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트라이드 : 안 해도 됨
알뱃으로 공을 칠 때엔 공을 크게 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일단 정확하게 맞추고, 뒤로 밀리지만 않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야구 선수들처럼 스트라이드를 크게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스트라이드를 하게 되면 눈도 흔들리고 타이밍도 늦고
잃어버리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홈런 칠 생각 아니면, 뱃을 바로 발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정히 그게 내 몸에 안 맞다, 더 이상해진다 하시면
투수쪽 발꿈치만 살짝 들었다 놓기만 해도 되구요 (발끝은 땅에 붙임)
아니면 투수쪽 발에 체중만 살짝 뺐다가 다시 넣어도 됩니다.
그리고 스트라이드를 하게 되면 대개의 경우 몸이 밖으로 빠지는데
그걸 안 하면 몸이 빠지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2. 무릎 : 체중은 끝까지 뒷발에 실어둔다
타이밍을 당기는 것과는 좀 관계가 없는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타격시에는 체중을 뒤에 둬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회전 중심을 몸 앞에 둘 수 있어서
뱃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해머 던지기를 떠올려 주세요)
3. 히프 : 투수쪽을 향해 팍 돌려주기
야구선수한테서의 히프는 발사대의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신체 부위입니다.
(투수든 타자든 마찬가지임)
타격시에 앞서 이야기했던 발이랑 무릎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니
히프부터 타격이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대기시에는 투수랑 직각을 보고 있던 히프를 (즉 골반을)
스윙 시작할 때 팍 하면서 열어줍니다.
돌린다는 느낌이 아니라, 팍 하면서 여는 느낌입니다.
4. 팔꿈치 : 양쪽 모두 옆구리에 딱 붙임
타격시에 상박 (팔 위쪽) 이 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몸통이랑 손목으로만 칩니다.
스윙이 시작되면 양쪽 팔꿈치는 옆구리에 딱 붙입니다.
그렇게 붙인 채로 끝까지 돌립니다.
5. 손목 : 타격점을 향해 꾸욱 눌러준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타격의 핵심은 손목인 것 같습니다.
즉 타격 포인트까지 최단 시간내에 일단 간 후
날아오는 공을 향해 뱃을 꾸욱 눌러줌으로서
타격을 완성한다는 것이지요.
이때 꾸욱 눌러주는 것이 손목에 의한 동작입니다.
타격이라는 것이 사실 투구랑은 좀 다르게
상당히 강한 공을 뱃으로 받아 내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웬만큼 세게 뱃을 잡지 않으면 뒤로 통 하면서 밀립니다.
이렇게 밀리지 않아야 강한 타구가 나옵니다.
6. 뱃의 궤적
뱃은 대기시에 귀 옆에 있다가
타격시에 타격점을 향해 약간 내려오면서 앞으로 나갑니다.
이때 뱃은 휘둘러진다기 보다는
최단거리로 직선 운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보냅니다.
투수 공 생각보다 빠릅니다.
그리고 이렇게 뱃을 내면 자연스럽게 다운 스윙이 됩니다.
흔히들 말씀하시는 레벨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손이 허리까지 내려왔다가 투수를 향해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손의 궤적이 ㄴ 자형이 됩니다.
그렇게 돌아다닐 시간 없습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중에는 미리 손이 내려와 있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추신수 선수라든지 저 옛날에 오치아이 감독이 현역때에 그랬습니다.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선수들은 그렇게 해서 홈런도 펑펑 치는데
이제 입문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치게 되면 공 하나도 안 맞습니다.
눈이랑 손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7. 타격점
투수의 공이 홈플레이트를 통과할 때 치는 것이 맞긴 합니다만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뱃을 내밀면 공은 다 지나가고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어느정도 예측을 하고 타격을 해야 하는데,
제가 해본 바로는 투수랑 타자의 중간쯤에 공이 왔을 때
타격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적당한 빠르기일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구요,
공이 생각보다 느릴 경우나 빠를 경우에는 또 다른 방법이 있긴 합니다.
그 이야기는 별도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 머리
이 모든 타격 과정에서 머리는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전혀 움직이지 않기야 하겠습니까만,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타격을 합니다.
3단 맷돌을 생각해서, 1단은 허리 아래, 2단은 몸통이랑 팔이랑, 3단은 머리라 생각했을 경우
타격은 그중 2단 부분만 홱 돌리는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머리는 절대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그리고 공을 눈으로 쫒는 것도
눈만 쫒아가서 될 일이 아닙니다.
코가 공을 쫒아야 합니다.
그리고 타격시에는 투수의 공은 항상 나를 향해 오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코를 돌릴 일이 전혀 없습니다.
머리는 무조건 고정입니다.
9. 종합
이상의 설명을 줄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손은 최단시간내에 최단거리고 타격점까지 이동
- 손목으로 공을 앞으로 꾸욱 눌러준다.
- 머리는 언제나 고정
- 중간쯤 온 공을 친다.
첫댓글 사회인야구 6년차 선수의 타격 노하우 글이라는데 체중은 뒤에두고 히프(골반)를 스윙직전 돌려주는것 좋은 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