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1일 정규서버에 에피소드 4가 업데이트 되었다. 해적섬, 정령의 무덤, 지저 호수, 지하 대공동, 마족 신전. 전례없던 방대한 스케일로 무장한 히스토리&메모리의 신규 맵 중 유저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꿈꾸게 한 것은 이번 업데이트의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마족 신전′ 이었다.
마족 신전은 대공동 저항군지역에서만 이동할 수 있다. ′디아드 요새 내성에 있는 공간 이동사를 통해 대공동 저항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디아드 요새 공성시 출몰하는 다크엘프를 잡아 대공동 이동 주문서 조각을 획득하여 그 것을 주문서로 만들어 대공동 저항군지역으로 이동′하는 방법이다.
지하 대공동이라는 하나의 맵을 사용하지만 실제 두 마을(대공동 저항군지역, 대공동 은둔자지역)은 서로 왕래할 수 없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정이다. 하지만 지난 2일 한 유저는 기자에게 은둔자지역에서 저항군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며 그렇게 이동하여 타락을 보았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는 이 것이 버그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익명으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자신들은 타락을 잡지 못했으며, 보기만 했다고 말했다.
제보 내용은 여기까지다. 정작 중요한 이동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는 보유하고 있는 대공동 전체 맵을 바라보며 고민한 끝에 결론을 얻었고 그 예상은 정확했다.
기자의 가정
1. 은둔자지역에 속하는 길과 저항군지역의 속하는 길이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곳.
2. 1번의 그 곳이 저항군지역에 더 가까이 있는 곳.
3. 2번의 그 곳에 맵 좌표 설정이 잘못 되어 ′은둔자지역′이지만 ′저항군지역′이라고 표기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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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한 가정대로 은둔자지역에서 저항군지역으로 귀환이 되는 것을 확인한 기자는 개발사에 이를 통보, 사냥이 아닌 취재를 위해 조력자와 함께 타락이 리스폰 되는 마족신전까지 진입할 것을 밝혔다.
저항군지역을 지나 고대 거인의 무덤 1지역에서 일행을 반긴 몬스터는 무덤 가디언 패밀리였다. 이들은 이동속도가 느렸지만 막강한 체력과 공격력으로 일행의 진행을 방해하였고 일행은 이들을 지나쳐 중앙 돌파하였다. 아래는 고대 거인의 무덤에서 리스폰 되는 몬스터 정보이다. 이들은 모두 검을 손상시키는 내구력을 가지고 있다.
몬스터 이름 |
레벨 |
HP |
MP |
성향 |
속성 |
크기 |
공격 범위 |
비고 |
거대한 무덤 가디언 |
56 |
5000 |
1500 |
-80 |
물 |
big |
5칸 |
선공 |
무덤 가디언 나이트 |
50 |
2000 |
1000 |
-80 |
물 |
big |
2칸 |
선공 |
무덤 가디언 메이지 |
48 |
1500 |
1000 |
-80 |
물 |
big |
2칸 |
선공 |
무덤 가디언 |
45 |
1000 |
1000 |
-80 |
물 |
big |
2칸 |
선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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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신전의 구조와 몬스터
무덤 가디언들의 아수라 속을 해집고, 일행은 마족 신전에 도착하였다. 마족 신전은 공간 가득히 악의 기운으로 가득 차서, 이곳에 있는 케릭터는 틱당 HP 회복률이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다. 이번 마족 신전 모험에 함께 한 유저들은 서버 내의 랭커들 7인이었다. 파티는 기사 2명, 요정 2명, 법사 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저 레벨은 60, 최고 레벨은 74였다.
마족 신전은 크게 타락과 발록의 세력 범위로 나눌 수 있다. 그 중간 지점에 발록과 타락의 하수들이 싸움을 하는 분쟁 지역이 있다. 지도의 하얀 경계선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무덤 가디언들과 다크 엘프류의 몬스터들이 등장하고, 왼쪽은 타락류와 발록류의 몬스터가 등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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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신전에서는 고대 거인의 무덤 1지역에서 나오는 몬스터들과 아래 표에 나와있는 괴물들이 출몰한다. 또한 플레이트 웜, 다크 포레스터, 블랙 위자드 등의 다크엘프류의 몬스터도 볼 수 있다. 다크엘프류의 몬스터를 제외한 모든 몬스터가 평균 레벨 50 이상을 자랑하는 극악의 파워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왠만한 파티 구성이 아니면 이곳에 오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레벨 50 요정을 키우고 있는 필자의 경우, 마족 신전에 갔다가 4번 죽고, 렙따를 경험했다.) 아래는 마족 신전 몬스터의 스테이터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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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이름 |
레벨 |
HP |
MP |
성향 |
속성 |
크기 |
공격 범위 |
비고 |
타락 |
? |
? |
? |
-1000 |
- |
small |
3칸 |
선공 |
타락의 사제 type1 |
56 |
3800 |
380 |
-100 |
- |
small |
3칸 |
선공 |
타락의 사제 type2 |
54 |
4000 |
400 |
-100 |
- |
small |
3칸 |
선공 |
타락의 사제 type3 |
51 |
2500 |
250 |
-100 |
- |
small |
1칸 |
선공 |
타락의 사제 type4 |
53 |
3000 |
300 |
-100 |
- |
small |
2칸 |
선공 |
타락의 사제 type5 |
51 |
2800 |
100 |
-100 |
- |
small |
2칸 |
선공 |
발록의 레서데몬 |
44 |
4200 |
100 |
-60 |
불 |
small |
1칸 |
선공 |
발록의 데몬 |
61 |
6000 |
250 |
-150 |
불 |
big |
1칸 |
선공 |
발록의 서큐버스 |
37 |
4000 |
250 |
-40 |
불 |
small |
1칸 |
선공 |
발록의 서큐버스 퀸 |
41 |
5000 |
400 |
-50 |
불 |
small |
1칸 |
선공 |
발록의 바포메트 |
51 |
3000 |
350 |
-100 |
불 |
small |
1칸 |
선공 |
발록의 베레스 |
53 |
2100 |
350 |
-100 |
불 |
small |
2칸 |
선공 |
발록의 분신 |
57 |
8000 |
500 |
-180 |
- |
big |
3칸 |
선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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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의 사제 중 개구리같이 뛰어다니는 타입은 선 버스트와 그 외에 이상한 마법을 사용하는데, 한 방에 200이상의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돼지처럼 생긴 타입은 독을 거는데, 이 독은 치명적인 데미지 감소 효과가 있으니, 이곳에 가려는 유저들은 해독제를 반드시 챙겨가야 한다.
마족 신전의 몬스터들은 평균 5000 아데나를 드랍한다. (발록의 서큐버스 1만 아데나, 발록의 서큐버스 퀸 2000~3000 아데나, 발록의 분신 1 아데나, 나머지 5000 아데나) 기타 확인된 아이템으로는 최고급 다이아 몬드, 타락 종류 법서류, 네이처스 블래싱 수정, 젤, 데이 효과를 가진 두루마리류 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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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락 세력 vs 발록 세력 분쟁지역
타락 세력과 발록 세력이 만나는 지점에서 타락의 하수인들과 발록의 하수인들은 끊임없이 화려한 전투를 벌인다. 이들은 싸움을 시작하면, 끝을 맺기 전까지 지나가는 유저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정신없이 싸운다. 보통 발록 세력이 승리하는데, 가끔 사냥을 하다가 빨리 죽는 발록류의 몬스터가 있으면 타락 세력과 싸우다 온 발록류라고 보면 된다. 타락 세력과 발록 세력이 싸우고 있을 때, 유저가 가까이 가면 발록 세력이 인식을 하니 조심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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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족 신전의 사냥 포인트! ′발록의 서큐버스′ 출몰 지역
발록의 서큐버스는 마족 신전의 몬스터 중에서 가장 많은 아데나를 드랍한다. 이 놈은 한때 Test PvP에서 100%의 확률로 젤 또는 데이를 드랍한다는 풍문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런만큼 발록의 서큐버스만 노리고 이곳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발록의 서큐버스는 위의 마족 신전의 분쟁지역 한 가운데, 로이가 위치한 곳 주변에서 다수 출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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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신전의 보스급 몬스터를 정복하라!
마족 신전에는 두 마리의 보스급 몬스터가 있다. 하나는 발록과 비슷한 세기의 '발록의 분신이며, 다른 하나는 용급 보스인 '타락'이다. 일행은 우선 발록을 잡기 위해, 그의 방 방향으로 이동하였으며, 이동 도중 발록과 대면하게 되었다.
발록은 그다지 세지는 않지만 전체공격의 범위가 상당하기 때문에, 힐러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회복 지원을 해야 안전하게 잡을 수 있다. 일행이 잡은 발록의 분신은 아데나 1과 물약 외에 특별한 아이템을 레이드하지는 않았다. (발록의 분신은 아데나에 대해서는 멧돼지와 비견된다고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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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록을 처치한 후 타락 정복에 대한 불타는 의지를 가지고, 일행은 타락의 방으로 이동하였다. 타락의 방은 마족 신전 맵의 가장 왼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직사각형으로 뚫여있는 구조이다. 타락의 방 주변에도 타락의 사제들이 상당수 포진해 있으며, 오만의 탑과 비슷하게 유저 바로 옆에 리스폰이 되기도 하니 주의를 요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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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드디어 그 악명높다는 타락을 만날 수 있었다. 타락은 일정 범위에 있는 유저들은 좀비로 변신시키는 세이프 채인지 마법을 구사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많은 변줌을 챙겨가야 할 것이다. 또한 검은 실루엣을 발산하며 광범위한 전체공격을 하는데, 이 공격은 평균 150이상의 데미지를 자랑한다.
타락 자체의 강력함도 문제이지만, 더 심각한 것은 타락이 다수의 타락의 사제를 소환한다는 사실이다. 운이 좋아서 개구리같이 생긴 타락의 사제가 소환되지 않는다면, 사막에서 물 한방울 얻은 행운에 비유된다고 할 수 있다. 개구리 타입의 타락의 사제가 소환된다면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 게다가 타락은 위기에 처하면 자신의 방으로 순간 이동하기 때문에 이 녀석을 잡기란 더더욱 힘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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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일행은 타락을 잡지 못하였다. 정벌대는 최선을 다했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채 귀환을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유저들이 꼭 타락을 잡아주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환향길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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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를 마치며
최고의 파티를 구성했지만 결국 타락을 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저들이 가지 못하는 마족 신전에 다녀 왔다는 점, 그리고 보스급인 발록의 분신까지 정복할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하고 싶다. 현재 기자는 다른 서버에서 타락을 한 줌의 먼지로 날려버렸다는 제보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필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에 대한 기사는 바로 다음에 올릴 것이다.
아직까지는 마족 신전의 몬스터들이 재료 아이템을 거의 드랍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업데이트가 완성되는 시점에서 수정되리라고 생각한다. 느끼기에는 몬스터의 세기에 비해, 드랍 아이템이 다소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신규 맵인 만큼 많은 유저들이 팀플을 즐기며, 적당한 보상 레이드가 이루어지는 사냥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