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디자인 그룹 폼 어스 위드 러브(Form Us With Love)는 TID(시간을 뜻하는 스웨덴어)가 제작한 시계를 출시했다. TID는 시간을 본질적으로 디자인한 상징적인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커다란 야망을 가진 스웨덴의 작은 디자인 브랜드이다.
폼 어스 위드 러브의 시계는 No.1이라는 이름의 검은색 이온으로 도금 가공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손목시계이다. 직조한 나일론으로 된 손목 밴드는 나사나 경첩 없이 부착되어 있다. 흰색과 검은색 시계판의 두 가지가 출시되어 있다.
No.1을 디자인하게 된 배경은, 손목시계가 한물갔다는 다소 역설적인 통찰력에서 출발한다. 시간을 보여주는 장치가 모든 사람들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면서 손목시계는 그 본질을 상실했다. 폼 어스 위드 러브는 이제 손목시계는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는 몇 안 되는 장신구 중 하나로, 그 주요 기능은 복장이라는 케이크의 장식용 크림 역할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제품 디자이너들이 스칸디나비아식 기능주의 전통의 영향을 받으면서, 우리도 그 사실에 큰 흥미를 느꼈다. 어떤 오브제의 존재 이유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그 오브제를 디자인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한 디자인 스튜디오는 ‘어떻게 시간을 위해 디자인하는가?’라는 좀 더 철학적인 방향에 초점을 맞추었다. No.1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시간과 스타일의 변화를 견뎌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징적인 시계, No.1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출처: David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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