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의 의미는 아람어로 ‘기름짜는 틀’이라는 의미이다. 예수님 당시에는 감람산에 감람나무들이 많이 있었으며 요세푸스에 의하면 AD 70년에 로마 디도 장군이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할 때 감람산의 나무들을 베었다고 한다.
2,000년 되었다는 감람나무
현재 겟세마네 동산에는 오래된 감람나무 여덟 그루가 있다. 혹자는 2,000년 된 나무라고 주장하며 이 감람나무들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은 나무의 수한이 2,000년이 될 수 없다고 말하며 약 500-600년 정도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디도 장군이 이 감람산의 나무들을 베었을 때 겟세마네 동산의 일부 나무들이 살아남았다면 2,000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오래된 나무들이 겟세마네 동산에 위치하고 있다. 겟세마네 동산은 감람산 서쪽의 중턱에 있는 작은 동산이며 따로 떨어져있는 산은 아니다.
겟세마네 교회는 비잔틴 시대(AD 379-384)에 처음으로 건축되었다. AD 614년 페르시아 군에 의해 제일 먼저 파괴된 교회 중에 하나였으며, 십자군 시대에 다시 재건되기까지 폐허로 남아 있었다. 이후 다시 파괴되었고 현재의 교회는 일부 비잔틴 시대의 교회 벽면을 이용하여 1919-1924년까지 완성하였다. 이 교회를 지을 때 세계 16개국에서 헌금을 해서 지었으므로 만국 교회라고도 불리워진다. 이 교회는 로마 가톨릭에 속해있으며 예루살렘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중의 하나이다. 교회의 정면 외벽에는 고뇌하는 그리스도의 대형 모자이크가 있으며, 알파와 오메가(계21:6)는 하나님을 가리키며 세 개의 아치 위에는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라는 히브리서 5장 7절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
만국 교회
교회 정면에 있는 네 개의 기둥 위에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예수님의 일생을 기록한 각자의 복음서를 들고 서있는 석상이 세워져 있다. 교회의 지붕은 세 줄로 늘어서 있는 열 두 개의 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은 열 두 제자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셨다는 겟세마네 동산의 바위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제단 앞에 작은 바위가 있는데 이곳은 예수님께서 땀방울이 피 방울이 되도록 힘써서 기도하신 장소라고 한다. 이 바위 둘레에는 호주에서 헌물 한 철로 만든 가시관 형상이 있다. 이태리의 건축가 안토니오 바루치가 이 교회를 지을 때 예배당 안의 조명을 어둡게 하고 천정을 파란 색으로 하였는데 이것은 예수께서 잡히시던 목요일 밤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제단 뒤의 엡스에는 세 개의 모자이크 벽화가 있는데 중앙에는 예수님께서 바위에 앉아 기도하는 모습이며(눅22:43-44), 우측에는 예수님께서 “내로라” 하실 때에 저희가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 장면이며(요18:1-11), 좌측에는 횃불을 들고 온 무리 중에서 가룟 유다가 예수님께 입 맞추는 장면이다(마26:50; 눅22:48).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대제사장, 장로들, 서기관들, 바리새인들에게서 파송된 무리에게 잡히신 것이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20-30m 정도 북쪽에는 하나의 동굴이 있는데 이곳은 예수님과 여덟 명의 제자들이 돌 던질 만큼 떨어져 있었던 곳이다. 과거에는 농부가 곡식 창고로 사용했으며, AD 6세기부터 기독교인들이 찾기 시작하였고 비교적 보존이 잘된 곳이다. AD 4세기의 비잔틴 교회 흔적이 있으며 현재는 로마 가톨릭에 속한 예배당이 있다.
겟세마네 동산의 기름 짜는 틀에서 감람나무 열매들이 틀에 들어가서 깨어지면서 기름을 짜내듯이 예수님은 힘쓰고 애써 기도하시므로 땀방울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 같이 붉게 되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유대 광야에 있는 시험산의 동굴에서 40일 금식 기도를 하시며 준비하셨고 십자가상에서 구속을 완성하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힘써서 기도로 준비하셨다. 이것만 아니라 예수님은 평상시에도 습관을 쫓아 감람산에서 기도하셨으며 갈릴리로 가셔서는 새벽 오히려 미명에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셨던 것이다. 열 두 제자를 택하시기 전에 온 밤을 새워 기도하셨고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을 때 기도 외에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열 두 영이나 더 되는 천사를 보내서 대적들을 멸하실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시지 않으셨다. 오직 아버지의 원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하셨으며 성경이 응하기를 원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같은 육체와 성정을 가지고 계셨으므로 똑같은 고통과 아픔과 슬픔을 체휼하셨으며 연약에 쌓여 계셨었다. 십자가를 앞에 두고 간곡하게 부르짖는 그리스도의 모습은 우리와 같은 인성을 가지셨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모습
성도들은 주님의 본을 따라서 때로는 묵상 기도, 통성 기도, 합심 기도, 중보기도, 도고, 간구하는 기도, 금식 기도, 방패기도, 화살기도, 긴급한 기도, 눈물 기도, 부르짖는 기도, 새 방언 기도, 광야기도, 철야기도, 선포하는 기도, 명령 기도, 산기도 등을 해야 할 것이다. 찬송가 중에서 ‘겟세마네 동산의’ 1절 가사가 적절한 고백일 것이다. “겟세마네 동산의 주를 생각할 때에 근심이나 걱정을 사양할 수 있을까 나를 항상 버리고 주를 따라 가겠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방울 같이 되더라” (눅 22:44)
첫댓글 샬롬..저도 1년 6개월전에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
겟세마네 동산이군요...실제로 보면 동산 같지는 않았지만 ...바로 옆에 예수님 당시에 있었다고 하는 올리브 나무와 예수님이 기도하시던 그 돌이 새롭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