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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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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방 스크랩 물의 나라 동화의 나라, 구채구와 황룡
호반사랑 추천 0 조회 45 14.07.04 22: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물의 나라 동화의 나라, 구채구와 황룡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말라)



○ 2013. 7. 29 ~ 8. 2    날씨 : 맑음, 무더운 날씨
○ 인천-성도-구채구(황룡-구채구)-낙산-아미산-무후사-성도-인천
○ 중국 사천성 성도시, 구채구현, 송번현, 낙산시, 아미산
○ 청맥산악회 27명




 



 

이번 여행은 사천성(四川省, 쓰촨성) 성도(成都, 청두)에서
장족(藏族, Zangzu,Tibetan People) 자치구인 구채구(九寨溝, 주자이거우)로
가서 이틀동안 물의 나라 산정호수 황룡(黃龍, 황룽) 풍경구와 구채구 풍경구를
트래킹하고, 다시 성도로 돌아와 낙산(樂山, 러산)으로 이동하여 이틀동안
낙산대불을 돌아보고 아미산(峨眉山, 어메이산)을 올랐다가 다시 성도로
돌아와 삼국지 영웅 유비사당인 무후사(武侯祠, 우호우츠)에 들렸다가
삼국시대 전통거리인 금리(錦里, 진리)거리를 돌아보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사천성(四川省, 쓰촨성)은 중국 서남지구 양자강인 장강(長江, 창강)
상류에 있는 성(省)으로 간칭은 천(川, 촨) 또는 촉(蜀, 수)이며
성도(省都)는 성도시(成都市, 청두시). 장강(長江, 창강)을 비롯하여
민장강(岷江), 퉈강(蕣江), 자링강(嘉陵江) 등 4개의 강이 성내를 흘러들어
'사천(四川, 쓰촨)'이라는 명칭이 유래하였으며 황하 문명과는 다른 갈래의
독자적 청동기 문화인 사천(四川, 쓰촨) 문명의 중심지.
사천성은 221년 유비가 촉한을 세워 263년까지 계속된 지역으로,
역사적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는데, 서진(西晋)시대에 '삼국지(三國志)'를
지은 진수(陳壽)가 난충 출신이고, 북송(北宋) 시대의 문학가 소식(蘇軾)은
메이산(眉山) 출신. 또 저명한 현대화가인 장다첸(張大千)과 작가
궈모뤄(郭沫若)는 모두 낙산(樂山, 러산) 출신이며, 혁명가인 주더(朱德)는
이룽(儀?) 출신, 덩샤오핑(鄧小平)은 광안 출신이다.




 

 
중국, 그리고 사천성(클릭하시면 크게 펼쳐짐 ↗) 





울산서 출발하여 거의 13시간만인
밤 12시(현지시간) 청두 ??호텔 도착.






눈만 잠깐 붙이고..
다시 호텔에 든지 5시간만에 다시 짐 싸들고
구채구로 가기위해 청두솽류국제공항으로 출발






성도솽류(成都雙流) 국제공항, 카운터가 열리기 전에 도착하여 탑승준비







성도와 구채구 구황(구채구-황룡)공항을 잇는
비행기가 정시에 뜨면 비정상이라는데 어쨌든 제 시간에 떴다.
항공기가 지연,결항되는 것은 고산지대인 구황공항의 날씨가 변덕스런
이유가 거의 대부분일테고, 성도의 우중충한 날씨도 한몫하는 것 같은데..
오늘은 비정상적으로 양쪽 사정이 다 좋은듯.. 구름을 뚫고 오르니
하늘 위에는 또 구름이 한층 더 있다. 아래 구름과 윗구름 사이로
항공기가 난다. 이륙한지 30분 쯤 지났을까 높은 산에 걸릴듯
아슬아슬하게 낮게 날아간다 싶었는데 잠시후 산 중턱에
걸리는가 싶었는데 착륙이다. 구황공항이다.

해발고도가 3500m나 되는 곳에 있는 구황공항도 놀라운데
8월에 개항한 따오청(稻城) 공항이 무려 4411m, 그 다음이 얼마전까지
제일 높은 공항으로 알려져 있던 4334m의 티벳 방다(邦達) 공항,
그 다음이 4280m의 사천에 있는 캉딩(康定) 공항이 뒤를 잇고
그 다음이 티벳여행으로 잘 알려진 4004m의 라싸 공가 국제공항..
그 다음이 구황공항이라니 5번째쯤 되는 것 같다.

뾰족한 설산은 5588m의 설보정(雪寶鼎) 






구황공황에서.. 한참을 기다려 나타난 버스를 타고 곧바로
황룡풍경지구로 이동한다. 이동 중에 가이드가 고산증에 대해
한참동안 겁(?)을 주더니 휴게소 같은 곳에 차를 세우고는 고산증에
잘 듣는다는 약을 판매하고 산소캔을 지급한다. 약은 엄홍길도 에베레스트
갈 때 먹는 약이라며 고산증에 특효(?)가 있다는 설명. 1병에 5천원,
1인당 3병을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니 너도나도 3병씩 마신다.
산소통은 일단 1가족당 1통씩 지급을 했다.








해발 4007m, 설보정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황룡 가는 길..

이동중 산에 방목된 야크들도 드문드문 보이고 야크를 치는
장족 원주민들의 집도 보인다. 원주민의 집이 높은 산 중턱에 있어도
소수민족 우대차원에서 전기를 공급해 준다고 한다.

4000m가 넘는 설보정 전망대까지 고도를 높혔던 버스는
다시 꼬불꼬불한 내리막길을 곡예하듯 하며 고도를 한없이 낮춘다.
머리위로 보이는 산은 완전 직벽수준이다.






황룡풍경지구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







케이블카를 타고 3198m에서 3500m까지 300m정도 오른다.





케이블카 상단에서 황룡 가는 길..
울창한 원시림 숲 사이로 폭 2m 정도 넓이의 목제 데크를 깔아 놓았다.
거의 고도차 없는 목제 데크를 따라 황룡으로 간다.






황룡 가는 길의 풍경.. 전방에 웅장한 암봉이 나타난다.
만년설이 있는 설봉은 5588m의 설보정이다.






산소통이 준비되어 있는 중간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중국사람들 둘만 모여도 시끄럽더만.. 우리가 조금 떠들었다고
중국 여자가 조용히하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이름모를 야생화들도 멀리서 온 여행객들을 반겨 주는듯..





꼬마는 숨이 찬지 계단에 앉아 산소를 흡입하고 있다.





드디어 황룡(黃龍, 황룽).. 제일 상단의 오채지에서 내려다 본 모습





황룡풍경구(黃龍風景區)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중국의 자연지역 명칭.
황룡(黃龍, 황룽)은 사천성(四川省, 쓰촨성)의 북서부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송판현 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남쪽으로는 민산산맥의 일부분으로
구황공항에서 50Km, 청두에서 약 400km 북북서 방향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방해석으로 인해 생성된 영롱하고 아름다운 3400개의 연못으로
유명하며, 눈 덮인 산봉오리와 폭포, 온천까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다양함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황룡풍경지구에는 또한 자이언트 팬더나
금빛원숭이와 같은 멸종위기 동물의 천국이라고 한다.
1992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꼬마 친구도 황룡 물빛이 좋은듯..







사라영채지(娑蘿映彩池)







천태만상의 변화를 보이는 분경지(盆景池 펀징츠)의 영롱한 물빛





폭 170m의 蓮台飛瀑(연태비폭)

해발 3,260m에 있는 연태비폭은 황금빛을 띤 칼슘퇴적물로
형성되어 있는데 '연화대' 같기도 하고 '용의 발' 같기도 하다.
쏟아져 내려오는 은색폭포수는 웅장하고 기세가 대단한데
빛이 너무 강해 폭포수를 제대로 잡지못해 아쉽다.





7.5km 황룡을 내려서기 전 飛瀑流輝(비폭류휘) 앞에서..



 


황룡 바로가기 ↗ 사진 클릭







구채구에서 이틀을 묵은 격상호텔.
격상호텔은 반갑게도 호텔이름을 한글로 쓰여있다.
호텔 앞을 흐르는 백하(白河). 백하는 백수강(白水江)이 되었다가
백룡강(白龍江)이 되고, 민장강(岷江), 자링강(嘉陵江)으로 계속
이름을 바꾸어 가다 드디어 충칭(重京,중경)에서 장강(長江,양쯔강)에
합류되면서 장강이 되어 상하이(上海)에서 서해로 흘러든다.








구채구 정문의 표지석

구채구의 한자는 아홉 구(九 Jiu)와 울타리 채(寨 Zhai),
봇도랑 구(溝 Gou)를 쓰는데 한자를 있는 그대로 해석하면 '9개의
울타리가 있는 봇도랑' 또는 '9개의 울타리 봇도랑'이 되겠다.
그러나 실제 뜻을 알기 위한 키워드는 '채'라는 한자다.
'채(寨)'는 장족 마을을 의미하며, 뒤에 다시 '구(溝)'가 붙은
이유는 이곳에 호수와 물이 많아서다. 다시 해석하면
'9개의 장족마을이 있는 호수 지대'가 된다.





아침 일찍 구채구(九寨溝, 지우자이거우)로 향했다.

구채구의 개장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늘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일찍 입장하기 위해 전날
구채구에 도착하여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움직인다고 한다.

구채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곳으로
중국AAAAA급 관광지. 중국의 AAAAA급 관광지는 중국정부에서
인정한 최고급관광지로 풍경은 물론 교통, 시설, 가이드수준,
관광객수, 역사문화적가치 등이 골고루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관광지. 정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입장료도 비싸다.
우리 입장권 번호가 12000번째, 인당 입장료 62,000원.
우리 뒤에도 많은 많은 사람들이 입장했으니 구채구는
입장료 수입만해도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정문으로 입장하면 구채구내 관광포인트를 연결해 주는
셔틀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버스는 중간지점까지 가는 버스,
왼쪽코스로 가는 버스, 오른쪽 코스로 가는 버스 등으로 버스마다
운행하는 구간이 각각이므로 잘 보고 타야 하나, 입장료에 버스
요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나 탑승 및 하차가 가능하다.
구채구(九寨溝, 주자이거우)의 교통시설은 환경보호를 위해
천연연료를 사용하는 셔틀버스가 운행해서 환경친화적이다.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 오염도 거의 없다.










팬더해라고도 하는 웅묘해(熊猫海) 아름다운 물빛





장족(藏族)의 전통의상





??





티벳어로 웅장하는 뜻의 낙일랑(諾日朗) 폭포







서우해(犀牛海)와 노호해(老虎海)의 물빛



 

구채구 바로 가기 ↗ 사진 클릭

"황산을 보고나면 다른 산을 보지말고
구채구의 물을 보고나면 다른 물을 보지말라!"





셋째날.. 청두로 가기 위해 05:30분에 호텔을 나선다.





공항이 가까워질수록 구름이 낮게 깔리는 것이..





구황 공황은 일명 딜레이 공항.

구황 공항에 항공기가 제 시간에 뜨거나 내리면
비정상이란다. 지연은 당연하고 결항않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청두에서 항공기가 날아 와야 그 항공기로 청두로 갈 수 있는데
4시간이 지났는데도 청두에서 항공기가 오지않고..
항공기 회사에서 도시락을 지급하고 있다.





구황 공항의 고도가 3500m라는 것을 상기시키기라도 하듯
크래커 봉지가 빵빵하게 터질듯 부풀어 올랐다.








드뎌 하늘이 열리고 항공기가 들어 오기 시작한다.
4시간 반이 지난 12시50분에야 청두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청두에서 구채구까지는 460km로 8시간~10시간이나 소요되는데
비해 항공기는 1시간 남짓 걸리니 편리하고 이동시간이 단축되지만
기상변화가 심해 항공기가 자주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경우가
많아 딜레이 공항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한다.






구름사이로 보이는 고산준봉들





드뎌 청두솽류(成都雙流) 국제공항에 내렸다.







점심시간도 훨씬 지난 시간. 항공기 지연으로 공항에서
지급받았던 도시락도 아직 풀어보지도 안했는데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직행. 중국음식은 언제나 푸짐한데.. 아마 이 기름진
음식을 먹고 찬물을 먹는 바람에.. 배탈이 난 것 같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걸어 평소 여행체질이라 했는데..






점심을 먹고 2시간 반 떨어져 있는 낙산시로 가는길..
어제는 보이는 것이라고는 고산준봉뿐이었는데
오늘은 가도 가도 야트막한 구릉지.. 차를 많이
재배하였고, 비닐하우스도 많이 보인다.

하얀벽에 사람 그림은.. 장수노인이 사는 집 표시






낙산(樂山, 러산)시.. 도시 전체를 리모델링 하는듯..
고층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같이 건축되고 있다.








민장강에 청의강과 대도하가 합류하는 곳에 있는
낙산대불을 보기위해 유람선을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간다.
불교유적지여서 별다른 흥미를 못느끼겠는데다 기름진
점심을 먹고 찬물을 먹은 바람에 배탈이 나서
어떻게 갔다 왔는지도 모르겠다.








구채구 물빛은 곱기만 하더만.. 완전 황톳물







아미산의 4성호텔 華生酒店(Hua Sheng Hotel)에서 하루를 묵고..







오늘도 어김없이 아미산(峨眉山, 어메이산)관광을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부산을 떨었는데.. 여기도 불교유적지도 유명한 곳,
중국에 사람이 많기는 하다만 이른 새벽부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얼마나 시끄러운지 귀가 멍멍..






셔틀버스는 험한 구비구비 산길을 오르내리느라
브레이크를 많이 밟아 브레이크 열을 식혀주기 위해 물탱크를
달고 다니는데 도중 휴게소에서 탱크에 물을 채운다.
호스로 탱크에 물 채우는 모습이 흥미롭다.






떠밀려 가듯.. 아미산 관광은 입구에서 1시간 반정도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30분 정도 걸어 올라간 후,
다시 101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5분 정도 오른 후
정상인 금정(金頂)으로 걸어 오른다.










소문난 말썽꾸러기 원숭이 출몰지역 통과.
가이드가 소지품 단속을 몇 번이나 강조했는데
원숭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케이블카 타기 위해.. 중국여행 할려면 기다리는 것부터 배워야..











101인승 초대형 케이블 카를 타고..
구름으로 조망이 없다.








케이블 카 상단,







금정(金頂) 가는 길..

컨디션도 안 좋고, 가고 싶은 마음도 없어 그냥 밑에서 쉬었다.











하산하면서 원숭이들을 만났다.
듣던 것보다는 난폭하지 않았다. 아무도 폰이나
선글래스, 가방을 털린 사람이 없었다.








구름이 조금만 걷히면 선경일텐데..









등로 주변의 풍경들..
예쁜 나비표본, 군고구마, 빵집, 기념품 가게.. 등등
그리고.. 가마꾼들까지.. 가마는 1.5만원?






아미산 관광을 마치고 이제 다시 청두로..

아미산 관광지구 셔틀버스 정류장 상단 식당에서
점심먹고 입구로 아미산을 빠져나와 우리 전용버스를 타고
청두로 이동하여 라텍스점에 들린 후 무후사로..





한소열묘(漢昭烈廟)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유비와 제갈량의 사당이 있는 무후사((武侯祠, 우허우츠)에 들렸다.
어제 점심 이후 배탈로 하루를 굶은 탓에 낙산대불과 아미산은
어떻게 갔다왔는가 모르겠는데.. 좋아하는 삼국지의 영웅
유비와 제갈량의 자취를 보러 무후사에 오니 힘이 난다.

한소열묘. 원래의 이름은 촉한의 황제 유비(劉備)의
사당으로 한소열묘(漢昭烈廟)였지만 제갈공명의 묘와
합사되면서 공명의 시호인 충무후(忠武侯)에서 따와서
무후사((武侯祠)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유비, 장비, 관우와 삼의묘(三義廟)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삼결의(桃園三結義)를 기념하는 사당으로
전에는 제독가(提督街)에 위치해 있었는데 삼의사로 불리기도 한다.
청나라 강희(1662~1722) 때 세워진 것으로 성도시 시금 문화재.







제갈공명과 악비(岳飛가 쓴 제갈공명의 전출사표(前出師表)

출사표(出師表) : 촉한(蜀漢) 제1대 황제 유비(劉備)가 죽으며
위나라 땅을 수복하지 못하고 '반드시 북방을 수복하라'는 유언을 남기자
제갈량(諸葛亮)이 유비의 유언을 받들어, 군사를 끌고 위나라를 토벌하러
떠나는 날 아침 촉한의 2대 황제 유선(劉禪) 앞에 나아가 바친 글.















무후사에서 바로 연결된 문을 빠져 나오니 금리(錦里, 진리)
금리(錦里)는 비단마을, 비단길.. 무후사 바로 옆에 있는 거리로
촉한(蜀漢)시기 때부터 이 길은 차마고도(茶馬古道)로 이어지는 주요
교역로였고 실크로드(絲組之路)를 통한 서역(西域)과의 교역이 활발해
지면서 이 지역의 주요 생산품이었던 비단(錦)이 팔려 나가는 길목.
한창 전성기 때는 이 골목길을 통해 실려나가는 비단 행상이 몇 리(里)나
줄을 이을 정도여서 금리(錦里)라는 이름이 붙혀졌다고 한다.
청두(成都)시내 중심을 흐르는 강이름이 금강(錦江)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옛부터 비단이 주요 특산품이었다고 한다.






무후사 정문 앞, 진리거리 입구 좌측에 있는 '삼국성지'



 

무후사 바로가기 ↗ 사진 클릭





저녁을 먹은 흠선재(欽善齋, 친샨자이)

저녁을 먹으러 간 흠선재는 금리거리에서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는데 홍등과 화려한 조명이 중국 전통의 멋을 풍기는
3층짜리 건물로, 건물 전체가 홀과 룸으로 이루어져 있는 제법
규모가 큰 약선요리 전문 음식점. 입구를 들어서자 실내 곳곳에
진열된 옥석 공예품들과 조각품들이 고급스런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흠선재는 청두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약선요리 음식점으로
청나라 황실 주방장이 창업한 곳이라고.. 유명세를 말해주듯
홀과 룸에 많은 손님들로 가득차 있었다.





흠선재(欽善齋)의 약선요리(葯膳料理)

별미가 유혹한다. 어제 점심 이후 계속 굶은
덕분에 상태가 조금 진정된데다 시장하기도 하다.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그림의 떡,
별미가 눈앞에 즐비하게 진설되어 유혹하지만
눈물을 머금고 참아야 하는 이 안타까움!

사천요리 촨차이(川菜)는 중국 유명 요리법 중의
하나로, 깊은 역사와 독특한 풍미로 정평이 나 있다고 한다.
특히, 고추, 후추, 마늘, 파, 향신료 등을 많이 사용해서
신만, 매운맛, 톡쏘는 떫은 맛 등이 특징이기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다.

사천 요리 중에서도 사천 약선요리는
각종 한방약재를 요리에 적용시켜 만든 것인데
'음식이 곧 약'이라는 사상에 뿌리를 두고 개발한
음식으로 예전 '황제의 식탁에만 올랐던 요리'라고 한다.
흠선재의 사천요리 역시 각종 한약재를 이용해서 만든
사천음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강렬한 사천의 맛이 아니라
어느정도 중화된 정도의 맛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고.. 맛을 봐야 하는데..






흠선재 앞 삼국지로





쓰촨의 정취를 아름답게 그린 천부촉운(天府蜀韻)

천부(天府)는 쓰촨성을 이르는 말로
쓰촨성을 옛부터 하늘이 내려준 살기좋은 땅이란 뜻의
전부지도(天府之都)라 불렀다고 한다. 촉운(蜀韻)은 촉나라 즉,
고대삼국(위,촉,오)시기 쓰촨 땅에서 자리 잡았던 촉한(蜀漢)의
번성했던 시절의 운치(韻致)와 영광을 뜻하는 것 같다.

화교성 대극원(華橋城大劇院)은 조선족 화교가 외국에서
돈을 많이 벌어 2012년 초에 이곳 청두에 세운 대극장으로
천부촉운(天府蜀韻)은 청두시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사천성
최초의 명품 창작예술로 음악과 춤과 시 환상적인 조화가 돋보이는
쓰촨의 판타지를 아름답게 그려낸 대형공연으로 수천년을 이어온
쓰촨의 정취를 아름답게 그린 사천 최고의 쇼.













공연장면, 다행히 플래쉬 터뜨리지않고 사진을 찍게 해줬다

사천의 심오하고 유구한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중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데, '고금의 자태, '지역 풍토와 인물',
'사천 강산의 풍경','행복한 고향' 의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면마다 연출되는 참신한 주제와 독창적 내용은 관중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예술의 세계로 이끌며, 또한 최신 무대장치의 절묘한
조합으로 새롭고 웅장한 대형 무대예술을 보여준다.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무대효과로 관객의 시각을 자극하며
오랜 역사의 찬란한 옛 사천문명을 중국 특유의 전통미를 살려내
세심한 구성으로 재현해 냈다. (입장료 50$, 1:20 공연)





다시 성도쌍류(청두솽류) 국제공항, 인천으로..

가까스로 여름휴가에 중국을 다녀 올 수 있었다.
중국이면서도 중국이기를 거부하는 티벳 '장족자치구(藏族自治區)'
장족들의 독특한 생활모습과 황룡과 구채구를 돌아 보고 위,촉,오 삼국시대
촉나라의 수도 청두에서 즐겨읽은 삼국지의 영웅 유비 현덕과 제갈공명의
사당이 있는 '무후사'와 촉한시대부터 비단이 팔려나간 실크로드의 시발점
'금리'를 둘러 볼 수 있어 좋았고, 쓰촨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운치와
영화를 환상적으로 연출한 판타지 '천부촉운(天府蜀韻)' 감상도 좋았다.
에피소드지만 2년전 옥룡설산 갔다올 때 중경공항에서 옆자리 앉은
초로의 산객이 힘들어 하기에 어디 아프시냐고 물었더니 구채구에서
고산증으로 죽을 고생을 했다면서 아직도 머리가 깨어지는 것 같이
아프다며 구채구는 절대 가지 말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실제 구채구보다는 황룡이 고도도 높고 갑자기 고도를 높이기 때문에
고산증세를 더 심하게 느끼는 곳이지만.. 황룡에서도 고산증세를
느끼지 않았는데 오히려 도시로 내려와 배탈로 고생을 했지만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어 감사하다.


Tardecer /  Nucanchi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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