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물류 항만 거점 지역 육성
-도, 10대 세부추진계획 수립, 물류항만산업육성
전북도가 군산신항만 건설 및 활성화 등 물류 항만 산업 육성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동북아 물류 항만 산업은 중국의 양산항과 부산신항 등의 개장 등으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 군산항의 물동량은 전국의 0.4%에 그쳐 도의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됐었다.
전북도는 지난 3일 중국 양산항과 부산신항의 개항 등 급변하는 물류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물류항만 10대 시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총 2조2천938억원(국비 2조 2천715억원, 지방비 223억원)을
투입하고, 우선 올해는 633억원(국비 596억원, 도비 37억원)의 예산을 물류 항만 산업 육성에
투자키로 했다.
도는 이 가운데 2조2천624억원을 항로 준설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입하고, 군산항 활성화 협의회를
분기별로 운영해 정부에 각종 정책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5년까지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30만TEU로 증가시키기로 하고, 미주, 유럽, 중국 등의
화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컨테이너 화물의 군산항 이용유도와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서도 대형정기외항선사와 신규항로
개설 협약을 추진해 운항에 따른 손실 보전을 49% 범위 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도와 군산시가
50%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물동량 확보를 위해 도는 군산시, 군산지방해수청과 협의해 호남․충청권 및 중국․일본 등
유력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할 방침이다.
더불어 물류기업 1인1사제 결연을 통해 물류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도정홍보, 인센티브 시책 등을
추진하고, 물류산업 육성과 정책개발 자문 등을 위해 도내 물류전공교수 및 전문가로 구성된
항만물류연구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 밖에 도는 물류산업 육성방안 연구 용역과 물류기종점용역 데이터 베이스화 추진, 환황해권
물류혁신 지원센터 건립 지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군산항 물동량은 전국의 0.4% 정도지만, 연평균 30%에 육박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북중국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 등을 활용할 경우
세계적인 물류 항만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권철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