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라고 하는 무기(?)가 좋아지고,
골프스윙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면서
해마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새로 개장한 골프장은
점점 전장(全長)이 길어지고 있는 추세이구요.
PGA를 비롯한 프로들이야
요즘은 300야드 넘기는 드라이버 거리는 별로 자랑도 아닌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김대현 선수의 장타는 볼만하죠.
하지만, 장타력과 성적이 꼭 비례한다고는 볼 수 없다는군요.
그건, 프로들의 이야기이고,
거의 모든 아마튜어의 꿈은
"멀리, 똑바로" 인 것은...
연필 길다고 공부 잘하냐고 딴죽걸면서도
장타에 대한 동경과 자존심은 버리기 힘든가 봅니다.
비단 아마튜어 뿐만 아니라
LPGA의 단신 한국선수들은 단 10야드를 늘이기 위해
피나는 동계훈련을 하는 걸보면 긴 연필이 필요하긴 한가 봅니다
지난..주 LPGA에서 또한번의 쳉 야니 우승은
역시 긴 넘이 짧은 넘보다는 낫다라는
통념을 증명시켜 주는 것 같았죠
한국 여자골프의 지존이라는
신지애도
갈수록 길어지는 코스 길이때문에
전도가 험난해 보입니다
하지만, 주말골퍼로서
맨날 100타를 넘겨 치고,
파4를 파5처럼 치는 것은
플레이어의 정신건강에도 별로 안좋은 것 같습니다.
원래 골프스코어의 기준이 PAR(이븐)이므로
정상 플레이는 파를 하여야 하고,
잘못을 범했으면 보기가 되어야
스트레스도 덜 받고....
동반자와 세상살이, 인생살이 이야기도 나누며
말 그대로 골프를 레저로써 즐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250미터 넘기는 동반플레이어는 가끔 얄밉기도 합니다. ㅋㅋ
출처: 코리안 말레이시안 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