6:55)
밋밋한 오름길이 은근이 힘을빼고 올라서면 635.5봉인데 이정표5가 있고큰 소나무들이 있다.
추령1.3k 휴양림 7.1k 일츨을 보는라 미쳐 삼각점은 찿을 생각을 못했다.(7:00-05)
좌측으로 꺽어져 내려가는길엔 아름드리 적송들이 깊은 상처를 안고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있다.
내려선 암부에서는 우측으로 송정마을 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 개실곡 끝집은 바로 밑인데
좌우로 넘는 산길이 안보인다.아무래도 왕래가 있을텐데.. 좌측아래엔 낙엽송밭이다.(7:12)
오름길이 시작되어 잠시 올라 둔덕을 너어 다음봉에서 아침상을 차린다.
이놈의 먹거리가 항상 문제다. 빵 문화 같으면 긴빵 하나 가지고 몇일씩 먹고하면 편할텐데...
우리 음식은 국과 찌게 문화라서 싸 짊어지고 다니기도 어렵고 취사도구를 가지고 다니기도 어렵고.
. 겨울엔 더욱 보온울 시켜야하고...어떻게 빵으로 한두끼를 때우는 방법을 찿아야겠다.
일반빵을 가져가 보니 찌그러들고 자리를 잡고 앉아야 먹게되고 해서 지난주에 낙남정맥
땜빵을 할때 호두과자를 가져가서 실험을 해봤더니 그런대로 하루 이틀은 견딜만했다.
바쁠땐 주머니에 몇개씩넣고 다니며 과자같이 먹어도 되고 요기도 되고 몇일은 상하지않고...
실험삼아 오늘도 호두과자만 가지고 왔더니 이대장이 한짐 잔뜩 걸머지고 왔다.
라면이 대여섯개하고 가우스우동인가뭔가 두봉이면 몇명은 먹을테고 물하고 버너하고...
더운국물에 아침을 먹으니 새벽보다도 훨씬 날씨가 추워졌다.장갑을 하나더 꺼내여 낀다(7:25-54)
앞봉울 넘어 내려선 안부에서 억새가 무성한 묵밭넘어로 일월산이 얼굴을 내밀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보인다.(8:08)앞둔덕을 오르니 집이 있었는지 살림집기가 보이고 (8:11)
우측 아래로 제법 많은 논들과 길이 보인다.죽파인 모양이다.집터에서 둔덕을 넘으며
좌측 아래로 오기 저수지와 도로가 보이고 안부에는 양쪽으로 길이 보이고 우측아래에 묘3기가 있고 큰 적송한그루가 있다.(8:17) 631.4봉을 넘어 서면 검마산이 보이고 휘돌아 올라가는 임도가 보인다(8:39)
안부에서는 좌우로 길이 있을듯 싶은데 낙엽이 쌓여 알수가 없다.올라선 다음봉에서
왼쪽능선에 길 있으나 직진하여 우측으로 꺽으면왼쪽으로 발리 마을과 지나온 능선이 조망된다.(8:45)
조금 나가면 직진하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길이 보이고 통나무 쉼터가 나온다.(8:49)
다음봉을 넘어 내려서면 승용차도 오를수 있을정도로 길이 좋은 덕재다.
이정표6 (추령 6.3k. 휴양림2.4k) 검마산이 올려다 보인다.(9:10)
비디오 카메라 밧테리가 다됐다고 경고등이 들어온다. 보통 156분 촬영용이니 보통은
이틀 산행을 하면서 쓸수가 있는데 오늘은 날이 추워서 방전이 됐나보다.
큰걸 하나더 가지고 오던지 큰걸로 가지고 올걸 후회스럽다.
사진몇장 찍지도 않았는데 밧테리가 다 됐으니
비디오 촬영은 포기하고 겨우겨우 사진만 찍는다.
언제 끝날지 조마조마하니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수 없고 가려서 찍어야겠다.
작은 나무 사다리를 타고 절개지를 오른다.바로 앞봉에서 좌측으로 15m쯤 떨어져서
600.5 삼각점이 있는데 밑판은없고 삼각점만 이끼가 새파랗게 끼어있다.
주변은 큰적송 몇그루가 베어져 있다(9:17)
630봉을 넘어 우측으로 내려오면 예날엔 임도였는지 풀밭에 덮인 넓은길이 나오고 전신주인지
통신주인지 있는데 이곳이 근방에선 제일 얕아 보인다.(9:34).
적송들이 불에탄 흔적이 보이고 고사목 나무가 드문드문 나오며
통나무 쉼터가 나오고 한티재부터 온길이 휘둘러 보인다(9:54)
올라가면 더좀 잘보일까해서 올라갔다가 되돌아 내려와 사진 한장찍고 내려오니임도다.
좌측이 휴양림 내려가는 큰길이고 우측이 918.2봉을 돌아 올라가는 길이다.(10:05-11)
이정표6이 있고 (매표소 1.5k추령 8.7k검마산 1.5k) 낙동정맥 영양3구간 안내판이 있다.
◇검마산휴양림 갈림임도-백암산(10:05-14:50)
콧물이 졸졸 나오는것이 날이 왼간히도 추운가보다.
볼때기 옆으로 바람이 조금만 들어와도 머리가 시려워서 방한모를 조여 맨다.
스틱이 땅을 짚어도 줄줄 미끄러져 스틱촉을 보니 뭉특하게
곤봉모양을 하고 있어 캪을 벗기지 않았나해서 몇번을 뺄려고 해도 빠지지를 않는다.
딴사람들것은 어떤가 싶어 살펴보니 역시 마찬가지다.
밤에는 스틱을 짚으면 땅속의 흙이 묻어나와 땅 밖으로 나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니 얼어붙어 곤봉 모양이 된것이다.
한겨울엔 땅이 얼어서 이런일은 없는데...스틱도 이럴때는 나무 지팡이에 불과하다.
앞에 작은 봉을 금방 넘으니 다시 임도와 만나고 앞봉이 제법높게 보인다.
지도를 보니 이봉 넘어에서 임도와 만날듯 싶어 어느길이 빠를까 비교해 보기로 생각하고
왕언니와 명선생님 부부와 조전무님은 능선으로 가고 나는 임도길로 내려섰다.
올라가는 도로 절개지에는 고드름기둥이 서있고 한모퉁이를 돌라서 능선안부와 제일 가까운곳에서
왼쪽 능선으로 오르니 자작나무를 심어 온사면이 하얗고 마루금위의 쭉쭉뻗은 적송과 어울려서
참으로 보기가 좋다.같이 떠난 일행들은 그때서야 봉우리를 넘어 오는것이 보인다.
자작나무밭 끝에서 휘돌아온 정맥길을 뒤돌아보고
918.2봉을 올라가는길은 몹시도 가파르다.
양쪽사면이 하도 경사가 심해서 겨울에 눈이라도 쌓이면 통과하기가 쉽지않을듯 싶다.
두어번의 쉼고르기를 하고나서야 겨우 918.2봉에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이 있고
통고산. 발리에서 추령까지가 겨우 보이고
검마산이 건너다 보이고 우측 아래로 백암산이 보인다.
전망이 썩 좋치는 않다.아침 먹을때 같이 있던 두명의 새식구가 쉬고 있다.(10:54)
좌측으로 조금 급하게 내려선후는 평지길로 조금가면 임도삼거리가 나온다 (11:05)
정맥 마루금이 곧 임도인데 폭이 겨우한차선 정도 되는 날등이다.
길상태는 양호하여 차량통행이 가능 할듯 싶다.
좌측으로 가는 임도는 축대까지 쌓아서 보수를 하고 있고 검마산이 보인다.
이길이 방향은 검마산쪽이나 얕은 꾀를 쓴다고 이길로 들어서먼 잠시후 능선과는 멀어 진다.
앞에 작은 둔덕으로 들어선다.그러고 보니 참나무 철쭉나무 신갈나무같은 활옆수만 보이고
소나무가 사라진건 자작나무식재지서 부터다.잠시 잡목경사지를 올면 검마산 이다.
안내판에는 검마산이름의 유래와약도가 그려져있다.정상안내판에는 여기를 표고 1017.2 m로
표시하고 있으나 다음다음봉이 더높고 칼을 갈았다고 하고 바위들이 있다고 하나 바위들은
1017/2봉에 있어 로프까지 매여 있는걸보나 소삼각점이 다음다음봉인 안내지도에 주봉이라고
표시한봉에 있는걸 보면 정상안내판은 주봉에 있어야 옳을듯 하다.(11:38)
맨후미들이 검마산에 들어 서는 것을 보면서 길을 재촉한다.정면에 있는 봉이 정상일까?
그우측에 있는봉이 더 높을까? 서둘러 앞봉에 올라서 삼각점이 있나 찿아봐도 보이지를 않는다.
우측으로 꺽어 내려섰다 조금 나간후 올라서는 주봉엔 바위들이 나오고 가는 로프도 매여있다.
헬기장이 있는 주봉엔 뽑혀진건지 아직 심지 않은건지 흙이 묻지않은 소삼각점이라고
한문으로 쓴 삼각점 돌표석이 뒹굴고 있다. 여기가 진짜 검마산 1017.2봉이다.
안내지도의 주봉이라표시된 지점인데 사방이 잡목으로 막혀서 전망이 없다.(12:10-15)
다시 경사지를 내려오면 큰 나무들이 나오고 안부에서 좌측 아래에
나무에 주렁주령 무언가가 걸려있어 동네산같으면 무슨 현수막이
바람에 찢겨서 걸려 있을법하나 여기다 현수막을 걸리도 없고 무얼까?
궁금하여 다가가 보니 천조각을 여러개 오려서 나무높이 걸어 놓았다.
무속인들이 신주로 모시는 나무일까?이 높은데까지 올라와서? 지도를 보니
아래 천왕사에서 주봉으로 올라 오는 길이있다.(12:26
)앞봉을 살짝 넘어서니 신갈나무인지 아름드리 고목들이 줄지어 나타나고
이어 구슬령으로 분기하는 능선길에는 길이 안보이고 조금 더올라 바위들이 보이더니 918봉이다.((12:37)
좌측으로 임도인지 국도인지 길게 산허리를 도는것이 보이고
우측으로 꺽으면서두개의 커다란 봉우리가 보이는데
우측것이 더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는것이 백암산이다.
내려오는 중간쯤에는 잠시 안보이던 아름드리 적송들이 나타나더니 능선은 더욱 우측으로 꺽어져서
백암산은 좌측으로 멀어지는것이 방향이 딴 산같이 느껴진다.
편한길로 오다 절개지를 내려서는데 잔돌이고 미끄러워
얼음이 얼면 미끄럽겠다.차단기가 좌측에 있고 좌측위로 아까보단 백암산이 올려다 보인다.
우측으로 돌아가는 임도 위로 검마산쪽이 올려다 보이고
우측계곡은 내려 오면서 보니까 계곡 아래쪽에는 임도가 올라올듯싶다.(1:03-09)
헬기장에서 만났던 새식구 두명이 내려 오는데 힘들어 하더니 여기서 하산을 하겠단다.
마라톤에 나갔다와서 발목에 이상이 생겼단다.난 그저 힘들어 하는줄만 알았더니
발목이 이상이 있는거라면 진작에 임도로 내려설걸 그랬다.
길이야 별로 빠르지 않겠지만 길이 편하니 고생을 덜할것을 그랬다고
얘기하고 하산하는 임도길도 거리로는 큰길까지 먼길이지만 길이 편하니
발목에 이상이 생겼으면 그래도 산길보다는 편할것이다.
잘내려 가라고 얘기하고 이제부터 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급경사지를 힘겹게 올라가서 숨을 돌릴만한 지점의 큰 소나무밑에
깨진 네모난 삼각판이 보인다.714봉인데 여기 오니까
아까보던 그 뾰족봉이 백암산인지 알겠다.
삼각점하면 보통은 사방 10CM쯤 되는 열십자를 판 화강석 돌표석에 밑판에 북쪽으로는
좌측에 00 지명하고 우측에 000 넘버가있고 남쪽 아래로는 0000제설이라고
쓴것이 보통인데 드물게는 적갈색으로 된 보통것보다 좀작은 삼각점도 있다.
보통은 주변에서 높은 산정상에 있는것이 많지만 때로는
정상이라도 옆봉보다 낮은곳에 있기도 하고 산 중턱에 있는 경우도 있다
어려운것은 금북정맥의 서산부근 간대산같이 얕은 산에서 밋밋한 고만고만한 봉우리에서
바로 옆에 근방에서 제일높은 봉우리가 있는데 100-150여미터
떨어진 봉우리도 아닌 능선위에 있는경우다.
당연히 장상위에 있는줄 알고 거기가서 내려가면 엉뚱한데로 빠지는경우다.
오르고 또오르고 요봉만 넘으면 되겠지 하면 또 넘어가고 이렇게 몇봉을 넘어서야
겨우 백암산 갈림 삼거리에 닿는다.좌측으로 백암산이 우뜩하게
올려다 보이는데 뚜렸하게 표시가 날만한것이 없다.
개념이 없으면 우측 정맥길로 가기가 쉽다.(14:32)
백암산 오름길이 급경사에 철쭉나무인지 잔나무가 깔려있어 기운을 쏙뺀다.
산행시작 10시간 반이 됐으니 힘든것은 당연한것.
두어번 숨고르기를 하고서야 겨우겨우 백암산에 오른다.(14:50-15:00)
◇백암산-백암온천(15:00-16:41)
너른 헬기장에 정상표석과 안내표석이있는 백암산 정상이다.
사방이 막힘이 없는 전망이 시원하다.
멀리 통고산도 보이고 검마산이 건너편에 우뚝하다.
일월산은 몇구간째 이정표가 되고 있다.
날이 추워 지체할 시간도 없어사진몇장 찍고 서둘러 하산한다.
그래도 비디오 카메라가 비디오는 못찍었어도
사진이래도 몇장 찍을수있게 참아준게 다행이다.
헬기장 우측으로 내려가는길은 백암폭포와 흰바위쪽 길이고
정상표석 아랫길이 온천지구로 내려가는 일반인들이 제일 많이 다니는 길이다.
평지길로 10여분 나가니 건너편 봉우리인 헬기장이다.
구조대 위치넘버 12번.우측으로 꺽어 내림길이 급하게 시작된다.
(15:11) 4분여 내려오니 선시골 갈림길 안내 표석이 있다.
백암산갈림 삼거리 봉에서 만났서 물을 찿던사람이
아침에 시작할때 길을 잘못들어 고생했던 처음나온 젊은이가 맥없이 앉아 있다.
물을 찿는데 물병을 주나 물이 얼어서 먹을수가 없다.
어떻게 깨서 먹어 본다기에 병을 건네주고 다시 내림길을 재촉한다.
혼자두고 오기가 마음에 걸리기는 하나 아직 염려할 정도는 아닌듯싶다.
첯 시작할때 페이스를 잃으면 종일 힘이 드는건데 그건 일행에서 이탈되면
혼자서 길을 잘 찿아갈까 마음의 부담이 돼서
아무래도 일행을 따라 잡을려고 오버하기 마련이다.
한라콘도방면 이정표를 두번지나고 백암폭포 이정표를 지나면
고도는 서서히 낮아지고 입구에 매표소가 나오면서 온천지구로 내려선다.
맨 아래쪽에 고려원탕앞에 도착하여 탈출한 두명을 물으니
좀전에 왔는데 산불감시 순회차량을 만나서 그나마 빨리올수 있었단다.
그렇지 않았으면 늦게 고생할뻔 했다.(16:45).
◇돌아 오는길
마지막 일행이 내려오는대로 차는 출발을 했는데 제천에서 6시반차를 타기는
애저녁에 틀린터라 전화로 예약을 취소하고 8시50분차를 예약했다.
구슬령이 구주령인지 고개위에는 구주령 휴게소가 있어 잠시 들려보나 이미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
어둠이 깔리고 있다.겨울해는 6시도 안돼도 벌써 어두워진다.
어두워 볼것도 없고 8시 50분차니까 시간의 여유도 있으니 잠시 눈을 붙여볼까?
서제천 IC진입로에서 내려 충주에서 제천가는 도로로 내려서는 언덕배기는
내가 올때마다 내려가서 이젠 길이 다됐다.
지난번엔 콜택시를 불렀더니 시간도 더 걸리고 요금도 많이 나와
오늘은 얻어 타기러 하고 기다리니 마침 동네에서 나오는 승합차가 있어서 얻어 탔다.
제천역에 오니 저녁먹을 시간이 되기는 하나 바쁘면 마음 조릴것 같아
기차에서 하기로 하고 대합실에서 600원 넣고 자판기 음료수를 누르니
두개가 나온다.오늘은 수지맞는 날인가 본데 이런날 로또복권이나 살걸 그랬나?.
이차는 말만 무궁화호지 통일호다. 역마다 거의 다서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6시30분 차같으면 천안올 시간에 겨우 조치원와서 10시41분차를
갈아타고 집에가니 11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