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MBTI를 이용한 성경공부와 유형별 제자양육 연구

[사랑꾼]

 

※ 본 자료는 ‘UBF성경공부 분석과 효과적인 방안’ ‘MBTI를 이용한 제자양육 연구’라는 글에서

   실제 예를 모아서 다시 편집한 것입니다. 발췌한 내용을 다시 구성했기 때문에 편집이 어색할 것입니다.

MBTI를 이용한 성경공부와 유형별 제자양육 연구의 예

Ⅰ. 성격이해 도구인 MBTI를 활용한 효과적인 성경공부

  1. 선호경향과 성경공부

  (1) 외향성과 내향성

외향성은 그룹공부를 선호한다. 내향성은 1대1 공부를 선호하고, 그룹 공부를 하더라도 강의식을 선호한다.

  (2) 감각형과 직관형

감각형은 쓰여진 성경 본문을 배우는 데 관심이 있다. 감각형은 시시콜콜한 것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주목한다. 관련 구절을 찾고 그 주제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들은 성경 내용에 대해 구체적이고 정확한 편이다. 이런 감각형이 직관형과 공부를 같이 할 때, 다른 쪽으로 벗어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직관형은 본문 뒤에 숨겨진 상징이나 의미를 찾는데 관심이 있다. “책장 이면에 그렇게 풍성한 의미가 있는데 왜 눈에 보이는 구절에만 만족하는가?” 직관형은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자신의 은사로 인해 성경의 진리를 변화무쌍한 다양한 상황들에 적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성경의 정확한 단어들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다 보면 큰 그림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3) 사고형과 감정형

사고형은 신앙의 교리적, 윤리적 진리를 공부하고 싶어한다. 진리 자체에 관한 관심이 많다. 말씀 제시가 논리적이기를 원한다. 감정형은 성경공부에서 정서적인 감동을 기대한다. 인간에 처한 곤경에 반응하시는 하나님에게 관심이 간다. 감정형인 사람은 성당에 걸려있는 십자가의 예수님을 보면서 “예수님이 나를 위해 돌아가실 때 얼마나 아프셨는지 좀 봐”라고 말할 수 있다. 사고형인 사람은 “이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도록 예수님이 우리 죄값을 치르고 계신 모습이야. 전에 얘기한 적 있잖아!”라고 말할 수 있다. 전자는 가슴으로, 후자는 교리적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유형의 차이를 인식하고 성경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4) 판단형과 인식형

판단형은 자료를 충실하게 준비해서 가르치며, 인식형은 자유롭게 읽고 토론하고 공부하기를 좋아한다.

  2. 선호경향에 따른 성경공부 반응에 관한 사례¹⁾

8가지 선호 지표에 따른 성경공부 반응에 관한 실례, 4가지 선호 경향에 따른 반응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인도자가 이러한 선호유형을 바로 이해한다면 효과적인 성경공부를 인도할 수 있다. 여기서는 16가지 성격유형 중에서 4가지를 선택해서 간단한 실례를 제시했다.

  (1) ISTJ 유형

ISTJ 유형의 양들은 다른 유형보다 약속을 잘 지키며, 성경공부 문제를 잘 풀어오고 소감 작성도 잘 해 온다. 성실한 그들의 성격 유형 때문이다.²⁾ ENFP 형인 목자는 정반대 성격 유형인 ISTJ 유형인 L을 가르치고 있다. ENFP 유형인 목자의 입장에서 볼 때 ISTJ 유형의 양 행동이 답답할 때가 많았다. 반대로 ISTJ 유형의 양들의 입장에서는 ENFP 유형의 목자의 행동이 정신없이 보일 때가 많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L이 소감을 쓰지 못하고, 기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목자는 어려워했다. 반면 속으로는 여러 가지 분석을 하고 있는 양을 보면서 교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ISTJ 유형을 분석하면서 목자의 태도는 바뀌기 시작했다. L은 일반적인 ISTJ 유형보다 더 내향적이고, 어릴 때부터 형성된 성격으로, 소극적이다. 이 유형은 정리 정돈 된 상태를 선호한다.³⁾ 더군다나 외향성의 선호 점수가 '0'로 나타났기 때문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을 연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후부터 목자는 L이 기도문을 작성해서 기도를 하도록 했는데, 감동적인 기도를 했다. 성경공부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도 다그치지 않기로 했다. 소감으로 표현하는 것도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이전보다는 상태가 낳아졌다. ENFP 형인 목자의 눈에는 은혜를 받았지만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일 때 답답함을 느끼지만, 양의 성격 유형을 잘 이해한다면 양의 상태보다 성경본문 관찰과 해석, 적용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2) INTJ 유형

INTJ 유형인 Hwang 목자는 그룹 성경공부를 할 때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본인이 직접 성경공부를 인도하도록 했을 때는 더 그런 것 같았다. 그룹 구성원들은 그의 태도에 못마땅 해 하면서도 그의 강한 자신감 때문에 질문을 쉽게 하지 않았다.⁴⁾ 성경공부가 끝난 후에 개인적으로, 그리고 성경공부 외의 시간에 그룹 내에서 성격 유형 특성상 그렇게 반응하는 것으로 설명했을 때 서로가 좀 더 이해하고 성경공부에 임하게 되었고 분위기가 자극적으로 되지는 않았다. 그와 성경공부를 하는 경우, 인도자가 정확히 모르면서 교리적인 지식을 전달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발생한다. 그들은 논증에 탁월하다.⁵⁾ 따라서 그들과 성경공부를 할 경우, 교리적인 부분에서 오히려 그들의 지혜를 빌리는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 그들과 함께 탐구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리더의 권위로 주입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이 유형은 냉정하다는 오해를 자주 받는데⁶⁾,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이 관심있는 사람으로부터 오해를 받거나 거부당했을 때의 충격은 매우 크다.⁷⁾ 그러므로 성경공부 인도자는 그들의 태도를 직접 책망하기 보다 그들이 지식 세계를 존중하고 건설적인 분야로 가도록 인도할 배려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독자성을 인정하고 오락보다는 일하는 환경에서의 진실한 사귐을 좋아하는 것을 파악하여, 그룹 인도자의 실제 삶을 통해서 자극을 주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성경공부 이후 시간에 함께 일을 할 경우에 진실한 사귐을 통해서 자기 개방을 하면서 존중해 나갈 때 사명에 충성을 보일 것이다.⁸⁾

  (3) INTP 유형

INTP 유형인 Lee 목자는 그룹 성경공부 시간에 본문의 어휘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메시지 훈련을 했을 때도 단어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 그는 성경 인도자가 단어 설명을 충실히 하지 않을 때 질문을 던진다.

같은 유형인 Kim 목자는 성경공부를 할 때마다 어휘에 관련된 질문을 하는데 인도자가 상당히 피곤하다. 저 사람이 자기 지식을 과시하기 위해서⁹⁾ 저런 질문을 한다고 책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도자가 INTP 형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면, INTP 유형은 어떤 유형보다도 언어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¹⁰⁾ 그리고 그의 관심을 이해하고 자상하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메시지 훈련 과정에서도 너무 단어에 집착한다고 책망할 수도 있지만, 그의 유형을 이해한다면 사고 기능을 너무 사용하면 메시지의 감동이 떨어지니 감정 기능에 대한 고려를 하면 어떨까 라는 식으로 권면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유형인 INTP 양 Kim은 성경을 열심히 가르쳐도 별 반응이 없었다. 처음에는 은혜를 받지 않았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하는 행동을 보면 그렇지도 않았다. MBTI 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그의 목자는 그를 유심히 관찰하면서 원래 INTP 유형이 표현에 너무 간단하며 정서 표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¹¹⁾ 그리고 Kim과 상담하면서 자신의 그런 성격 경향 때문에 가정에서도 많은 오해가 있었음을 파악할 수 있었고 양을 이해하게 되었다. 양은 마음을 열고 이전보다는 정서 표현에 적극성을 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목자가 양과 동역자의 성격유형을 이해하고 성격을 가르치느냐는 문제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4) ENFP 유형

ENFP 유형의 양인 Choi는 성경공부 후 소감을 피상적으로 썼다. 성경공부 시간에는 적극적으로 반응하는데 소감 내용을 보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필자는 이 문제로 찾아온 Choi의 목자와 상담을 하면서, Choi는 소감을 쓰기 힘들어하는 유형이 아니라는 것을 말했다.¹²⁾ 소감을 감동적으로 쓸 수 있지만 뭔가 숨기는 문제가 있기 때문인 것을 짐작하게 되었다. ENFP 유형은 다른 유형에 비해서 진실하고자 노력하는 형이기에 이 문제를 염두하되, 자발성을 원하고 비언어적 메시지를 선호하므로 인격적으로 도울 것을 강조했다.¹³⁾ 양이 은혜를 받지 않은 것이 아님을 이해하게 되었다. 목자가 양의 성격 유형에 대해 이런 이해를 하고 도왔을 때, 양의 문제를 끌어낼 수 있었고 양은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 놓고 은혜를 누리게 되었으며, 소감을 감동력 있게 작성하여 덕을 끼치고 있다.

ENFP 유형의 목자인 Kim을 목자는 성경공부를 하고 나서 작성하는 소감 내용이 구체적이기보다 감성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Kim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들에게 활력을 안겨다 주었다.¹⁴⁾ 목자는 Kim이 말씀을 깊이 소화하기 보다 사람과 관련된 일을 벌이는 곳에 더 정열을 쏟고 있다고 책망했다. 그리고 Kim이 성경공부를 피상적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하고 세부적으로 말씀을 보고 소감을 쓰는 훈련을 했다. 물론 성경공부에 대한 태도를 바르게 하는 교육은 좋다. 하지만 ENFP 유형의 특성을 알았다면 좀더 섬세하게 권면할 수 있다. ENFP 유형은 정서체험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유형이다.¹⁵⁾ 이들은 정서체험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세부적인 분야로 책망을 하고 정서체험을 훈련감으로 생각하면 마음을 닫아버릴 것이다. 그들이 마음을 닫으면 그룹의 활력은 급격히 감퇴한다. 왜냐하면 이 유형은 ‘스파크’ 유형이라고 할만큼 사람들 사이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탁월하기 때문이다. 예리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권위적인 훈련은 별 효과가 없다. 훈련을 받아 주는 식으로 대처하지만 훈련을 되지 않는다.¹⁶⁾ 그러므로 이들과 성경공부를 할 때는 그들의 정서 체험을 존중해 주면서 비언어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Ⅱ. 유형별 제자양육 연구의 예

★ 사례 1 : 제자로 양육된 ‘사업가형(ESTJ)’에 관한 사례연구

연구/발표 : 김정화¹⁷⁾

Ⅰ. 들어가며

ESTJ형은 타고난 관리자로 외부환경에 잘 조화하고 사회를 잘 이해하고 대들보 역할을 감당한다. 책임감이 강하고 규정에 따라 조직하고 규정을 시행하고 유지하는데 탁월하다. 자기의 일을 잘 파악하고 수행하며 자기 희생이 있어도 의무를 다 한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며 성실하다. 믿을 수 있고 일관성이 있다. 애매모호 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가 전부인 사람들이다. 제자로 양육된 ESTJ형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이들을 양으로 얻고, 제자로 삼고, 동역자로 얻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들에게 필요하고 발달시켜야 하는 것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한다. 이를 연구하고자 제자로 양육된 사람들의 설문지를 받았다. 설문 응답자(대구 UBF의 9명의 동역자)는 다음과 같다. B(37세, 여), J(33세, 여), L(32세, 여), W(29세, 남), K(29세, 여), K(27세, 남), S(26세, 여), H(24세, 여), J(21세, 여)

Ⅱ. ESTJ 유형의 특징

1. ESTJ형은 타고난 관리자로서 일의 목표를 설정하고 지시하고 결정권을 이행하는 역할을 즐긴다.

ESTJ형의 어린 시절에 보면 쉽게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또래 집단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다. 또래 집단에서 역할을 묻는 질문에 9명중 한 명(본인은 ESFJ에 가깝다고함)만이 평범이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8명은 주도자, 리더, 대장이라고 응답했다. 어떤 사람은 대장을 안 시켜 주면 놀지 않았다고 한다. 형제는 물론, 자매들도 소타기, 말타기, 축구, 야구, 연날리기, 달리기, 과일 서리, 총싸움 등을 하며 놀았다. 집에 가만히 앉아서 상상하거나 혼자서 논 사람이 없다. 밖에서 함께 뛰놀며 새로운 놀이를 찾고 놀이를 주도하면서 어울려 다녔다.

사례1) 나는 항상 주도적이었다. 분위기 메이커가 되고 새로운 놀이감을 찾기도 했다. 그것은 형제, 자매가 상관이 없었다. 이런 나를 친구들은 아주 좋아하고 부담을 갖지 않고 대했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을 몹시 선호했다. (B)

사례2) 집 앞 놀이터에서 소꿉놀이, 술래잡기, 그네 타기, 미끄럼틀을 하거나 앞산에 곤충과 나무를 꺾으러 다니곤 했다. 특히 산에서 잡은 곤충 중에서 메뚜기를 구워 먹곤 하였다. 활동적인 놀이들이었다. 나는 나보다 한 살 위, 아래의 아랫집 남매들과 윗층 집 아이들(아파트에 살았음)과 주로 어울려 놀았는데 내 기억엔 그 애들을 내가 데리고 다니며 논 기억이 있는 것 같다. 나는 남한테 끌려 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었다. 유치원에서는 기억에 남는 것은 내 친구를 괴롭히는 남자아이와 싸우다가 몸을 다친 적이 있는데 어머니는 그 때를 회상하시며 너는 못말리는 말괄량이였다고 하셨다. 미끄럼틀에서 아래로 뛰어내려 다친 적도 있었다.(J)

2. ESTJ형은 현실에 뿌리를 박고 현실 세계에 매인 현실주의자이며, 실제적인 노력에 의존한다.

이들은 인생문제나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의 불합리한 사건을 격을 때에도 문제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 상황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파악한다. 사실과 현실에 기초해서 원인을 찾고 사고한다. 그리고 이를 자기 나름대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어느 정도 효과도 본다. 자기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항이라도 하고, 미래에 해결할 수 있도록 가치관을 확립한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 가장 가치 있다고 추구한 것들을 -설문지를 통해서- 보면 사회 정의와 봉사, 교육, 진정한 사랑, 효도, 사회사업, 유목적적인 삶 등이다. 그리고 이를 이루고자 구체적으로 단체에 동참하는 것 등을 통해 실제적으로 노력한다.

사례1) 인생 문제의 첫째는 가난 이였다. 부모님께서 나에게 너무나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데에는 그 만큼의 희생과 고생, 부르트신 손이 있음을 깨달았다. 이것은 나에게 큰 마음의 부담과 아픔 이였고 부모님께 보답하고 호강시켜드리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었다. 공부를 열심히 했고 똑똑한 아들의 성적표를 기뻐하시는 부모님으로 기뻤다. 대구로 형님들과 전학 오게 되었을 때 나는 부모님과 헤어진다는 아쉬움 보다 대구로 가면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K)

사례2) 예수님을 만나기 전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추구한 것은 봉사와 교육, 사랑이다. 이를 이루고자 맹인 학생들에게 자원 봉사를 하고 ‘한빛’ 써클 활동과 농촌 봉사 활동에 참가했다. 삼일 야간 학교에서 2년간 근무를 했다. 또 열심히 청춘 사업을 했다.(J)

3. ESTJ들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이고, 객관적이며, 비판적이며, 논리적 추론을 제외한 그 무엇으로도 확신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

ESTJ형은 자의든 타의든 일단 1:1을 시작하면 꾸준히 성실히 감당한다. 응답자 9명 모두의 공통점이다. 펑크내지 않고 약속을 절대적으로 지킨다. 목자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기도 하고, 목자의 허물을 오히려 감당해 주기도 한다. 완벽한 일상 생활의 예절로 사람들을 대한다. 그러나 분명한 사건을 통해 영안이 열리기까지 변화가 없다. 영적 세계가 이들의 사고(T)에 전혀 거리낌이 되지 않을 때 이들은 영적 세계를 받아들인다. 이는 분명한 경험을 통해서 영적인 것을 사실로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 자신이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성령의 체험이 있을 때 이들의 사고(T)는 영적인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사례1) 과 친구로부터 초대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그 후 얼마 뒤 스스로 찾아가 말씀 공부하게 되었다. 1:1은 성실히 지각도 않고 감당했다. 매번 소감을 감당하고 꾸준히 1:1했다. 그러나 목자님과의 1:1 사랑의 관계성과 이를 통한 위로와 기쁨을 얻은 것밖에 없었다. 3 개월 후 여름 수양회에서 십자가 예수님을 영접케 되었다. (L)

사례2) 원래 관심이 있었으므로 과 선배인 목자님의 초대에 쉽게 응하고 B.A 에 참석했다. 자연스럽게 1:1했다. 꾸준히 1년 동안 여러 명의 목자님과 1:1했지만 남은 것은 ‘인간이 생령으로 지음 받았다고 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정도였다. 여름 수양회 십자가 말씀에 눈물도 났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다음 해 다시 1:1을 시작하고 중간고사를 치며 딤후 1:7을 개인적으로 기도하여 체험한 후에는 모든 것이 완전히 변했다. 말씀에 대한 자세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변하자 모든 것을 영접할 자세를 갖게 되었다. 첫 1:1 목자님(센터에 나오지 않는 상태였음)은 내가 놀랍고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K)

4. ESTJ형은 자기 업무를 잘 파악하고 수행하는데 상당한 자기 희생이 따르더라도 그 의무 수행을 회피하지 않는다.

ESTJ형에게 예수님을 영접하면 제자의 삶은 너무나 당연하게 다가온다. 사고(T)의 성향이 강해서 인생을 결정함에도 개인의 주관과 감정, 사람의 설득보다 해야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의 원리원칙과 객관성을 따라 인생을 선택한다. 예수님이 진리임을 영접했으므로 이를 따라 사는 것을 너무나 당연히 여긴다. 옳고 가치가 있으면 당연하게 따른다. 그렇게 해야하는 것으로 여기고 목자의 삶을 결단한다. 확고부동한 말씀을 객관적 기준으로 두고 자신의 감정을 부인한다. 상당한 자기 희생이 따르더라도 목자의 삶을 회피하지 않는다. 자신이 체험한 것의 역사성을 잃지 않고 간직하고 전수하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사례1) 제자의 삶을 결단했다기 보다는 예수님을 사랑하면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지냄 (W)

사례2) 예수님은 잘 몰랐으며 다만 복음사명이 이제껏 했던 어떤 일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제자의 삶을 결단했다.(J)

사례3) 수양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온 후 양이면서 후배와 1:1을 했다. 이를 당연히 여겼고 제자의 삶도 자연스럽게 영접했다.(L)

Ⅲ. ESTJ형을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1. ESTJ형의 양 돕기

이들과 1:1 관계성 맺는 방법은 다를 바가 별로 없다. 한 번이라도 성경을 배우고자 생각해본 사람은 쉽게 모임과 1:1에 응할 것이다.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 부담감이나 거부감이 별로 없다. 그러나 그 외의 경우는 끈질긴 초청이나 기억에 남을 도움이나 감사함이 1:1로 연결된다. 잘 아는 사람이 소개한 경우도 연결이 되기 쉽다. ESTJ들은 예의와 도리로 사람을 대하고 사람과 함께 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단 관계성을 맺으면 소원이 없어도 성실하고 꾸준하게 1:1에 임한다. 이들이 한 약속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아주 심각한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자신의 약속을 지킨다. 수양회, 모임에도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참석한다. 주위 목자들은 부러워하며 이들의 목자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1:1 목자는 힘들 수 있다. 자기 문제에 적극적이라 관계성 유지하기는 쉽지만 변화되기 힘든 양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의와 성실이 강하고 나름대로 속교만이 있다. 자기 나름대로 사고 방식과 가치관에 분명한 확신과 자부심과 긍지가 있다. 그리고 이것은 분명한 자기 체험이나 확신으로 무너지기 전에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목자는 한계를 느끼고 힘들 수 있다. 이를 잘 극복하고,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성령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환경을 잘 예비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연구하여 체계적으로 논리적으로 합리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세워주고, 칭찬해주고, 인정해주고,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해 주고,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꾸준한 사랑과 관심의 표현이 필요하다. 틀에 박힌 억지 강요는 이들에게 금물이다.

이렇게 하여 한번 체험하고 확신을 얻게 되면 제자의 삶을 스스로 결단하고 이를 스스로 치킬 것이다. 말씀이 객관적으로 옳은 것이요 실천하는 것이 해야할 것으로 이들에게 다가간다면 이들은 감당한다. 책임감 있게 성실하게 분명하게

2. ESTJ형의 후배를 얻는 방법.

ESTJ형의 후배는 잘 얻으면 휼륭한 동역자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성실하고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을 진다. 지혜롭고 충성되고 능력이 있다. 원만함과 밝음으로 사람을 모은다. 믿을 수 있는 동역자로 실제적 도움을 줄 것이다. 여기서는 두 가지 이들이 격는 갈등을 통해 ESTJ형의 후배를 얻는 방법을 알아보자.

ESTJ형은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을 때 갈등한다. 이들은 과정보다 결과지향성을 띤다. 눈에 보이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복음역사의 결과는 눈에 쉽게 보이지 않는다. 양은 쉽게 이별을 선언한다. ESTJ형들이 이해하기 힘들게도 예수님을 체험한 후에도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따라 인생을 결정한다. 리더가 되어서도 떠나간다. 이때 사람에 대해 실망하고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게 된다. 선배들은 이런 ESTJ형을 사업적이다, 율법적이다, 일 중심적이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를 통해 이들이 예수님 자체가 목적임을 배우도록 가르쳐야 된다. 부르심과 하나님의 주권을 영접하고 해결 받도록 도와야 한다.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의 가치를 배우게 도울 때 이들은 좋은 동역자들이 될 것이다.

ESTJ형들도 인간 문제로 많은 갈등을 한다. 주로 선배와 관계된다. 자신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고치려는 선배들로 갈등이 일어난다.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자신들을 바꾸고자 하는 것에 심히도 기분 나빠한다. 타인의 세계에 들어오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사생활을 마구 침범하는 선배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선배들은 리더가 아니면 참지 못하는 이들을 고치기 위해 훈련을 한다. 그 방법이 죽은 개 훈련이나 벙어리 훈련 같은 훈련일 때 이들의 갈등은 대단하다. 선배들은 자유 분방하고 자기 잘난 맛에 살고 후배 같지 않은 이들을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그래서 따가운 눈초리로 압력을 준다. 가치관의 변화보다 앞선 이런 요구의 분위기는 자긍심이 강한 ESTJ형들에게 인간 갈등만을 심각하게 일으킨다. 동조하지 않으면 소외될 것 같은 분위기는 이들의 변화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냥 똥 배짱으로 버티게 하든지 가치관이 바뀔 때까지 갈등케 하든지 폭발케 한다. 이 때 가르치는 데로 살 지 않는 선배들의 모습을 본다면 해야 할 것을 하는 이들의 회의는 증폭된다. 이들을 얻기 위해서는 오히려 맡기고 세워 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 낫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말씀공부를 통해 가치관이 바뀌고 스스로 해야 것으로 여겨질 때 알아서 변한다. 이들에게는 자율이 가능하다. 사람의 요구가 아니라 그 속의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발견할 때 알아서 변화되어 진다.

3. ESTJ형의 선배를 얻는 방법

ESTJ형은 타고난 관리자이다. 일의 목표를 정하고 지시하고 결정하는 것을 즐긴다. 업무를 조직화하여 일 처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이형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자신에게 속한 사람이 무능하게 있는 것이나 자기편이 지는 것을 참지 못해한다. 후배들이 자기와 같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들 밑에 있는 후배는 상처를 받는다. 후배의 감정과 관심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관심에 귀를 잘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속단 속결하고 일을 추진한다. 그래서 날카롭고 부담스럽고 피곤케 하는 선배다. 그러나 이들은 사람을 예의와 도리로 대하고 조화를 이루고자 한다. 보이는 것이 이들의 전부이고 애매모호한 말로 사람을 당황시키지 아니하며 자기 사람들은 책임지고자 한다. 그러므로 말대꾸를 하지 못하는 관계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신뢰의 관계성을 맺어야 한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므로 이들 속에 있는 사랑을 후배가 느낄 수 있는 관계성이 될 때 ESTJ형의 선배를 얻을 수 있다. 이들의 전폭적인 섬김과 헌신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ESTJ형들도 자신의 열등 기능이 감정(F)임을 알고 고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람의 연약함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자 반드시 노력해야 한다.

Ⅳ. 마치면서

ESTJ형은 타고난 관리자이다. 자신이 경험하고 확신한 것을 간직하고 실행하고 보존하고 전수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고 주는 사람, 돌보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옳은 것을 따라 살기 위해 자기 희생을 감수하고 노력한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전통과 예절의 인간 관계로 조화와 만족도를 높인다. 이런 ESTJ형에게는 자율성을 주어야한다. 스스로 말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면 제자의 삶을 자연스럽게 영접하며 목자의 삶에서 필요한 희생을 오히려 기뻐한다. 영적 가치관이 스스로 확립되면  실행할 자질이 그들에게 있다. 요구는 갈등만 낳는다. 그리고 ESTJ형도 독선적이고 결과 중심적이고 상대방의 관점과 정서에 동참치 못하고 연약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을 알고 반성하는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할 때 귀하게 쓰임 받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될 것이다.

★ 사례 2 : 나는 INFP 유형의 양을 어떻게 제자로 양육했는가?

김지언¹⁸⁾

Ⅰ. 사례연구 대상자의 인생 이야기

▪성별 : 남 (K군)

▪나이 : 20세

▪생년월일 : 1979. 7. 2.

▪학력 : K대 경영학과 2년 재학 중

▪UBF 경력 : 1998년 사도 선서함 (1년)

K군은 1979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젊어서는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연탄가스 사고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1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K군이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많이 아프신 적이 있었다. 그는 어머니 대신 자신이 아프게 해달라고 기도할 정도로 어머니는 그의 유일한 안식처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는 외도를 했다. K군은 이로 인해 갈등했는데 어머니만 기쁘다면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머니에 대한 정이 깊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선생님으로부터 뺨을 맞고, 2학년 때도 무서운 선생님으로 인해 스스로 위축되었다.

그러나 새로 온 인자한 선생님으로 인해 학교에 재미를 붙이고 수업 중에 집중도 잘 했다. 그 이후 발표도 잘 하고, 공부, 운동 무엇이든지 잘 해서 친구들에게서도 인기가 좋았다. 그는 중, 고등학교에서도 인자하고, 그의 재능을 인정해 주는 선생님에게는 더 능력을 발휘하였다.

ꋻINFP 학생이 특히 잘 따를만한 교사는 잘 받아들여 주고, 늘 북돋아 주는 교사, 말로써 남의 기분을 알아주는 교사,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가르치는 교사, 소집단 을 만들어 상호작용하는 기회를 많이 제고하는 교사, 학급 구성원들의 사상이나 의견에 성실하게 보이며 받아들이는 교사이다. 그는 긍정적인 평가에서 더 소질을 발휘한다.

K군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성기에 대한 콤플렉스와 집안문제와 맞물려 정신이 산만하였다. 이로 인해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없었지만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평상시 야간자율학습, 일요일 자율학습, 방학 때 보충수업시간에 유유히 교실에 빠져 나오는 것에 남모를 쾌감을 느꼈고 쾌감을 느꼈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성취될 것을 소원하였다. 학년 말이 되어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그는 이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K군은 수능시험을 생각한 것보다 잘 쳐서 경북대 경영학부에 들어올 수 있었다.

Ⅱ. K군이 제자로 서기까지 과정

K군은 97년 12월 특차원서 때 만나게 되었다. 설문지에 가정은 불교, 자신은 무교라고 적었지만 창조론, 인간이 영혼을 소유한 존재,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에 체크하였다.

합격증 교부하는 날 전화연락을 취해서 다시 만났다. 12월 말경 Bible Academy에 참석하고, 팀 동역자들과 포항 보경사에 놀러 갔었다. K군은 처음부터 ‘목자’라 부르며 신뢰하였다. 98년 새해 첫 날 첫 1대1을 하였다(10스텝 1, 2강). 말씀공부 중 인생문제를 물었을 때 자신에게 깊은, 말 못할 인생문제가 있다고 했다. 1월 7일 10스텝 4강(죄사함의 권세자 J) 1대1을 하고 나서 이 분은 별 이유를 대지 않고 성경 공부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K군을 1대1 하도록 설득하기보다는 부담 가지지 말고 당분간 쉬자고 했다. 그는 1대1 공부는 안 했지만 2월, 3월, Bible Academy와 기타반, 탁구, 축구 모임에는 계속적으로 참석하였다. Bible Academy 은혜 나누는 시간에 짤막하게 ‘좋았다.’고 얘기하고 내면에 느끼는 바를 표현하지 않았다.

      “나는 기독교에 대해 불신을 가지고 있었다. 성경을 읽어보니 성경은 별로 믿음이 가지 않았다. 아마 Bible Academy 보고 충격을 받았던 모양이다.”(10P 소감)

      “나는 UBF의 형식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형식이란 건 소감을 뜻한다. 나에겐 너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나는 그것 때문에 온전히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성경공부가 점점 부담으로 다가왔다. 나는 언제까지 비젼 없는 성경공부를 계속해야 할지 고민했다. 나는 심각한 죄문제와 집안문제를 안고 있었다. 죄문제를 거침없이 드러내는 UBF의 특성 때문에 나는 움츠러들었다. 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성경에 반하는 합리적인 생각과 사회 현실, 타종교를 창과 방패로 삼았다.(10P 소감)

ꋻNF들의 관심은 조직에 있지 않고, 즉 수단적인 것에 있지 않고 관계적인데 있다. 그의 관심의 초점, 조직 내의 개인들에게 있다. NF들은 위에서 밀어붙이는 구조, 권위주의적 발상, 심지어는 개인의 개체성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보여지는 경영진 측의 어떠한 움직임에도 극도의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유대가 구속으로 느껴지면 NF는 불안에 떨게 된다.

3월이 되자 K군 내면에 갈등이 생기는 것 같았다. 방학 동안에는 거의 매일같이 왔으나 새학기 시작되자 잠시, 딱딱한 표정으로 center에 들렀다. 지속적인 관계성을 위해서 매주 한 번은 과로 심방 갔다. 만나면 심히 부담스러워 했다. 심방 가서 Bible Academy에 초청하기도 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다.

Table 1대1을 안 했지만 야외벤치에 앉아 내가 은혜 받은 주일 말씀을 설명해 줄 때 열심히 경청했다. K군은 가스펠 송을 부르며 마음이 열리는 것 같고, 말씀을 그림으로 그려주며 얘기할 때 열심히 들었다. K군에게는 U.B.F. 목자로 대하기보다는 동등한 친구나 편안하고 부드러운 누나로 대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 이론적인 가르침보다 감동력 있는 말을 더 경청했다. K군은 예수님의 언행보다 예수님의 심정, 마음을 설명할 때 더 마음 문이 열리는 것 같았다. 1대1 전에 먼저 1대1 강의안을 연구하고, 먼저 소감 써서 은혜 받고, 내가 받은 은혜를 전하였다. 전하는 나도 은혜가 되어 부담 없이 전하였고, K군도 부담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

발렌타인-Day 때는 예쁘게 포장해서 초콜렡을 주었다. 화이트데이 때는 K군이 초콜렡을 주었다. 블렉데이 때는 같이 짜장면을 먹었다. 팀에서도 지속적으로 모임을 만들고 초청하였다. 그는 부담은 되었지만 목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섬세한 사랑으로 인해 계속 나올 수 있었다.

   “그 때 목자님이 심방 오지 않았으면 안 나왔을 거예요.” (4월)

ꋻNF는 인정과 보살핌과 개인적인 관심을 받고, 상호 간에 주고 받음이 이루어지고, 그의 감정적인 자세를 인정받을 때 잘 성장한다.

ꋻNF가 친밀한 관계에서 보여주는 한 가지 감정은 정서 표현에 있어서 지극한 감수성과 소통 능력에 있다. 정감 있는 표현에 있어서 NF를 앞지르는 유형은 없다.

ꋻNF 유형은 사람들을 더욱 친절하고,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존재로 만드는 산파 역할에 매력을 느낀다.

4월초에 다시 Table 1대1을 시작하게 되었다. 소감은 쓰라고 하지 않았다. 봄수양회를 앞두고 다른 양들과 장기자랑(춤)을 열심히 준비했다. 봄수양회(5월1-3일) 첫 날 장기자랑(춤)이 뜻대로 잘 안되어 낙심했다. 둘째 날 저녁 죄문제(인생문제)를 들고 나오도록 push하며 소감을 쓰도록 했다. K군은 마지 못해 소감을 썼다. 그는 소감에서 중, 고 시절 성기로 인한 stress와 정욕에 대해서 썼다. 소감을 쓰고 나서 새벽에 수련원 앞 바다에서 K군과 대화했다. 그는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허탈하다고 했다. 죄문제만 드러냈을 뿐 죄사함의 은혜를 누리지 못했다. 그때 나의 생각에 봄수양회는 죄문제를 드러내고, 여름수양회 가서 십자가 부활의 복음을 영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죄문제를 복음으로 도와주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나중에 후회가 되었다. K군은 정욕은 드러내었지만 집안문제를 숨기고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내면에는 죄사함의 은혜를 받고 싶은 욕구로 가득차 있었다.

      “봄수양회를 마치고 한 목자님의 양인 동호가 ‘이제 나를 다 드러내었다.’며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나도 그 당시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지만 나는 속으로 그런 동호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동호의 마음속에는 아마 하나님 나라가 거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님 제 모든 죄를 그냥 사해주십시오. 다른 사람한테는 정말 말 못하겠습니다. 제 죄만 사해주시면 제가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 나는 이루어질 수 없는 기도를 하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내 모습이 애처롭기 그지없다.”

봄수양회, 세계선교보고(5월24일) 이후 K군의 마음은 많이 닫혔다. 근근히 주일말씀 1대1이 이어졌다 끊어졌다 했다. 여름수양회를 앞두고 K군을 참석시키기 위해 기타반 연주회와 지파 연극을 맡겼다. 그는 영화 ｢십계｣와 간증집 책을 통해 처음엔 갈려고 했다. 그러다가 “꿈속에 하나님이 계시하시면 가겠다.” 하다가 나중에는 안 가겠다고 했다. 경대교에서 갖은 설득을 했지만 이미 마음을 굳히고 왔다. 수양회 기간 동안 친구와 놀러 갈 계획을 잡아 놓고 적어도 1년 동안은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여름수양회(7월22-26일)가 끝나고 한동안 연락하지 않았다. 자기가 원하는대로 놓아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떠난다고 저의 어둡던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었습니다. 교회를 떠나 있어도 여전히 자유롭지가 않았습니다. 저는 저의 죄문제로 인해 고민했습니다.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 때면 ‘왜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환경을 주시고 나를 힘들게 하시는가?’하며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또 꿈속에서 귀신 꿈을 많이 꾸어 시달려야 했습니다.”(10p 소감)

8월 12일 98학번들을 위해 <사랑의 캠프>가 있었다. 한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K군에게 전화를 했고, 나는 반갑게 근황을 물었다. 센타에 오게 해서 5시간의 설득 끝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말씀을 듣고 가기로 결단했다.

8월 23일 주일 K군의 생일이었다. K군이 전화 받았을 때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무 말 없이 ‘생일축하송’을 불러 주었다.

     “제 생일 날 다시 성경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10p 소감)

그 이후로 연락을 취하지 않아도 K군은 자발적으로 center에 와서 기타반과 팀 room에 왔다. 9월 15일 1대1 말씀 공부를 초청했다. 소감을 쓰라고 했다. 소감을 쓰지 않으면 1대1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제는 기독교 문화만 즐기기보다는 결단이 필요한 때 같았다. K군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러 목자님들로부터 부담가지지 말고 공부해 보라는 여러 충고에 마음 문이 열려 있었다.

      “몇 번의 잠적 끝에 부담가지지 않고 다시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다. 나는 내 마음을 담대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 드리면서 언젠가는 죄사함을 받는 날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자 말씀도 귀에 잘 들어왔다. 조금씩 가슴이 벅차 오르기 시작했다. 웬지 내가 택함 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이 열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그래 이 페이스만 유지하면 나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지언 목자님도 이제는 강하게 밀어 부쳐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소감을 쓰라고 했다. 예전의 나라면 ‘별로 생각 없는데요.’라고 했을 테지만 이제는 뭔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소감을 쓰겠다고 했다. 소감을 쓰면서 느꼈다. 소감 쓰는 것이 얼마나 크나큰 행복인지를 ...” (10p 소감)

ꋻINFP 형이 마음이 open 된 상태이고, 또 장기적인 변화없이 지속된 경우에 push가 필 요하다. 자기 스스로도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이에 응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신 뢰의 관계성을 맺으며 다른 기회에 도와주면 된다.

9월 19일 ｢영혼의 만족｣에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에서 자신의 운명적인 가정문제를 드러내었다. 집요하고 부드럽게 남편문제를 드러내도록 했을 때 K군은 온 몸을 떨면서 인생문제를 드러내었다.

      “1998년 9월 19일. 나는 드디어 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었다. 벌벌 떨며 얘기하는 나를 보며 ‘성령이 나에게 임하고 있구나! 나를 옭아매던 사단의 세력이 빠져나가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다. 한 번 입을 열자 얘기가 술술 나왔다.”(10p 소감)

드러낸 죄문제를 사53장 말씀으로 죄사함의 복음을 전하고, 갖고 있던 사영리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했다. 그는 죄사함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20일, 21일(T-S 9강 십자가 말씀과 10강 신앙고백) 1대1을 하며 신앙고백을 드리게 했다. 바로 캠퍼스 사명을 영접하도록 했다. K군은 그 이후 죄사함의 확신으로 표정이 밝아졌고, 소감도 곧잘 썼다.

10월 10일. 그는 하나님 앞에서 사도선서를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죄사함의 은혜와 하나님을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자격을 주심으로 나는 더 이상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되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인고로 빛 속에 거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어 죽어 가는 많은 영혼들을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하리라.”(10p 소감)

ꋻINFP형 양일때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관심과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 이로 인해 마음을 열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사명인의 삶을 살게 된다.

Ⅲ. 결론

제자가 된 INFP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는 여전히 ‘이상적’인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현실보다 막연한 미래를 꿈꿀 때가 많다. 그의 당면한 과제는 그의 이상적인 신념 을 현실에서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짧은 기간 내에 현실적인 목표와 구체적 이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고 성취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훈련을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

INFP 형은 곧잘 싫증을 잘 내고 잘 지친다. 또 ‘단체’, ‘규율’이 자신의 이상적인 신념을 지배한다고 느껴지면 무기력해 지고 의욕을 잃는다. 그럴 때면 <훈련>과 더불어 <영적인 쉼>을 가져야 한다.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친구나 부드러운 충고 나 격려로 말미암아 의욕을 되찾는다.

★ 사례 3 : 제자로 양육된 INFP 유형에 관한 사례 연구

강리브가¹⁹⁾

Ⅰ. 연구를 시작하며

본 연구는 INFP 유형의 사람들의 제자화와 동역에 보탬이 되고자, 이미 제자로 결단하고 성장한 이 유형의 사람들을 대상으로한 연구자료이다. 자라온 배경과 환경, 성적차이, 인생문제나 죄문제에 따른 차이는 있기에 공통되는 부분만을 추려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들의 경향성을 잘 이해함으로써, NF유형의 양들이나 동역자들 간의 불필요한 마찰과 오해를 줄이고 긍정적인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사례 대상은 99.1에 조사한 MBTI 결과로 모여진 구성원들이며, 그들의 소감과 개인 상담을 통해 자료를 모았다.

Ⅱ. 제자 양육 과정에서 나타난 INFP 유형의 특징

1. 자아탐구, 자아실현, 가장 진실한 자아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나, 이 가장 깊은 나, 이 궁극의 나는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인가?” 진정한 자아, 독특한 주체성을 갖는 것이 가장 특징적인 갈구이다. 겉꾸밈보다 삶의 한결 같음을, 심신의 일치를, 감성과 지성의 일치를 추구한다. 그래서 유일한 주체가 되고자는 열망으로 정신적, 심리적, 혹은 육체적으로 방황한다. 이토록 자아정체감을 원하고 또 그것에 굶주려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개인적으로 자기를 알아주는 것을 기분 좋아한다. 그들이 무엇보다도 가치있게 생각하는 말은 “나는 너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너는 나한테 중요한 사람이거든” 이라는 뜻이 담겨진 말이다.

사례 ⅰ. C : 저는 TS 1강 말씀공부에서 심히 기뻐하신 하나님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 각기 종류대로, 각각 유일성을 두고 인격적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에 대해 더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례 ⅱ. K : 저를 왜 지으셨습니까?못난 저를 왜 지으셨습니까? 저 같은 것을 왜 지으셔서 이렇게 괴롭게 하십니까? 왜. 왜. 왜? (정신적 방황) …옛날에는 유한한 나의 존재에 대해 굉장한 불만과 또 허무감을 가졌었지만 지금은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저를 이 세상에 둘 도 없는 귀중한 자로 지으셨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life 소감)

사례 ⅲ. K : 그 동안 얼마나 방황했던가? 이 세상은 내가 바라던 아름다운 진리들이 이루어질 수 있는 터가 되지 못함을 서서히 느껴가면서 가졌었던 절망과 방황…그러나 지금 이 순간나는 느끼고 있다. 지금도 진리는 살아 있고 또한 그 진리가 빛을 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꿈틀대고 있다는 것을 … (life 소감 맨 앞서론)

그들의 사고 세계는 가장 진실한 자아을 추구하고자 하는 성실로 자기느낌, 자기생각을 소중히 여긴다. 따라서 맞다, 틀리다라고 논리적을 대하면 오히려 반발심을 일으켜 멀어진다. 있는 그대로 수용. 인정해 줄 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들의 강한 자기 세계에 대한 갈구는 서정적인 시, 음악, 미술, 연극 등 다방면의 재능형태로 나타날 때가 종종 있다.

사례 ⅰ. P : 저는 안동을 오고가는 버스에서 혹은 길을 가다가도 시적 영감이 떠올라 시를 씁니다. 글씨도 하나의 예술이고, 그 속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전해 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사례 ⅱ. K : 저는 96년 가을 풍물패 마당극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학교 공부에는 학점을 욕심을 내어 17학점만 신청하면 되는 것을 제가 듣고 싶어 했던 음대 수업을 네 과목이나 신청하여 23학점을 꽉꽉 채워들었습니다. (현재 찬양부를 섬기고 있다.)

사례 ⅲ. K : 서양미술을 전공하였고, 수양회 때마다 걸작품을 그려 냅니다.

사례 ⅳ. P : 뛰노는 것보다는 공작과 미술이나 공상 등을 좋아했습니다. 결국 그림과 문학 학업등에서 이후 남들의 주목도 받게 되었습니다. 전국 규모의 백일장에서 시와 산문에 연속상을 받아 양정중학교에선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고, 미술대회마다 상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2. 문(文)은 무(武)보다 강하다든 것을 잘 알고, 책과 언어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내향적 NF인 이 유형은 말로 자기느낌, 생각을 풀어 놓기 보다 글로 표현하는 것에 더 편암함을 느낀다. 자기느낌, 방황, 생각들을 상징적인 단어를 통해 나타내길 좋아함으로 소감은 이들을 섬길수 있는 또 깊히 알 수 있는 통로이다. 그러나, 자기 소감이 발표용처럼 되어진다라는 느낌이나, 비인격적으로 삭제된다는 느낌을 받을 경우 자기의 느낌과 생각을 무시하는 것 처럼 여겨져 깊히 상처받는다. 순종하여도 내키지 않는 마음상태는 오래 지속된다. 자주 글로 쓰지 않으나 한 번 쓰기 시작하면 길게 그리고 자기생각과 느낌을 솔직하게 깊게 내 놓는다. 그래서 소감을 듣고 난 후, 구체적으로 격려, 박수치며, 좋다. 구체적으로  감동적이다 라고 응답해 주어야 한다.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가 가장 바람직하다.

사례ⅰ. K : 저는 마음을 드려 인생 소감을 다 쓰고 팀장 목자님께 갖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몇 줄을 아무말 없이 그냥 지우고는 1;1 몇 T, 양식 몇 회, 등으로 바꾸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발표하면서 마음과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발표용 소감이라는 것에 강한 반발감을 가졌습니다.

사례ⅱ. S : 인턴 목자님이 제 소감을 점검할 때 1대1 목자님이 그대로 발표 시켰으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비록 부족한 부분이 많아도 “이 사람 소감은 그대로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 1대1 목자님의 간청으로 저는 그대로 소감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감사했습니다.

3. 이상적인 관계를 지향하기 때문에, 의도와는 달리 사람들 속에서 약간은 고립된 듯한 느낌을 갖는다.

또 사물보다는 인간자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사무적인 논리적인 접근보다 인간미 넘치는 접근 방법을 선호한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서 상당한 노력과 감성을 투자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상적인 것을 구하기에 곧잘 실망에 빠지고 또 곧 실망에 빠질 것이라는 강한예감을 갖는다. 외관상 냉냉한 듯, 수줍은 듯 보이나, 인격적이고 공감대가 오고 가는 깊은 관계를 원한다. 이상적인 사랑, 완백한 친구관계, 완전한 이해, 전적인 수용을 원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 거절을 잘 못하고, 정에 약하다. 이들에게 있어서 따뜻한 분위기, 다정하고 친근한 느낌을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1:1 목자가 형이나 누나, 언니, 혹은 친구와 같은 존재로 다가가야 마음을 연다. 1:1 목자는 1:1 말씀공부외에 생일도 챙겨주고 자주 심방가주고, 화이트데이, 발렌타인 데이등도 챙겨주면 효과적, 인간미 있는 목자를 좋아한다. 동역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사례 ⅰ. K : 한 동안 연락을 안하다가 8월 23일 그의 생일날 전화를 했습니다. K군이 전화를 받았을 때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무 말 없이 “생일축하송”을 불러주었습니다. 그랬을 때, 그는 다시 성경공부를 하기 결심했습니다.

사례 ⅱ. K : 저는 말씀공부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목자님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배려를 받았습니다. 대구에 와서 친구가 없던 제게 목자님은 제게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저는 혼자 대운동장에 나가 공을 차기도 했으나 외로웠습니다. 그러나 K목자님의 초청으로 토요일 아침에 몇몇  목자님들과 같이 운동을 하니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풀렸습니다. … 가까운 형들처럼 대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  집에서 잘 느끼지 못했던 따뜻함도 느껴졌습니다. …

사례 ⅲ. K : 일대일 목자님은 제게 늘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제가 삐삐를 산 날부터 가장 많이 삐삐를 치신 분일 겁니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자꾸 오니까 귀찮아졌습니다. 그런데 안 오니까 허전했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 삐삐보다는 귀찮아도 역시 말씀이나 메시지가 들어있는 목자님의 삐삐멘트가 좋았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장난 반 진심 반 써 주시던 편지들도 떠 오릅니다. 처음에 저는 이렇게 늘 관심을 보여 주시는 목자님이 부담스럽게 느끼기도 했었지만 중단되지 않고 늘 생각날 때마다 보여 주는 관심이 진심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알게 된 것 같습니다.

4. 감정기능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감정면에서 상처를 받고 눈물이 많다.

자기 주체성이 강한 반면, 민감한 감정으로 사람들의 자기에 대한 비판에 예민하다. 사람들의 말에 쉽게 상처 받고, 계속 오랫동안 고민한다. 특히 인격적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는 사람으로부터 자기에 관한 말을 들을 경우 내면에 나쁜 인상을 품고 늘 거리감을 두게 된다.

사례 ⅰ. K : 저는 1대1 목자님 외에 다른 사람들이 저에 대해 뭐라고 했을 때 이해가 되지 않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사례 ⅱ. C  : 어릴 때 병원 의사 선생님이 저를 진단하신 후 부모님께 “이 애 잘못 키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전해 듣고 상처를 받아 그 의사 선생님을 오랫동안 적대시하였습니다.

사례 ⅲ.  P : 모친이 언어 생활에 있어서 부적절하셨을 뿐이었는데 이후 깊은 상처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누구에게 직접적으로 비난하고 직설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완곡한 표현이 제 언어습관에 깊이 뿌리 박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십자가 은혜를 뜨겁게 영접하고 감사하고 기뻐한다. 열정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자 한다. 그러나 반복되는 자신의 죄악된 습관이나 이상적이지 못한 자신으로 즉 이중적인 자신으로 자기 불의에 잘 빠지는 편이다. 혹 감정이 약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스스로 고민한다. 1대1 목자는 말씀에 근거한 확신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 첫 사랑을 기억하도록 반복적으로 얘기해 주고 하나님과의 말씀을 통한 인격적인 교제로 계속 인도해야 한다.

사례 1 K  : 수련회 같은 데서 은혜를 받았지만 감정적일 수가 많았습니다. 분명한 말씀을 잡지 못하고 그때의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저도 인격적인 아버지 하나님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5. 강한 사명감과 이상주의적 기질로 자신이 몰두할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과감히 자신을 투자 희생한다.

그래서 잔다르크 형이라 한다. 그들이 다른 길에 몰두하고 방황하기 전에 목자가 분명한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사례ⅰ. K : “저는 제 마음을 다 드려서 감당할 그 무엇을 원하고 있었지만 마당극은 아니었나 봅니다. 극을 마치고 나자 1대1 목자님이 오셔서 축하한다고 하셨습니다. 뒤풀이에 들어갈 때쯤 한 목자님이 자전거를 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뒤에서 조금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때 하신 말씀이 기억나지 앟지만 한 마디가 기억에 남습니다. “K형제님 제 동역자가 되어 주십시오!” 저는 순간 무엇에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동역자가 무엇을 말하는 지는 잘 몰랐지만 진지하게 부탁하시는 목자님의 모습 속에서 제가 삶을 드려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방황하는 생명을 건지는 복음전파의 사명이 바로 제가 감당해야 할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벧전 2:9 말씀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선전부장으로서의 사명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다보니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 전체적인 인상과 조화에 의존하므로 충분하고도 객관적인 사항, 세부적인 사항을 파악하는데 약하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공상을 즐기고 상상을 많이 한다. 어릴 때 악몽을 꾼다든지 가위에 잘 눌린다. 이들에게는 자신의 이상과 현실이 안고 있는 실제 상황을 고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상속에서 방황하게 되면 곧 어려움을 해결하고 현실로 돌아오는 특징이 있다.

사례ⅰ.  P : 꿈을 너무 많이 꾸어서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고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죽음 이후의 세계와 시간 개념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위눌림을 당하는 조숙한 아이였습니다.

사례 ⅱ. P : 평생 세계를 떠돌며 예술이나 만끽하고 제 정서나 생활의 틀에 꼭 맞는 그런 감각적이고 편리한 신앙을 홀로 가질 것을 생각하며…

사례 ⅲ.  C : 양이 성경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말을 듣고는 그는 온갖 상상을 하였습니다. 혹시 양의 동생이 이단에 빠져 있다는데 그도 이단에 빠져 오지 않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혹시 양에게 물어 보았느냐고 했을 때 양에게 물어 보지도 않았고 그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감과 자기 생각에 많이 의지합니다.

사례 ⅳ. C : 자기가 팀 동역자들에게 방향을 내린 후 가까이 있는 동역자로부터 현실성이 없는 방향이었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주로 그 방향대로 잘 되지않은 후 저는 제 방향이 비현실적었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6. 틀에 박힌 것, 권위적인 것을 어려워한다.

사람들의 지시나 일방적인 방향보다는 대화를 통해 스스로 깨닫고 찾도록 돕는 것이 효과적이다. 의도적으로 계획된 행사, 모임을 부담스러워하고 싫어한다. 민주적인 분위기에서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기 의견이 반영될 때 적극 동참한다.

사례ⅰ. K : 회개하고 구원받아야 하는 수양회가 오히려 부담스러워 그렇게 되지 못하는 자신으로 인해 깊이 괴로워하였습니다.

사례 ⅱ. C : 한 목자님이 지파 수양회 방향을 놓고 토론했을 때 저는 열정적으로 동참하였습니다. 그러나 한 주 후 갑자기 토요일 로울러 스케이트 타러 가자고 일방적으로 방향이 주어졌을 때 저는 냉냉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토요일에 가지 않았습니다.

Ⅲ. 결론

이상에서 몇 가지 공통적인 경향만을 살펴본 결과, INFP의 이상주의적 사고와 자아정체감에 대한 갈구, 강한 감정 기능, 그러면서도 대의 명분을 위해 희생을 아까와하지 않는 내적 열정을 엿보게 된다. 우리 목자님들이 이런 유형의 양들과 동역자들에 대해서 형, 누나, 언니 같이 마음을 열어 주는 목자가 되어야 하겠다. 그리고 어떤 결정적인 계기에서는 현실감과 객관성을 갖도록 도와주는 인격적인 상담자가 되어야 하겠다.

★ 사례 4 : 제자로 양육된 ‘임금뒷편의 권력형(ISFJ)’에 관한 사례연구

김영주²⁰⁾

Ⅰ. 연구를 시작하며

ISFJ는 내향적 감각형으로 주기능이 감각(S)기능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감정기능을 많이 활용한다. 이들은 일명 ‘임금님 뒤편의 권력형’으로 ‘내면 야심가’들이다. 이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보이지 않지만 인내하며 꾸준하게 계획하고 추진하는 유형이다. 분명한 목표를 좋아하고 분명하지 않을 것을 하는 것은 이들을 어렵게 한다. 임금님 뒤편에 가리워져 있어 실제 보다 이들의 능력이나 자질이 과소평가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뜻밖에 이들이 기대 이상으로 일을 처리해 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인간적인 따뜻함과 배려가 많아 상대방을 편하게 해 주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우리가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잘 양육하면, 이들은 좋은 상담가요 성실한 일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잠재되어 있는 이들의 은사를 개발해 주고, 그것을 발휘하도록 도우면, 공동체에도 많은 유익이 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ISFJ 유형의 사람들, 특히 제자로 양육된 리더들의 일반적인 특징을 살펴보고, 그들을 효과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살펴 보았다. 특징에 대해서는 MBTI 자료들을 참조했으며, 사례 연구에서는 설문조사(5명)와 UBF의 인생소감(6명)을 기본 자료로 했다.

Ⅱ. ISFJ 유형의 일반적 특징

1. 타인의 필요를 채워주고, 뒤에서 묵묵히 섬기고 희생하는 유형이다.

“이들은 타인의 필요에 봉사하고 이바지하는 강한 욕구를 가졌다. 남들이 필요로 할 때 돌보아 주는 것으로 만족하며 친절히 도움을 제공한다. 고생하는 사람들을 돕는 것을 즐겨한다” 이들은 보이지 않게 묵묵히 일하는 유형이며, 집단에서도 적극 자신을 희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타인에게 봉사하고, 조직 내에 안정을 가져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보이지 않게 노력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내향적 성향으로 힘든 것을 잘 표현하지 않기에 어느날 갑자기 이들이 신앙적으로 힘들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고 사람들이 뒤늦게 그의 필요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례1) 저는 맏이로서 집안의 일을 도맡아 하고 가정교육을 잘 받고 배워서 장막생활은 문제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책임감과, 성실, 넓은 내면성으로 모든 사람들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였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또래의 동역자들이 모여 살면서 장막에 질서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식사당번도, 청소도, 빨래도, 기도모임 등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아 장막은 잠막이요, 칙칙한 도둑소굴 같이 되었습니다. 처음 얼마는 그래도 내가 섬겨야지, 예수님을 배워야지 하며 닥치는대로 혼자서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장막에 대한 책임감이나 주인의식이 없어 돌아보지 않고 그냥 잠만 자러 드나들고,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는 동역자들을 볼 때 이해가 되지 않고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책임감이 없고 불성실한 선배 목자님들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판단과 증오로 가득차 섬겨줄 수 없었습니다.…성격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혼자 속으로 끙끙 앓았습니다. 혼자 막 일을 하다가 손해의식에 시달리고 피해의식으로 괴로워 하였습니다.(H인생소감)

사례2) 인간문제에 있어서 크게 마찰이 없고 수용적이다. 그래서 항상 중간다리의 역할을 하였다. 이해심이 넓고 왠만한 일에는 화를 잘 내지 않는다.(S설문조사)

사례3) 언니와 동생은 ‘아닌 것은 아니고, 틀린 것은 틀린 것’이라며, 직선적으로 얘기하는 외향적이고 강한 성격이었고, 아버지도 그러했다. 그래서 아버지와 언니 그리고 언니와 동생은 자주 다투었고 전혀 양보가 없었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나는 항상 참고 중재자 역할을 하였다. 나는 조금만 참으면 아무 일이 없을 것을 참지 못하여 싸우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안정되기를 바랬기에 항상 참고 돌보아 주었다. (K인생소감)

사례4) 내면적인 문제 때문에 힘이 들어 겉으로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항상 외롭다고 생각하였다. (S설문조사)

사례5) 주위 동역자들은 순종적이다, 희생적이고 섬기는 것을 잘한다, 내면성이 있다, 책임감이 있다,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등으로 나를 평가해 주었다.…가정에서 나는 오빠들과 동생을 위해 희생하고 섬기는 존재였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오빠 동생들을 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살림을 하면서 몇년을 보냈다.(C설문조사)

사례6) 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체를 좋아한다. 그러나 근본이기주의자  .... (C설문조사)

사례7) 늘 양보했으므로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J설문조사)

2. 착하고 온순하며,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어 신뢰를 준다.

이들은 내향적 감각형으로 내부에서 에너지를 얻어 조용하고 차분하여 대체로 착하고 온순하다. 또한 주기능인 현실감각(S)을 이용하여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파악하고 끝까지 성실하게 해 내는 인내력이 높다. “쾌락주의 기질이 가장 약하여 근로의 가치를 믿으며, 휴식도 생산적이어야 한다. 아주 장시간 일하기를 좋아하며 일단 일을 맡으면, 할 수 있는 한 끝장을 낸다.” 이들의 이러한 인내력과 책임감은 모든 연관된 일들을 안정시킨다.

사례1) 선생님은 나를 온순하고 착한 학생으로 평가해 주었다. 오빠, 동생은 나만큼 착한사람은 없다고 말해 주었다. 교회나 직장에서도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할아버지는 나를 효녀라고 고향에서 소문을 내셨다. 1970년 6월 말 UBF를 나온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빠진적이 없었다. (J설문조사)

사례2) 노력파였다. 사람들은 나를 성실하고 착하다고 말해주었다. (K설문조사)

사례3) 저는 열심히 일을 했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들었다. 부모님은 항상 저를 신뢰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동생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와도 언성을 높여서 싸워 본적이 없다. 선생님들은 항상 저를 조용하고 착한 모범생으로 보았다. 사람들도 나를 착하다, 성실하다, 순수하다고 말해 주었다. 항상 선생님의 인정을 받았었다. (S설문조사)

사례4) 캠퍼스 목자로 살고자 할 때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일을 하는데 책임감이 있는 것, 일처리를 정확하게 하는 편인 것이다. (C설문조사)

3. 이들은 철저하고 꼼꼼하기에 자기에 대해 자존감이 낮은 편이다.

이들은 내면 세계가 아주 강한 유형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문제로 열등감, 소심한 성격문제, 이기심, 허무 등을 호소하였다.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철저하고 꼼꼼한 유형으로 완벽주의적 성향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다수 있었다.

사례1) 저의 인생문제는 외모와 성격문제였습니다.(K설문조사)

사례2) IQ가 좋은 사람들과 비교하며 나는 잘 할 수 없다는 운명주의, 열등의식이 많았다.(J설문조사)

사례3) 그러나 자라면서 저의 마음에도 2가지 인생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려받은 가난과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었습니다.…성경공부를 통해 저를 지으시고 심히 기뻐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고 이 하나님 앞에 모든 짐을 내려 놓게 되었습니다.(H인생소감)

사례4) 저는 수학에서만은 항상 1등을 하여 한 친구가 저를 ‘천재’라고 했지만 저는 속으로 아이큐를 의식하고 저 자신을 ‘바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과동기들의 총명한 머리와 예쁜 외모를 보고 주눅이 들었습니다.…창 1:31“하나님이 그 지으신 ○○이를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듣고 외모에 대한 운명의식을 벗어 던질 수 있었습니다.(H인생소감)

사례5) 사람들은 저를 똑똑하다 잘한다고 하였지만, 저는 제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자신의 작은 실수도 용납할 수 없어서 자학하였습니다. (K인생소감)

4. ‘내면 야심가’들로 영적인 소원과 열심이 많다.

이들은 열심이 많은 사람들로 겉으로 들어나지는 않지만 내면에 많은 영적인 소원들을 가지고 있고 이 소원을 이루기 위해 보이지 않게(I) 투쟁하고 추진한다(J). 보이지 않게 추진하기 때문에 뜻밖의 결과와 이들의 모습에 이들을 새롭게 보는 경우도 많다. 또한 이들의 동정심과 인간적인 따뜻함(F)들은 상대를 배려해주고 편하게 느끼도록 해 준다.

사례1) 캠퍼스 목자로 제자의 삶을 살고자 할 때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영적인 소원이 많고, 열심이 많은 점이다. (K설문조사)

사례2) 캠퍼스 목자로 제자의 삶을 살고자 할 때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적극적인 자세로 나이와 직분에 개의치 않고 목자 초기의 열정으로 양과 모임을 섬기는 것이며, 사람을 좋아하고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점이다.(P설문조사)

사례3) 사람들은 내가 인정이 많고 붙임성이 있다고 칭찬하였다. 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캠퍼스 목자로 제자의 삶을 살고자 할 때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사람에게 관심이 많고 말씀을 좋아하고 기도시간 가지기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J설문조사)

사례4) 사람들은 내가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고 말해주었다.(C설문조사)

5. 이들은 대체로 1:1성경공부에 단순하게 응하고, 말씀에 감동이 있으면 제자의 삶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인생소감과 설문을 조사한 결과 마음이 가난하여 목자가 초청하기 전에 이미 1:1성경공부에 소원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 많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더라고 대체로 단순하게 응하는 유형이었다. 특별히 따지거나 논쟁하는 별로 없었다.

사례1) 동생이 성경공부하며 기뻐하는 것을 보고 내 스스로 UBF로 데려가기를 동생에게 요청하였다. (J설문조사)

사례2) 교회는 다니지만 성경을 아는 것이 없어서 부끄러웠다. 그래서 성경공부를 하자고 했을 때 좋았다. 저는 기억나지 않지만 설문지에 매우 하고 싶다고 체크했다고 한다.(S설문조사)

사례3) 목자님은 전도를 하였고 나는 단순히 응하였다.(K설문조사)

사례4) 나는 겉으로는 유순해 보이지만 내면은 아니다 싶은 일에는 무척 냉정하고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무조건 듣지도 않고 배척했으나, 그날 따라 갑자기 사람이 변하여 목자님이 다가왔을 때 아무생각 없이 따라갔습니다. BA에 참석하였고, 다과 모임 때에야 비로소 내가 여기 왜 있는지 이상히 여기며 후회하고 자신에게 실망하여 자학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1:1성경공부도 단순히 응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신기할 정도입니다. (K인생소감)

사례5) 어느 이른 아침 ○○○목자님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저는 감사했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누구인지 무척이나 알고 싶었습니다. (H인생소감)

사례6) 저는 ○○를 보면서 저도 말씀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하고 있었습니다. UBF가 아주 빡시다고 들었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으로 기숙사에 함께 있던 ○○○목자님께 말씀공부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C인생소감)

이들은 제자의 삶을 말씀을 영접하고 죄사함을 영접하였다면 단순하게 결단하고 순종한다. 또한 이들의 결단은 확고 부동하며 한마디 말씀만 있다면 단순하게 순종하지만 인생을 건다.

사례1) 제자의 삶을 살게 된 계기는 민23:20, 눅1:38 말씀에 단순히 순종한 것이다. (C설문조사)

사례2) 구원 즉 예수님을 만났으니, 자연스럽게 제자의 삶을 영접하고 순종하였다.(P설문조사)

사례3) 죄사함의 은혜로 부르심을 영접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K설문조사)

사례4) UBF에와서 성경을 공부하면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알고 인생문제를 해결 받고 나서 캠퍼스 선교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평생 이 사명을 위해 살고자 결단하게 되었다.(J설문조사)

사례5) 당연히 제자의 삶을 살아야 된다고 생각. 말씀에 그렇게 나와있기 때문에 그냥 영접하게 됨(S설문조사)

사례6) 죄사함의 은혜가 분명하지 않아서 항상 흔들렸는데 막1:16,17말씀을 영접하고 난 후로는 죄사함은 몰라도 부르심에는 확고부동하였습니다.(K인생소감)

Ⅲ. ISFJ의 양육방향

1. 예수님을 만나기까지

⑴ 초청에는 잘 응하지만, 자기 세계가 강한 것을 염두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발견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이들은 1:1성경공부에는 단순히 응하기 때문에 대체로 성경공부로의 초청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들은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서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기 어려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처음부터 죄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으로 가르쳐서 이들이 죄를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 말씀 앞에서 절대적으로 생각하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자기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이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 앞에서 죄를 드러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사례1) 예수님을 영접하기 힘들었던 점은 나는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J설문조사)

사례2) 나는 내 인생문제와 내가 죄인 인것이 무슨 상관인지 아직도 헷갈려서 힘들다.(K설문조사)

사례3) 예수님을 영접하기까지 힘들었던 점은 내가 죄인인 줄 모르는 것이었다.(K설문조사)

사례4) 죄문제를 고백하기가 어려웠다. 1:1목자님과 사람들의 눈을 의식, 자신의 모든 의가 깨어지는 것이 되므로 두려웠다.(P설문조사)

⑵ 자상하게 상담해 주면 좋다.

늘 남의 말을 들어주는 위치에 자주 있게 되어 조용하게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상담해 줄 사람을 마음으로 원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서 이들은 평안과 만족을 얻는다. 작은 것에도 웃어주고 호응해 주는 목자님들과 모임의 분위기를 통하여 이들은 모임과 사람들을 신뢰하고 자신을 가지게 된다.

내부세계가 강한 이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을 수도 있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죄문제 인생문제들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작은 호응과 적극적 경청은 이들의 마음 문을 쉽게 열수 있고, 이를 통해 상대방을 편하게 느끼면 마음을 열고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그들의 내면의 문제들을 파악하기가 좀더 쉬워 진다. 또한 그들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상담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도 있으므로 리더가 되었을 경우 하나님 앞에서 자립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례1) 처음 왔을 때 분위기와 목자님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썰렁한 이야기를 해도 잘 들어 주시고 웃어 주셨습니다. 모른는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쉽게 맺지 못했는데 이곳에서는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편하였습니다.(S설문조사)

사례2) 처음 동대문 센터에 나갔을 때 그 모임이 천국 같았다. 그때의 사람들의 밝은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들의 신앙을 무척 부러워했다. (J설문조사)

사례3) 저는 목자님께 구두로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분이 잊어버리면 어떡하나 염려했습니다. 다행히 목자님은 가끔 저를 찾아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성경말씀을 읽어 주었습니다. 저는 그때 말할 수 없는 평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H인생소감)

사례4) 저는 저의 내면을 쉽게 드러내는 유형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 편하게 나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을 원했습니다. 제가 목자님께 마음을 열고 얘기를 했을 때 목자님은 더 많은 자신의 얘기를 했고 저는 마음이 답답하였습니다.(K인생소감)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들은 죄사함과 한마디 말씀만 있다면 단순하게 제자의 삶을 영접하고 제자의 삶에 확고부동하다. 따라서 이들이 분명한 죄사함의 은혜와 한마디 말씀을 영접한다면 제자의 삶은 쉽게 영접하는 경우가 많다

2. 리더일 때

⑴ 자신감, 상황이나 남의 요구에 대해 충분한 판단력, 비판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이들은 남을 배려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며 섬기는 것은 잘 되지만 명령하고 지시하는 일에는 익숙하지 않다. 아마도 자신의 견해, 생각, 능력 등을 충분한 확신이 적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리더의 위치에 있을 때 후배 동역자들에게 명령하고 지시하는 일에도 익숙해 질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강해지고 담대해지고 적극적인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례1) 캠퍼스 목자로 제자의 삶을 살고자 할 때 나의 단점은 누군가에게 명령하고 지시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하고 자기표현을 잘하지 못하며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C설문조사)

사례2) 캠퍼스 목자로 제자의 삶을 살고자 할 때 나의 단점은 두려움이 많고 소극적이고 사랑이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J설문조사)

⑵ 명령을 분명하게 하기 힘들어 하는 이런 경향을 양들을 도우면서 극복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성향은 양들을 양육해 가는 데서도 나타나는데, ISFJ형들이 양을 도울 때 가장 어려했던 것은 인간적인 마음과 두려움 등으로 양의 죄 문제를 분명하게 지적하고 회개시키지 못하는 것을 어려움으로 들었다. 그래서 양에게 분명하게 죄를 가르쳐주고 깨닫도록 도와 줄 뿐 아니라 죄문제 만큼은 분명하게 지적하고 회개할 수 있도록 돕는 강한 내면이 필요하다.

사례1) 소극적이고 두려움이 많아 양을 결단시키고 회개시켜야 할 때 책망하지 못하고, push하지 못해서 그냥 관계성만 맺다가 떠나 보낸 양이 많다. (C설문조사)

사례2) 양과 관계성 맺는데 어렵고 조심스러웠다. (S설문조사)

사례3) 양이 떠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로 늘 좋은 말만 하는 자신으로 힘이들었다.(J설문조사)

사례4) 사랑으로 섬기지만, 매섭게 죄문제를 지적하고 훈련하지 못하였다. (P설문조사)

⑶ 남을 배려하며, 뒷에서 섬기는 이들의 희생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주위 동역자들도 이들의 보이지 않는 수고와 인내에 감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⑷ 현재에 머물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도록 하거나 연구하는 자세를 지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

이들의 취약기능은 판단기능(T)과 직관기능(N)으로 이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들이 좀더 사고하고 연구하는 학자적인 자세와 좀더 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는 비전을 소유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

Ⅲ. 연구를 마치며

ISFJ형은 조용하며 열심히 많아 보이지 않게 계획하고 추진하는 형이다. 이들은 자신을 잘 드러내 보이지 않고 자신의 능력이나 실력면에서 자랑하거나 드러내 보이는 경우가 적다. 그래서 이들은 때때로 과소평가 받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이 유형의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여 양육할 때, 우리 공동체는 새로운 보화를 캐낸 기쁨을 얻게 될 것이며,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더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