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빠른 변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빠른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앞서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부동산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수익이 예상되면 필요하지 않아도 먼저 들어가서 매입하고, 빠른 기간내에 처분하고 나가는 것이 부동산 재테크의 일번이라고 생각한다. 몇해전에 있었던 봉선동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서 그러했고 최근 양산동 모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유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분양권은 대개 아파트 계약금 상당액(10%이내)만 투자하고 실제 거래는 아파트 전체가격으로 거래되므로 아파트가격이 5%만 인상되어도 투자금대비 최소 5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당연히 부동산재테크에 관심 갖는 많은 사람들이 분양권 시장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초 분양받은 사람과 실제 입주한 사람의 차이를 볼 때 분양받은 사람 중 약 40%이상이 투자자로 인식되고 있다
오래전 노래방(가라오케)이나 PC방문화가 도입되었을 때 그 속도는 대단했다. 몇해전부터는 실내골프장이 바람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카페가 그 뒤를 이어받고 있다.
늘 있었던 불변의 평가처럼 어떤 사람들은 일시적인 바람이라고도 하고, 또 누구는 향후 10년이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한다. 훨씬 이전에 유사한 경험을 했던 분야에서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 당연히 어떤 사람은 수익을 얻고 있고 어떤 사람은 손실을 보고 있다.
참여자들이 이익을 내거나 손실을 보는 것은 시류에 따라 뜨는 사업인가, 지는 사업인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규모점포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무엇에 영향을 받을까.
그것은 얼마나 신축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큰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작지만 입지가 좋은 매장으로 하고(인테리어비용 절감), 수익이 예상을 넘으면 그때서야 비로소 직원수를 늘리고, 그렇지 못하면 가족끼리 운영하고, 그래도 공간이 부족하면 인접 공지를 빌리고, 안되면 다시 줄이는 방식이다. 지는 사업일 수록 오히려 경쟁회사들이 사라져서 경영환경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소규모 부동산 재테크로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시류 방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기보다 얼마나 현실에 신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그래서 부동산매매를 위한 재테크에 있어서도 작지만 우수한 것을 선택해서 수익률보다 환금성에 더 무게를 두기를 바란다. 절반이상은 자기자본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출처-박길수 홈컨부동산리서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