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재배 방법
1. 대파의 생리적 특성.
대파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다비성 작물입니다. 대개 15~20도의 기온에서 왕성한 성장을 보이고 30도가 넘어가는 무더운 날씨에서는 생장을 멈춘다고 합니다.
대파는 이시기에는 병이 많은 시기입니다. 대파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내한성이 강해 추운 날씨에서도 뿌리는 죽지 않고 이상없이 월동을 합니다. 또한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 탓에 웬만한 가믐에는 잘 견디지만 습한 땅에서는 약한 특성을 보이는 작물입니다.
대파는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다비성 작물입니다. 본포를 조성하기 전에 충분한 밑거름을 주어야 하고 생육기에도 보통 2~3차례로 나누어 웃거름을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때는 몸집이 굵어지는 시기이므로 가리비료의 비율을 늘려서 주어야 합니다.
대파는 성장기간이 3개월으로 타작물보다 생육기간이 오래 걸리는 작물입니다..
대파는 물빠짐이 좋으면서 건조하지 않은 약산성 및 중성토질을 좋아 합니다. 그동안 화학비료를 사용한 밭에서는 토양의 산성화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토양 중성화를 위하여 본포에 묘종을 이식하기 전 한달내지 보름전까지 생석회를 뿌리고 깊이 갈어 엎어 두었다가 묘종을 옮겨 심으시면 됩니다. 한번 석회를 뿌려 준 토양에서 몇 년동안은 추가로 뿌리지 않아도 됩니다.
2. 심는시기
파농사의 작형은 이른봄 3월 중하순부터 4월초순쯤 일찍 씨뿌림을 하여 5월초순(~6월초)쯤 본밭에 아주심기를 하는 봄작형이 있고, 8월말쯤에 씨를 뿌려 지역에 따라서 늦가을에 수확하거나 10월말이나 11월 또는 이듬해 봄에 정식을 하여 재배하는 가을작형이 있으나, 중부지방이후 기준으로 대개 자가소비를 위하여 텃밭에 심는 것은 4~5월달에 본밭에 옮겨 심는 봄작형이 보통입니다.
3. 파종(씨뿌리기)
보통 자가소비로 소량을 심을 경우에는 시장에서 파묘종을 구입하여 심는 것이 보통이지만 요즘은 종묘상에서 소포장의 씨앗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직접 씨를 뿌려 본밭에 정식(옮겨 심는 것)하는 것은 어떨까요?
씨뿌리는 방법은 노지에다 직접 뿌릴 경우 중부지방기준으로 서리 피해가 없도록 땅의 온도가 올라가는 3월 중하순쯤부터 흩어 뿌림을 합니다. 어느작물이든 기온이 낮아 온도가 오르지 않은 차거운 땅에서는 씨를 뿌려서는 싹이 잘나지 않습니다.
대파씨도 양파씨처럼 어두운 곳에서 발아가 잘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적당히 흙을 덮고 짚등을 덮어 빛이 가리도록 하고 물을 충분히 뿌려줍니다.
씨를 뿌려 본밭에 정식하기까지는 보통 50~55일쯤 걸리는데, 기온및 습도, 토양이나 배양토(상토)의 여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소량의 경우에는 트레이(파종판/포트)육묘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트레이(파종판)에 상토를 사용하여 씨뿌림을 하는데 병충해나 잡초 발생이 거의 없고 발아가 확실하며 생육이 빠릅니다.
보통 양파 심을 때처럼 406 트레이를 사용하는데 트레이에 상토를 80%정도 채우고 씨앗을 뿌린 다음 다시 상토를 살짝 덮고 물을 흠뻑 뿌려줍니다. 이방법 역시 빛을 가리도록 짚이나 가리개등을 덮어 준 다음 베란다나 양지바른 곳에서 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면 됩니다. 싹이 터서 올라오면 역시 빛가림 막은 제거해야 하겠지요.
파의 특성상 5월부터 7월초순까지는 기온과 기후가 맞아 잘 자라나 한여름에는 고온으로 생장이 멈추게 되고 병충해도 많아 집니다, 가을작형에서 8월말쯤에 씨를 뿌려 아주심기를 서둘러야 합니다. 가을에는 계절이 짧아 추위가 빨리 오게되므로 생육기간이 짧아집니다.
파는 추위에 강한 작물입니다. 겨울을 넘긴 파는 봄이되면 다시 새움이 나오고 이른봄 꽃대가 올라와 6월쯤 씨가 여뭄니다. 씨를 수확하여 이듬해 다시 파종하면 해마다 씨를 다시 사야하는 번거로움은 피할 수 있습니다.
파씨는 단명종자입니다. 건조하도록 완전히 말려서 습이 차지 않도록 완전히 밀봉한다음 빛이 들지 않도록 시원한 곳이나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실에 보관한 종자는 일년이 지나도 발아가 잘된다고는 하나 일년이 지나면 다시 수확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이랑의 조성 방법
유기질 비료와 복합비료 그리고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경운한 다음 60~70cm의 간격으로 골을 타 놓습니다.
잘 발효되지 않은 퇴비등을 잘못 사용할 경우 고자리파리나 뿌리응애등 파의 뿌리에 기생하는 병해충이 꼬일 수 있으므로 잘 발효되지 않은 퇴비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랑의 골은 깊게 타 놓는 것이 좋습니다. 파의 연백부의 길이를 늘리기 위해서 보통 두세차례 북주기를 해야 하는데 이랑의 간격이 좁든가 골이 낮으면 후에 북주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랑의 간격은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공간확보에 반드시 필요할 뿐만아니라 북주기하여 파의 연백부의 길이를 늘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넓이 이상으로 이랑의 간격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심는 방법
시장출하를 목적으로하는 대규모 재배에서는 두줄 심기를 하기도 하지만 보통 자가심기의 경우 한 줄심기를 합니다.
묘의 심는 간격은 4~5cm로 심기도 하지만 요즘은 대개 2~3주씩 모아서 7~8cm 간격으로 흙을 ?게(2~3cm) 덮어 심어 줍니다. 흙이 깊게 덮히면 활착이 더딜 수 있습니다.
큰묘와 작은묘는 섞어 심지 않도록 합니다. 큰묘의 세력에 눌려 작은묘가 잘자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작은묘는 따로 골라 심는것이 좋습니다.
파는 밭에 웬만큼 수분만 있으면 말라죽지 않고 대부분 뿌리를 내리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입니다.
길게 자란 잎은 잘라내고 심는 것이 몸살도 덜하고 활착에 유리합니다. 길게 자란 잎이 아깝다하여 그대로 심는다해도 대부분 시들어지게되고 새로운 잎이 나서 자랄 때까지 시간만 오래 걸리게 됩니다.
6. 거름주는 방법
파는 정식후 처음 1~2개월은 생육이 완만하게 이루어지다가 3~4개월후부터 몸집이 많이 늘어나는 식물입니다.
거름주는 방법은 본포 조성시 밑거름 외에 웃거름으로 질소와 가리성분의 비료를 생육이 왕성한 시기(북주기 할때)에 2~3회정도 웃거름으로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7. 북주기
대파의 품질등급은 파의 하얀 밑줄기 부분을 연백부라 부르는데 이 연백부가 굵고 길수록 좋은 품질로 칩니다.
파의 연백부를 길게하기 위해서 두세차례로 나누어 북주기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북주기는 너무 일찍 많이 해주면 생육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식 후 한달정도 지난 다음 웃거름을 준후 5cm내외로 ?게 북주기를 하고,
두 번째는 첫번째 북주기를 한 후 한달쯤 후 2차 웃거름을 준 다음 1차보다 조금 깊게 10cm내외로 북주기를 하고,
마지막에는 두번째 북주기 후 약 한달정도 지난후 대파의 생육상태를 보아가면서 마지막 웃거름을 준 다음,
잎의 갈라진 부분이 10cm정도 덮히도록 깊게 복토 해주면 됩니다.
북주기하는 시기의 선택은 줄기에서 잎이 갈라진 부분이 올라오는 상태를 보아가면서 실시합니다.
북주기의 핵심은 너무 일찍하거나 깊이 덮기를 하면 성장이 저하되고, 너무 ?게하거나 늦으면 연백부가 자라지 않아
품질이 저하됩니다.
구분 |
시기 |
북주는 흙의 깊이 |
북주기 전 추비 주는 량. |
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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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만 덮히도록 3cm정도로 얕게 덮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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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
정식후 한달쯤 후. |
약5~6cm정도로 낮게 |
복합비료. |
2차 |
1차 복토후 한달쯤 후. |
10cm정도로 복토 |
복합비료(가리비료 추가). |
3차 |
2차 복토후 한달쯤 후. |
아주 깊게(잎이 나온 부분이 10cm정도 묻히도록) |
복합비료(가리비료 추가). |
*복토(북주기)의 시기와 요령
8. 병해와 충해.
대파는 병충해가 많은 작물입니다. 대파의 병충해는 대개 장마철과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밭이 습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질소질 성분이 과하여 웃자라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드병이 그렇듯이 파농사 역시 병은 발생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약 살포시에는 반드시 전착제를 섞어 뿌려야 합니다. 전착제를 섞지 않으면 농약이 잎에 잘 붙지 않고 흘러내려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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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명 |
발생시기 |
원 인 |
방제와 대책 |
균병 |
노균병 |
5월~11월 |
장마철에 많이 발생 |
연작을 피하고 석회를 살포하고, 비료보다 퇴비를 많이 사용한다. 다이센엠등 살균제 다수 살포. |
검은무늬병 |
8월~9월 |
비가 많거나 비료 과다 사용시 |
파 녹병 |
4월~9월 |
습도가 높고 영양이 부족하거나 햇볕이 부족할때 |
무름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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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유충을 매개로 상처를 타고 침투하여 세포의 벽을 무너뜨려 썩음병을 일으킨다. |
파리목해충의 방제를 철저히 한다. |
충병 |
뿌리응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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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응애의 성충이 뿌리에 위해를 가한다. |
토양살충제. 디메토유제 살포. |
파밤나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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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의 유충이 잎을 갉아 먹음. |
심기 전 토양살충제를 살포. 발생후 희석 살충제 사용. (연속 3~4회) |
파총채벌레, 굴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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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가 파즙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킴. 굴파리의 유충이 잎을 갉아 먹음. |
가) . 병(균)해
(1).노균병.
발생시기 및 조건 : 5~11월중 연속으로 발생하며 특히 장마철에 심함.
증상 : 줄기등에 타원형의 병무늬가 생기고 그 표면에 ?은 회백색의 곰팡이가 형성된다. 병든 곳과 병이 걸리지 않은 곳의 경계가 뚜렸치 않으며 병이 진전되면 병든 잎은 말라 죽음.
방제법 : 연작을 피하고 다이센엠등 살균제로 소독.(농약의 이름이나 종류는 농약제조사에 따라 수없이 많습니다. 동종 농약으로 대체 사용하시면 됩니다.)
노균병에 걸린 잎--->
(2). 검은무늬병
발생시기 및 조건 : 8~9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발생빈도가 많음.
증상 : 잎에 방추형의 갈색 반점이 생기고, 담흑색의 가루형 곰팡이가 생김.
이 병반이 세로로 길게 확대되어 심하면 병반부가 구멍이 나고 꺽어지게 되고 잎이 말라 죽음
방제법 : 노균병과 같음.
<---검은무늬병에 걸린 파.
(3). 녹병
발생시기 및 조건 : 검은 무늬병처럼 주로 8~9월비가 많이 내릴때 발생하고, 긴 장마철이 길어져 햇빛이 부족하거나 영양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데,
방제법으로는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석회를 뿌리는등 병의 근원부터 차단하고 튼튼하게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기를 타고 포기간 전염이 되므로 병에 걸린 포기는 미리 뽑아주고 푸르겐유제등 살균제 성분의 농약을 살포합니다.
*녹병에 걸린 파잎.-->
나). 충해
(1)뿌리응애.
뿌리응애는 땅속에 생존해 있다가 뿌리의 병해부위나 고자리파리, 선충등 피해부위에 모여들어 급격히 증식되어 줄기를 썩게 만드는 병입니다.
이 해충은 식물내부조직이나 땅속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방제가 매우 어렵고 골치 아픈 병입니다.
전염원인은 연작으로 인한 전염과 미숙퇴비에서 오염등이 있는데 가급적 연작을 피하고 미숙퇴비의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생육기에 피해가 심할 때는 약제가 땅속으로 스며들어야 하므로 비오기 전날 토양살충제(다이아톤입제, 모켑입제등)를 뿌리고 호미로 긁어주거나 약을 뿌린 후 관수를 충분히 해주면 좋습니다.
*뿌리응애에 감염된 파줄기.
(2)파밤나방.
파밤나방은 아열대성 해충으로 7월~9월사이 온도가 높고 가뭄이 계속될 때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잎을 둥그렇게 파먹고 파줄기의 둥근 잎속으로 들어가 방제가 쉽지 않은데, 자가 소비용으로 소량일때는 보이는대로 손으로 잡아도 잡아주면 됩니다. 방제 약제로는 "에이팜유제"등이 잘 듣습니다.
(3)파총채벌레, 굴파리.
굴파리 : 잎조직속을 기다랗게 줄모양으로 위해를 가하는 해충으로 연중 아무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파총채벌레 : 땅속에서 기생하던 해충이 줄기와 잎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어 백색반점이 생기고 심하면 은빛 회색으로 되고,
심하면 잎과 줄기가 말라 죽고 주로 가뭄이 심할 때 발생하는 확율이 많습니다.
방제로는 토양살충제를 철제히 뿌리고 심어야 하며, 충해 발생시 희석 살충제에 비교적 효과가 있으나 단발성으로는 완치가 어렵고 일주일정도의 간격으로 3~4회 살포해야 합니다.
무슨병이든지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발생초기에 적기 방제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 파총채벌레와 피해의 모습.
<- 파 굴파리에 의한 피해
<파 굴파리와 파총채벌레에 의해
폐허가 된 파밭.
9. 겨울 저장
대파는 추위에 강한 식물이지만 10월말이 넘어서 된서리를 맞으면 땅위의 잎부분은 시들어집니다.
잎이 시들기 전에 그릇이나 스치로폼 박스에 심어서 햇빛이 잘드는 베란다에 옮겨보세요.
녹색의 공간을 옮겨 올 수 있어 좋고 겨울이 나도록 신선한 파잎을 따 먹을수 있어 좋습니다.
된서리가 내리기 전 스치로폼박스나 용기등에 흙을 담아 집안 베린다 안으로 옮겨 심어 놓으면 이듬해 봄까지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실내에서 크는 대파는 병충해도 없이 잘자라니 당연히 무공해로 키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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