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한통에 문자 낼 꼭 오깁니다
내일 만큼은 무조건 달려갑니다 답장으로 또하나 뿐인 추억이 만들어졌다
2011년 3월27일 일요일 6시 장동으로 출발
새벽을 여는 부지런한 문달교 회원님들에 목소리가 계족산을 깨웠다.
장동 관리사무소 앞이 시글벅적
축하 장터에 따뜻한 쑥차 들고 조금 늦게 배달한 계족산 아래동네 아줌마
얼마만인가
사계절이 지나서니 모르는 얼굴도 있지만 변함없이 기다려주신는 분들이 악수로 인사를.......
계족산 겨울을 보내고 봄맞이 소풍날에
똑돌이 김영일님 난 꿈에도 생각못하는 서브쓰리 기념이랐다
누구나 한번쯤은 하고 싶은 마라톤에 싹스리...
차한잔에 여유가 새로운 추억 한페이지를 넘기면
자연의 향기속으로 출발하는 뒤모습이 정겹다
오늘은 달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가면 새로움을 찾는 발걸음이다
지나온 날에 미련 버리고 새날 새봄을 맞는 길목에서
부지런하신 산디마을 아줌마들 어느새 산허리를 돌아내려가면 ...반갑게 인사를 주고 받는 생기 넘치는 아침
그런데 왕초보 사진이 영 말이 아니다
손에 손잡고
.어느새 문달교에 아지트도착
뒤이어 지각생에 빠쁜 발걸음 우리 가족아닌 것 같기도 잘 모르겠다 ^^
그냥 지나칠수없는 기념찰영 새싹같이 여린 두 꼬마공주님에 앙징맞은 모습이 넘이 이쁘지 않는가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고
가는 길목 달기기에 바빠서 보지 못한 것들을 보고 가고 있다
뛰어간 날에 뒷모습
참 많은 생각이 오고 간다
기특한 꼬마공주 힘이드나 보다
쉬어간들 어떠라 무한한 사랑으로 아빠 엄마가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사랑이 있는데
발 닿은 길목에서 나누는 기쁨이 이손 저손으로 춤을 추는 초코렛 육포 달콤한 사탕이 마음을 녹인다
뒤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
이보선님 이런 재미도 모르고 무조건 충성하고 혼자서 잘도 달려가네
계족산 한모퉁이 전망이 예술인 자리에 차려진 아침 밥상
총무님이 이른 새벽 잠 안자고 싸온 통김밥
총무님 조신한 아낙네가 먹기는 좀....
촉촉한 통김밥 그래도 얌전한 척 하면 맛나게 한 줄 다 먹고
무겁게 지고 온 큰 보온병 마지막 한방울까지 비우고 찹쌀떡에 따뜻한 커피까지!!!
달리기만 잘하시는 분들인줄 알았는데 먹거리 준비도 최고인 아침밥상 아래
산아래 옹기종기 작은 마을
천개동 그 유명한 돈많이 벌었다고 발없는 소문이 돌아다니는 오리집이 눈에 들어온다
무한 리필을 외치시던 코믹연기에 주인공 김진웅총무님에 마지막 한방을까지
올해는 총무님 잔치 국수을 먹을수 있는 소망을 담아본다
문달교 전원 꼴찌까지 출석부 부르고 다시 걸어간다
절고개 도착
노선생님 막걸리가 한잔 생각나시는지 아쉬운듯 돌아보고
아래 펼쳐진 선비마을에 누가 살길래
다른 집 다른 생각이 함께 어울려 나누는 세상이 보인다
이쪽 모퉁일을 돌아오니 마중 나온 풀잎이 나뭇잎 사이로 살포시 얼굴를 내밀고
문달교에 막걸리 주점
이도원님
돈이 없어 그냥 지나쳐간 사건이 있었다네
오늘은 인정 많으신 아줌마는 보이지 않으니 어찌 그냥 지날칠소냐
안부라도 물어야지
다리를 수술을 하셔다네
건강하게 살아가면 이보다 더 한 복이 있겠는가
하루 빨리 길거리 주점에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만나기를 빌어본다
한여름 달리다 목이 말라 갈증날때 그리도 물맛 최고 장수샘물 눈에 익은 이름이다 ^.~
이 모퉁이 돌아가면 반겨주는 님 기다리겠지 하고
빠른 걸음 재촉해거늘 한장수님 보이지 않아 아쉬워 뒤돌아본 길
이 사당만 보이면 다왔다고 소리치면 내려막길 달려갔는데
오늘은 걸어서 도란 도란 이야기 소리 들리는 듯 외롭지 않은 행복한 동행길
처음 뵙는 분에 산행이야기 내려막길에 스틱 잡는 이야기 들으면서
노란꽃 봉우리가 산수유 인줄 알았는데 생강나무라네
상연씨와 나, 몸매관리
워킹연습까지 두팔이 힘있게 각도 있게 올리면 즐겁게 걸어가는 계족산 임도 13.5km 임도길
달려가면 한시간을 조금 넘기는 문달교 선수들이 지나간 발자국들
애기 손바닥 같이 부드러운 향토흙에 숨결 한번만 느껴보자
바쁜 걸음이 만들어 준 느린 걸음에 가르침이지 않은가
이 산모퉁이 돌아가면
임도길3시간 걸어서 우리들에 뒷모습을 보며 출발점과 골인점에 다달았다
이렇게 달려가다 잠시 쉬어가라 하네
그냥 만들어 놓은 쉼터가 아니라네
비어있는 자리에 오늘은 주인공이 되어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 하라고 기다리네
늘 바쁜 세상속에 우리가 살아가지만 좋아하는 일 즐기면 하자고 늘 빈마음으로 우리들을 기다리는 빈의자들
오늘은 빈의자에 주인공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과 나란히 앉으니 더많이 사랑하려는 설레이는 가슴이 보이네
여기 저기 흔적이 보이네
황톳길 만들어 자연에 소중함을 알게 하고
남들보다 앞서서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한 선양소주 대표님의 마음에 고개를 숙이고
대전 제일의 쉼터
계족산 황톳길을 달럴 수 있는 행운에 주인공 문달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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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은 썩는 법
타인에게 정성을 다해도 아무 반응이 없을수 있다
그렀듯 내가 원하는 사랑을 상대에게 원하지 말자
할 수 있는건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되는 것 뿐이지 않는가
연못은 제 가슴의 크기만큼 빛을 담는 다고 한다?
자연을 닮아가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안되는 것이 인간인 것을 어찌할꼬......
지금 한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여기부터 사진작가에 인물사진이 펼쳐진다
푸르고 화려함은 없지만 거대한 모습으로 버티고 서있는 계족산 숲속에
꼴찌에게만 ㅋㅋ
2011년 3월 27일 일요일 오전 10시반에 남겨진 사진 한장이다
고로 문달교에 모텔사진 이라고 할까 ㅋㅋㅋ
여기서 어디로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