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쏜다–통뼈감자탕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칼국수나 우동, 보신탕, 순대국밥 같은 음식들은 요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메뉴들이다. 전통음식은 수요가 꾸준해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계절적으로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국인이 약 7만명이상, 조선족이 약 20여만명 장기 거주하고 있는 칭다오, 요즘은 한국의 맛이 진한 전통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오늘 하오산동이 추천하는 메뉴는 감자탕이다. 감자탕의 유래 옛날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자웅을 겨루던 삼국시대 때부터 돼지사육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현재의 전라도 지역에서 농사에 이용되는 귀한 소 대신 돼지를 잡아 그 뼈를 우려낸 국물로 음식을 만들어 뼈가 약한 노약자나 환자들에게 먹인데서 시작되었다.
전화를 받고 찾아간 기자들을 “통뼈감자탕”의 이선기 사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한국에서 이미 85개의 체인점을 확보하고 있는 홍콩화원의 “통뼈감자탕”은 중국 1호점이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해 준다.
산동성 웨하이(威海)에 사무실을 두고 생산 공장까지 직접 설립한 “통뼈감자탕”의 완제품을 매일 칭다오까지 배달해 오기 때문에 본사의 맛에 대한 노하우를 체인점으로 제공, 한국에서 맛 보던 “통뼈감자탕”의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주문하여서부터 식탁까지 올라오는 데 시간이 길지 않아 간단히 점심 한끼 떼우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감자는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육류나 생선 등 산성 식품과 같이 먹으면 효과적이며, 비타민B ·C의 함유량이 매우많다. 신선한 통뼈와 “통뼈감자탕”만의 ‘비밀’양념을 사용해서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맛을 내고 있다고 한다.
정갈하고 개운한 맛, 얼큰하고 시원한 맛, 신선한 야채와 담백한 맛의 만남으로 기막히게 조화된 전통적인 어머니의 손맛 음식. 돌솥에 보글보글 끓고 있어 뜨끈뜨끈하게 식탁에 오르니 입을 데이지 않게 조심해서 맛을 봐야 한다. 육수를 돼지갈비뼈 위에 부어 양념을 뼈속까지 깊이 베어들게 하고 쌉사름한 시래기까지 최고의 맛을 더하는 통벼 감자탕. 양념 듬뿍 밴 돼지갈비를 깨끗이 뜯어 먹고 나면 알맞게 졸아든 국물에 고소한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고 밥을 볶아 먹으면 이 또한 별미가 아닐 수 없다.
사랑하는 가족, 한동안 얼굴 못 본 고향친구, 부장에게 박살난 직장 동료들을 위해 얼큰한 감자탕 한그릇에 소주한잔, 오늘은 내가 쏜 ~ 다!!
추천메뉴 대(4인용)-120元, 중(3인용)-90元, 소(2인용)-60元 통뼈찜(2인용)-35元 예약전화 : 8587-8731 가게주소 : 칭다오시 홍콩화원 광장 부근 가까운 곳 배달 가능
글 : 하오산동 이용수 lijian@haoshandong.com
사진 : 하오산동 유해광 guang@haoshand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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