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한 중학 생활
1. 주변 사람들 잘 만나 행복했다. 우선 부모님. 엄마는 내 귀를 관리하신다. 덕분에 키가 엄청 컸다. 그리고 잔병이 적어졌다. 아버지는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것들 곧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신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풀지도 못한 어려운 수학문제를 내면 힌트 없이 풀기도 하시고 도서관에서 만나면 문학이나 역사서 등 좋은 책들을 소개하며 내게 이런 책을 보라고 하신다. 항상 나를 배려하고 염려해 주시기에 거듭 말씀하시면 때로는 잔소리 같이 들리고 세대차이로 인하여 의사소통이 안 되는 부분도 있어 약간 미더운 부분도 있지만 이는 나도 신경을 쓰게 하니 오히려 그대로가 더 행복하다. 큰누나는 멀리 포항에 있어 만날 수 없었는데 부산에 있는 KSA 1차에 합격되어 2박3일 캠프에 참가 하였는데 캠프 끝나고 포항으로 이동해서 큰누나와 만났었다. 한동대학교에 가서 하룻밤 자기도 하였는데 누나는 물회를 사 주었고 그 때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큰누나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나를 챙긴다. 작은누나는 역시 공주사대부고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큰누나처럼 만날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충남과학고등학교로 R&E와 도 영재교육원을 다니기 위해 갔기 때문에 작은누나를 종종 만날 수 있었다. 한 번은 내 생일인데 누나가 선물을 주었다. 동전을 회전시키는 저금통인데 지금도 가지고 있다. 내가 공주에 온다고 평소에 아낀 돈으로 본죽집에서 죽을 사준다던지, 미스터 피자에서 피자탕수육을 사준다던지, 내가 먹어보지 않았고 이름만 들어 먹어 보고 싶다고 한 것들을 사주었다. 작은 누나 역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 준다. 누나들이 나에게 관심을 주고 일일이 챙겨 준 것,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학교 선생님들도 잘 만났다. 1학년 때는 과학선생님을 담임으로 만나 지금도 고입 추천서까지 써 주셨고, 2학년 때는 영어선생님을 담임으로 만나 약간은 내성적인 내가 영어선생님이 담임이라 자주 뵙다보니 수업시간에도 무엇이나 여쭤 볼 수 있었고 영어에도 자신감이 생겼다. 3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국어과목이라 추천서 쓰는데 교정까지 보아 주시며 크게 도움을 주셨다. 이렇게 과학, 영어, 국어를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골고루 나의 담임이 된 것이 행복한 일이다. 또 수학은 김용호 선생님을 만났고 심지어는 츙남과학고의 수학전문인 안종선 선생님을 멘토로 만나 과학고에 갈 기대가 한층 높아진 것은 나를 행복하게 하였다. 세 번째로 친구들을 잘 만났다. 우선 학교 친구들인 모두가 형제 같다.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남일중학교처럼 학교가 폐교 되었을 것이 뻔하다.지금의 ‘나’가 있는 것은 동중학교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모두 이 친구들의 덕분이다. 또 다른 친구들 노벨영재, 군 영재, 도 영재를 하며 만난 친구들도 있어 행복하다. 노벨영제 친구들은 나와 실력이 비슷하거나 어떤 부분은 더 높기 때문에 마음껏 토론할 수 있어 내게 행복을 준다. 나이차도 없기 때문에 격식 차릴 것도 없다. 이런 친구들을 있기에 나는 행복하다.
2. 중 1,2학년 동안에는 금산군 교육청 3,4기 수학 영재원을 다녔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여러 학습을 할 수 있었다. 심화학습이나 영재학습이 아닌 선행학습이었지만 영재들이 모인 자리였고, 나는 그 중에서도 뛰어났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어 행복했다. 중 1,2학년 동안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과학전람회에 가는 것이다. 여러 과학 원리를 알 수 있었다. 마술을 배워서 써먹을 곳이 있어서 행복했다.
3. 중 2때, 군 영재원에서 우수자 2명을 뽑아서 노벨영재로 보냈다. 노벨영재 선발캠프로 2박3일 내내 공부하고 문제를 풀고 노는 시간을 가졌다. 최초로 수학에 질려본 때이기도 하다. 부담을 있었을지 몰라도 적어도 걱정할 것 하나도 없었다. 이곳에서 합격했을 때 매우 기뻤고, 사사교육 선생님으로 내가 가고자 했던 충남과학고등학교 안종선 선생님이 뽑히자 좋았다. 그 때의 주제는 셈로이드 14-15퍼즐에 대한 수학적 고찰이었는데 다른 애들이 암호, 셈 등을 하는 동안 나 혼자 퍼즐을 했기 때문에 신났다. 발표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미니 프로젝트를 풀었을 때는 성취감이 엄청났다. 특히 공간을 5개의 면으로 나누면 최대 몇 등분 되는지의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기분은 행복 그 자체였다. 개인적으로 퍼즐을 좋아했기 때문에 본 학습에 들어가자 기뻤다. 학습은 어려웠지만 모두 다 배운 후 확장영역을 스스로 연구하고 논문을 쓸 때는 행복했다. 완벽하게 내가 확장하고자 한 부분을 끝낸 것이 아니지만 충남과학고등학교에서의 연구과제가 남았기 때문에 그 기대감이 내게 행복을 주고 있다.
4. 도 영재원에 합격했을 때 매우 기뻤다. 내 꿈으로의 한 발자국인 충남과학고등학교에 붙을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재원의 대부분 아이들이 충남과학고등학교로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니 매우 좋았다. 또 수업은 학교 가는 토요일만 한다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특히 얘들과 함께 푸는 문제, 금산에서는 느낄 수 없는 행복감이었다. 도 영재원에서의 캠프는 매우 재미있었다. 영재교육원의 학생으로서 이기는 해도 충남과학고등학교의 기숙사에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일정 동안에는 여기저기 다녔는데 ETRI(에트리)에서 여러 첨단 컴퓨터 기술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5. 미국에 다녀온 적이 있다, 노벨영재를 합격하여 연구 보고서를 잘 했다고 상으로 도 교육청에서 미국에 약 2주 동안을 관광과 학습 다녀오라고 보내 주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은 행복했다. 선생님들과 화이트하우스와 같은 곳에 갈 때 행복했고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에서 실로암 선생님을 만나 1:1 실험방식이 좋았다. 책으로만 나왔던 실험인 아치, 소 눈 해부, 태아돼지해부, 버징 비, DNA 모형 등을 직접 해 보아서 행복했다. 미국에서는 너무 많이 걸어 다닌 것과 도착한 첫날 바닷가에서 빠진 것만 빼면 다 행복한 일정이었다. 그 곳에서 얻은 무당벌레시계와 음성을 빛으로 바꾸는 간단한 모형은 지금까지도 쓰고 있다.
6. 과학고등학교에서 첨담기기 설명회를 열었다. 여기에서 1학년 수학반, 물리반, 화학반, 생물반, 지학반, 정보반이 각 각 영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곳은 나에게는 놀이공원 같은 곳이었다. 지혜의 고리를 풀고, 머리를 쓰는 게임을 하며, 러시아워를 해 보고, 조노돔과 지오픽스 등 여러 수학 기구들을 만져볼 때 매우 좋았다. 또한, 손도장 찍기나 두개골 만들기와 같은 분야도 체험할 때 행복했다.
7. 봉사활동은 내게 뿐 아니라 님에게도 유익을 주는 말항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다. 내가 남을 위한다니! 생각만 해도 기쁘고 감격스럽다. 나와 남을 위한 축복이다.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은 내게 행복한 시간이다. 책속에서 봉사를 하는 것으로 대 만족이다. 번호 분류를 인식하고 어떤 책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류에 따라 읽혀 두면서 이 책들을 들추어 보기도 하면서 기억해 두는 것이다.
8. 피아노를 치는 것은 행복하다. 간혹 짜증이나고 힘들 때 집에 와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면 어느새 마음에 평화가 오고 불행했던 마음이 되돌아 선다. 피아노를 배운 동기가 교회에서 주일에 반주하기 위하여 피아노를 배웠지만 그러나 피아노가 내게 음악을 알게 하였고 마음속 깊은 곳에 샘솟는 하늘 기쁨의 통로가 되었다. 내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 할 수 있다는 것은 피아노가 주는 또 다른 차원의 행복이다.
9. 공부에 성과가 있어서 행복했다. EBS 수업을 들은 것도 아니고 오직 책으로 읽고 연구했을 뿐이었다. 예를 들자면 함수에서 미분을 ‘미분적분 7일만에 끝내기’를 2주동안 연구해서 이해하고 알게 되었다. 공식만 외운 것이 아니라 이해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적분이 미분과 반대라고 하기에 연구했다. 미분은 기울기이다. 적분은 넓이이다. 미분이 적분의 반대라는 것은 기울기의 반대가 넓이라는 소리이다. 함수에서 이게 말이 되는가? 그러나 한 달간 연구한 결과 이것이 왜 성립하는지 알아낼 수 있었다. 모르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 기쁨은 아무도 모른다. 참으로 난 행복한 사람이다..
10. 나의 즐거움 중의 하나는 먹는 것은 빼 놓을 수 없다. 아빠를 닮아서 돌솥비빕밥 같은 뭔가 섞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종류별로 먹는 것도 좋아한다. 매운 것을 잘 못 먹기는 해도 종류별로 먹어보기를 원한다. 중학교에 오면서 형편상 생각지 못한 과외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집에 늦게 가다보니 종종 외식도 할 수밖에 없었는데 먹는 것도 새로운 것을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어디서 무엇을 먹을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며 음식을 종류별로 하나하나 먹어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다. 예를 들자면 ‘미소야’에서는 정식세트나 초밥, 김밥 등을 제외한 50가지 가까운 것들을 대부분을 먹어 보았다. 다른 메뉴가 기다리는 다른 여러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며 먹는 것도 매슬로우 기본단계인 생리적 욕구를 채우는 나의 행복 중의 하나이다.
* 아멘이가 학교 과제로 한 숙제인데 아빠가 아멘이가 보지 못한 부분을 터치함
첫댓글 으응? 아멘이 피아노 치는거 좋아하는구나! 그런데 교회 반주는 왜 누나한테 미루는거지 -예언
아빠박자가 삼식이라고 하잖아...(삼식이: 엉터리)
누나한테 양보한 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ㄴㄴ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멘이 대박인데 너무 잘했네~~~ 엄마가 행복해 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