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림의 The Collection 시리즈 네 번째 책 《누가 누구를 먹나》가 출간되었다.
《누가 누구를 먹나》는 그래픽 디자인 역사가 깊은 폴란드의 작가 부부의 합작품으로,
단순한 그림과 반복적인 이야기를 통해 생태계의 순환을 명쾌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살쾡이 배 속에
족제비,
족제비 배 속에
뒤쥐,
뒤쥐 배 속에
쇠똥구리가
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태계의 순환이 궁금하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줄거리
꽃이 자라났습니다. 진딧물이 꽃을 먹고,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먹어요. 할미새가 무당벌레를 먹고, 여우가 할미새를 잡아먹지요. 늑대가 여우를 잡아먹었습니다. 그런데, 늑대가 죽어버렸어요!
늑대가 죽은 다음에는 어떻게 됐을까요? 나이가 들면 왜 죽을까요? 또 누가 누구를 먹을까요? 돌고 도는 이야기로 가득한 이 그림책을 통해 생태계의 순환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어요
특징
단순한 선과 색, 세밀한 펜 터치로 구성된 폴란드 그래픽 디자인 그림책
커다랗고 단순한 미지엘린스키 부부의 그림은 마치 아이가 그린 그림 같습니다. ‘아, 수리부엉이는 이렇게 생겼지?’라며, 머리에 떠오르는 대로 쓱쓱 그린 듯 즉흥적이고 익살스럽습니다. 물론, 한 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쉽게 그린 듯 보이는 그림 속에 디테일이 가득하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습니다.
논픽션의 다양한 영역을 독특한 그림언어로 풀어내는 이 작가들의 작업은 2010년 ≪너는 커서 뭐가 될래? (Co z ciebie wyrosnie?)≫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동식물의 먹이사슬, 생태계의 순환을 그린 논픽션 자연 그림책
누가 누구를 먹을까? 큰 동물이 작은 동물을 먹기도 하고, 작은 동물이 큰 동물을 먹기도 합니다. 때로는 식물이 죽은 동물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누가 누구를 먹나》의 반복되는 그림 형태와 이야기 구조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생태계의 순환을 머릿속에 기억하게 됩니다. ‘생태계(生態系)’라는 단어가 가지는 뜻 그대로 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어려운 철학을 통해서가 아니라, 그림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지요. 아이들은 자연에 대한 그 어떤 편견도 없이 동식물 간에
서로 먹고 먹히는 과정 그대로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죽음과 삶의 원형을 보는 철학 그림책
《누가 누구를 먹나》는 커다랗고 단순한 그림 뒤로 삶과 죽음의 순환을 은유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죽음’이라는 주제 또한 터부시하지 않고, 일상적인 삶의 한 부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동식물의 순환을 보여주는 책인 동시에, 삶과 죽음이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한 고리를 보여주는 철학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이야말로 자신의 가능성과 기회를 탐구해야 하는 시기죠. 그래서 더욱 철학적인 그림책을 읽을 필요가 있어요. 어른들 눈에는 어려워 보여도 아이들은 다 제 나름대로 해석하고 이해한답니다."
- 폴란드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인터뷰 中.
(한국일보 2011. 9. 22자)
번역자의 말
“폴란드의 젊은 디자이너, 다니엘과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키 부부는 폴란드 그래픽 디자인의 가장 역동적인 흐름을 대표하는 작가들이다. 만화적 특성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화려하고 거침없는 작업을 펼쳐내었던 다른 책들과는 달리, ≪누가 누구를 먹나≫에서는 단순화된 흑백의 선과 종이의 소박한 질감으로 생태계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재미있고도 개성적으로 표현해낸다. 세련된 디자이너들의 따뜻한 책.”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누가 누구를 먹나>
이거이거,, 제가 읽어도 재밌더라구요.
그림이 크고 단순해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재료로 종이 접시에 동물들을 꾸며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아이들이 다른걸 만들고 싶다고 하여...ㅋㅋ
각자 원하는 것을 만들어봤습니다..
동물들은 아니지만 작품마다 개성이 넘치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