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인천 송도신도시에 분양중인 코오롱 더프라우 오피스텔 청약이 과열현상을 보이면서 오피스텔 청약 현장에 청약 신청자 수천여명이 한데 몰리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밤샘 줄서기까지 있었던 인천 송도 오피스텔 분양이 결국 파행으로 치닫고 말았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12일 낮, “현 상태로는 도저히 현장접수를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며 “조만간 신문광고를 통해 입주자모집공고를 다시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되는 코오롱건설의 오피스텔은 16∼71평형 123가구로 바닥 난방이 되지 않는 업무용으로 추첨을 통하여 분양한다.
△ 7천~8천 여 명이 모델하우스 앞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
과열현상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
이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지정돼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하지만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규정되지 않아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오피스텔은 계약만 하면 돈을 받고 되팔 수 있다. 참고로, 청약금은 10~20평형대는 500만원, 30평형대는 1000만원, 40평~70평형대는 1500만원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분양권을 추첨한 뒤 분양에서 탈락할 경우 즉시 분양가를 환불해 주어 투자에 따른 부담이 없다.
둘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싸다.
더 프라우 오피스텔 분양가는 평당 650만 원으로 주상복합 분양가(평당 130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인근에 오피스텔의 시세가 평당 900만~1000만원에 달해 상당한 시세 차익도 기대된다.
△ 코오롱건설이 분양하는 인천 송도신도시의 더프라우 오피스텔 분양 접수를 위해 수백 명의 인파가 모델하우스 앞에서 이틀 전부터 밤샘 대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