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음악과산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벨라
▲ 굴다리를 지나간 삼거리에서 전방으로 보이는 노곡마을. 2층 마을회관 오른쪽 능선 뒤로 살짝 삼각산이 보인다. 가운데는 수리봉. |
마을회관에서 100m 거리에 이르면 전신주에 설치된 '죽림사', '←6번 등산로, 3,4,5번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이 안내판에서 왼족 6번 등산로 방향으로 7~8분 들어서면 '←죽림사, 구둔선원→' 안내판 앞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죽림사 길로 10분 가면 '←5번, 4번→' 안내판 앞 삼거리다. 이 삼거리에서 4번 계곡 안으로 들어가 8~9분 들어서면 건물은 없고 정원만 조성된 별장터가 나타난다.
별장터에서 왼쪽(동쪽) 계곡 안으로 발길을 옮겨 5분 들어서면 오른쪽 계류 건너로 지능선길이 보인다. 지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15분 올라가면 황거랑재를 밟는다. 황거랑재에서 동쪽 길은 금왕2리로 가는 길이다. 북쪽 낙엽송숲 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15분 올라가면 서쪽 수리봉에서 북동쪽 삼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만나는 445m봉에 닿는다. 북동쪽 능선길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고송고개에 닿는다. 왼쪽 길은 고송약수로 가는 길이다.
고개에서 계속 직진, 15분 올라가면 왼쪽 고송약수로 가는 길이 또 나온다. 계속 직진해 10분 정도 오르면 3등 삼각점이 있는 삼각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북쪽에서 남동쪽으로만 조망이 된다. 북서쪽으로는 고송리 분지 너머로 노기산이 마주 보인다. 북으로는 비룡산(526.9m)이 하늘금을 이루고, 북동으로는 금물산과 성지산, 오음산이 조망된다. 남동으로는 고송리에서 양동으로 이어지는 328번 지방도로 위로 병풍을 두른 듯한 금왕산(487.7m)이 마주 보인다.
▲ 고송1리에서 남쪽으로 본 삼각산. |
하산은 되돌아나온 삼거리에서 북릉을 타고 내린다. 북릉으로 5분 거리인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3~4분 거리에 이르면 길이 왼쪽 사면으로 휘어진다. 아름드리 소나무군락 아래로 이어지는 사면길로 7~8분 내려서면 큰 느릅나무 아래 고송약수에 닿는다. 주민들이 평상과 의자 등을 숲그늘 아래에다 설치해 놓아 쉬어가기에 더 없이 좋다. 산행 후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하면 된다.
고송약수를 내려서서 큰 느티나무 아래에 정자가 있는 윗고솔 마을을 지나 30분 거리에 이르면 고송1리 마을회관 앞이다. 마을회관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10분 더 나오면 버스정류소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양동역 코스
양동역 앞 광장 버스정류소에서 50m 더 나온 큰 길로 나와야 고송리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역 광장에서 출발하는 용문, 양평행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기사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면 금왕리 또는 고송리에서 내려준다. 이 지역 버스기사들은 유난히 친절하다.
양동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인 금왕2리에서 버스를 내리면 길 입구 오른쪽에 '화엄사', '황거늘때민박' 안내판이 있다. 길 왼쪽 마을회관 앞을 지나자마자 월리교를 건너간다. 월리교를 건너면 농로길은 90도 각도로 꺾여 남쪽으로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600m 가면 농로길은 오른쪽(서쪽)으로 꺾여 계류를 거슬러 이어진다.
서족으로 삼각산 남릉이 마주 보이는 농로를 따라 1.5km 거리에 이르면 왼쪽 계류 건너로 화엄사가 보인다. 화엄사가 보이는 지점에서 오른쪽 광산골 입구 공터를 지나 황거마을 방면으로 약 200m 들어서면 길 오른쪽으로 등산로 입구인 돌계단이 나타난다.
돌계단을 올라서서 지능선 길로 들어서면 곧이어 무덤이 나오고, 하늘이 보이지 않는 송림 터널이 이어진다. 지능선을 25분간 오른 다음, 급경사 지대를 5분 가량 올라가면 삼각산 남동릉을 밟는다. 남동릉을 타고 200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턱걸이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으로 굽도는 능선을 따라 잠시 내려섰다가 쓰러진 소나무를 밑으로 지나 완만한 능선길을 4~5분 올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삼각산 정상이다.
*교통
구둔역에서 노곡 마을 방면 노선버스 없음.
양동역 앞 50m 거리 큰 길 삼거리에서 1일 5회(09:50, 11:40, 14:40, 17:00, 21:20) 운행하는 금왕리~고송리행 버스(대원여객, 031-884-9286) 이용. 금왕리 750원(10분 소요), 고송리 800원(15분 소요).
고송1리에서 양동행 버스 1일 5회(06:30, 09:20, 10:20, 15:20, 17:20) 운행. 요금 900원. 15분 소요.
양동에서 1일 4회(07:00, 09:50, 13:00, 18:20) 운행하는 용문행 직행버스(금강운수 772-2341)를 이용해도 금왕리나 고송리에서 하차 가능.
양동역에서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031-774-0980.
*숙식
일신리와 고송리에는 민박집과 식당이 없다. 금왕2리에는 황거 마을 입구에 황거늘때민박(031-774-7820) 한 곳이 있다.
식당은 구둔역 부근에는 없고, 양동역 부근에는 옛날 시골 맛이 나는 식당인 양동해장국(773-1153), 춘천막국수(773-1141), 이조왕족발(771-7469), 우도랑(773-1126) 등 식당들이 많다. 양동해장국에는 해장국, 뼈다귀해장국, 손만두국, 된장찌개, 김치찌개, 백반, 순대국 등이 있다. 각 4,000원. 육개장(5,000원), 곱창전골(소 15,000원, 대 30,000원) 등도 판다. 우도랑은 삼겹살, 돼지갈비, 소불고기, 갈비탕, 육개장, 도가니탕, 꼬리곰탕 등을 판다.
*고송약수
약 100년 전 주민 '황공주'라는 사람이 발견했다 전해진다. 어느 날 황공주 꿈에 할아버지 한 분이 나타나서 '삼각산 중턱에 느릅나무가 있다. 이 나무 아래를 파보아라. 그러면 샘물이 나올 것이며, 그 물은 많은 사람들의 영혼과 육체를 구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다. 이런 내용의 꿈이 사흘 동안 계속되어 꿈속의 장소를 찾아 나무 밑을 파보니 샘물이 솟아 났다는 것.
이후 이 물을 마시거나 목욕하고 나서 신기하게 병을 고쳤다는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그 소문이 퍼져 양평, 여주, 원주, 홍천 등지에까지 퍼졌다. 주민들에 의하면 옛날에 소경이 5명이나 눈을 떴고, 허리병에 걸린 사람이 이 약수로 허리를 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그외에 피부병, 결핵, 천식, 당뇨병 등 중병을 고친 사례가 많다고 한다.
예전에는 하루에 150명 정도가 찾아왔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약수터 옆에 토담집 한 채와 30여 채나 되는 간이숙소가 있었으나 1970년 모두 철거했다.
신비의 물로 알려진 이 약수는 지금도 원천(源泉)에다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2~3분 간격으로 물이 용출하는 '우르르르' 소리가 들린다. 물을 받을 수 있는 샘터는 원천 아래쪽 25m 거리에 새로 만든 것이다. 박근배씨가 3대째 약수를 관리해 오고 있다.(월간산 2003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