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옷장에서 꺼낸 듯 60~70년대의 향수를 자아내는 아이템이지만, 자칫 촌스러워서는 안 된다. 액세서리로 악센트를 주는 것이 현명한 코디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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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벨티드 코트나 원피스, 기존 코트나 원피스 위에 벨트를 걸쳐서 허리 라인을 강조하는 것이 트렌디하다. 벨트는 애니멀 프린트, 자수 디테일 등 취향껏 고른다. 벨트가 두꺼울수록 허리가 날씬해 보인다. ② 바지는 밑단으로 내려갈수록 퍼지는 일명 부츠컷 스타일로 연출한다. 일자 바지뿐이라면 리폼하는 것도 좋은 방법. 밑단 수정시 트임 부분에 천을 덧대도 좋다. ③ 캐주얼한 남방 셔츠나 티셔츠에다 쁘띠 스카프를 가볍게 묶어 주면 복고 느낌을 주기에 효과적. 연한 파스텔보다는 비비드한 색상, 플라워, 도트 등 화려한 패턴이 적합하다. 실크 스카프로 가방의 손잡이 부분을 감싸거나 벨트처럼 활용하는 것도 복고적인 센스 그 자체. ④ 슈즈는 동그란 앞코가 대세, 두툼한 블록힐을 다시 꺼내 신어도 좋을 듯하다. 패턴 스타킹, 망사 스타킹을 과감히 매치하면 한층 스타일이 업된다. ⑤ 간단하게 변화를 주고자 한다면 헤어 액세서리에 주목하자. 헤어밴드, 컬러풀한 것보다는 블랙 컬러로 된 실크 스카프 밴드가 세련되어 보이며 틀어 올린 머리에는 빗처럼 생긴 헤어핀이 유용하다. ⑥ 모범생 같은 금장 단추가 달린 재킷, 영국풍 체크 트렌치 코트 등도 적극 활용하도록. ⑦ 재킷뿐 아니라 보드라운 캐시미어 카디건, 손뜨개처럼 성근 조직의 니트 등에 크리스털 브로치를 달아 주면 간단히 복고적인 감성으로 변신한다. ⑧ 한여름에 썼던 알이 큰 선글라스, 금자 씨의 이영애를 연상시키는 뿔테 안경, 버번햇이나 챙이 넓은 원형 모자 등도 복고 스타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품.
▶▶ 플랫 칼라의 벨티드 데님 원피스 28만9천원, givy. 브라운 슈즈 10만원대, 금강제화. 큼직한 꽃 코사지가 달린 퀼팅백 가격 미정, 영에이지. 레드 머플러 가격 미정, 비샵.
▶▶ 푸시아 핑크 컬러 퍼프 소매 니트 7만8천원,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풀 스커트 24만9천원, givy. 술 장식 레드 볼 네크리스 7만8천원, on&on. 손잡이와 가방 모서리에 보라색 가죽을 덧댄 헤링본 체크 패브릭 토트백 30만원대, 금강제화.
1_ 챙이 넓은 원형 스웨이드 모자. 가격 미정, 앤틱가게. 2_ 원색의 플라워 패턴이 도드라지는 넉넉한 사이즈의 새틴 소재 가방. 17만9천원, givy. 3_ 가을 상의의 레드 포인트! 꽃 모티프의 골드 브로치. 17만원, 스와로브스키. 4_ 큐빅 펜던트가 달린 화이트 레이스 초커. 2만2천원, 초코,잼. 5_ 다분히 복고스러운 화사한 도트무늬 옐로 스카프. 가격 미정, 비샵. 6_ 발등 라인의 스티치 장식과 코사지로 멋을 살린 블랙 스웨이드 롱 부츠. 가격 미정, 에스콰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