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ce Makes a Better Case for Trump Than Trump
The Editorial Board Oct. 2
https://www.wsj.com/opinion/vp-debate-jd-vance-tim-walz-cbs-2024-election-519c8d37?mod=editorials_more_article_pos11
팀 월즈와 JD 밴스의 토론에서 미국민들은 어느 정도 현실적인 논의 내용들을 들을 수 있었다. 대통령 후보들이 제시해온 것보다 더 선택에 가까워진 것처럼 보인다.
밴스의 대응은 트럼프 당선과 그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아이 없이, 고양이만 좋아하는 여성' 발언으로 유명했던 모습은 사라졌다. 밴스는 '카말라 해리스 정권'의 결함을 유권자들에게 연상시키는 데 있어서 예의 바르고, 잘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거침없었다.
월즈는 호감이 가고 친밀한 듯하였지만 가끔 너무 많은 내용과 공격적인 대사를 쏟아 냈다. 존재감과 대화의 운용면에서 밴스는 큰 차이로 승리했다.
밴스는 특히 민주당과 보도기관이 잔인하다고 지적하고 있는 공화당 정책의 첨예한 부분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좋았다. 그는 인공 임신 낙태에 관한 정책을 언급하고 자신의 반대하는 정책의 성립을 오하이오주의 유권자가 선택했지만 민주주의에서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에 관해 미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공화당이 더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인정했다.
월즈는 가능한 유일한 대응책으로 로우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부활시킬 것을 제안했다. 낙태를 시도했지만 생존한 임신 후기의 태아에 대한 의사의 대응에 관해, 자신이 서명한 미네소타주의 법률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모르는 듯하였다. 여기서는 의사가 인정하면 임신의 어느 단계에서나 낙태하는 것이 용인되고 있다.
언론에서는 트럼프가 2020년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밴스가 거부한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2020년 트럼프 지지파의 픽션에 매달리는 것은 정치적인 패배를 끌어들이는 행위이며, 많은 유권자에게 있어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밴스는 민주주의에 대한 더 큰 위협이 민주당의 ‘검열’(censorship)이라고 하여 역전을 시도했다. 해리스도 이러한 행위를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분명히 대법원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면 더욱 좋았다고 생각된다.
경제에 관해서는 두 후보 모두 대응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관세와 국내 제조업이 번영을 위한 열쇠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밴스는 이것이 트럼프 전 정권 하의 경제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시사했지만 바르지 않다. 경제성장이 진전되고 소득이 늘어난 원인은 2017년 세제개혁과 규제완화에 있었다. 여러 연구가 보여주듯이 2018년부터 도입된 관세는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월즈는 '큰 정부'를 주장한다. 그러나 월즈가 '투자'에 대해 말할 때는 항상 지출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은 바이덴 해리스 정권의 지출때문이라는 주장을 밴스가 밀어붙여야 했다.
토론의 사회자는 CBS의 앵커 2명이었다. 사회자가 선택한 주제는 예상대로 민주당의 우선 사항인 육아, 의료, 임신중절, 총규제, 기후변화, 민주주의, 그리고 2021년 1월 6일 연방의회 습격사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했다. 사회자는 이민, 에너지, 미시간주에서 장래의 문제점으로서 부상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EV) 보급의 의무화에 대해서 질문했다. 사회자는 주류 미디어계 밖의 화제도 알 수도 있는 사실에 대해 듣고 싶은 것이다.
사회자가 외교 정책에 대해 하나밖에 질문하지 않은 것은 특히 유감이었다. 중국의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군사 억지력의 저하에 관해서는 전혀 질문이 없었다.
중동전쟁에 관한 질문은 있었다. 이란의 핵개발계획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의 자세를 두 후보가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월즈는 트럼프 정권 시대의 보좌관들이 지휘관으로 트럼프를 신뢰할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밴스는 트럼프의 트윗이나 신경질적인 기질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는 효과적인 억지력이 어떤 것인가를 이해하고 적대 세력에 파워를 보일 수 있었다고 반박하여 논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나아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이스라엘이 결정하는 것이며, 이스라엘이 행동하기 시작했다면 미국은 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밴스는 웰즈의 애매한 표현보다 훨씬 강한 인상을 이란과 다른 나라들에게 줄 것이다. 밴스가 이러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환영해야 할 일이다. 혼란스러운 세계 정세에 대한 대응이 다음 대통령이 직면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