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배2-6구역 재건축사업 동반자로 롯데건설이 결정됐다.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 방배2-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신용준)이 현대건설, 롯데건설, 동부건설 등이 경합을 벌인 가운데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은 11월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신청을 마치는 한편 내년 초 조합원 이주 개시 등의 일정을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2001년 재해관리구역지정을 통한 정비사업을 추진했던 방배2-6구역은 2005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진행방향을 변경하게 됐다. 2005년 8월경 재해관리구역을 위한 서울시 구역지정 심의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 정비구역지정 절차로 변경 추진해왔다.
2006년 3월 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접수한 2-6구역은 같은 해 7월 결정 고시를 받을 수 있었다. 이어 2006년 7월 24일 추진위원회 승인 및 2006년 12월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1월 9일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4월 5일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조합은 5월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를 진행해왔다.
7월14일 오후 3시 이수역 인근 방주교회에서 치러진 임시총회 상정안건은 ▲사업시행인가 허가사항 추인 ▲설계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 ▲협력업체 선정 추인 ▲시행대행용역계약 체결 승인 ▲건축물 용도변경세대 보상 승인 ▲시공사 선정 등 여섯 가지.
조합은 심의 결과 상정 안건이 모두 통과된 것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설계업체로서 두호엔지니어링과 서경건축사 ▲미동의자 매도청구소송과 종전·종후자산 감정평가 업무를 담당할 협력업체로서는 밝은내일 법률사무소 강정민 변호사와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하나글로벌감정평가법인 등이 각각 선정됐다. 조합과 함께 공동으로 재건축을 추진할 시행대행용역사로는 시티빌드건설이 조합원 추인을 받았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 뽑혔다.
한편, 건축물 용도변경세대 보상 건은 노후도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건축물의 용도를 변경한 조합원에게 분양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조합은 당초 재해관리구역에서 재건축정비구역으로 사업방향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노후도 조건을 맞추기 위해 단독주택 41세대의 협조를 얻어 주차장을 설치하고 건축물 용도를 다가구주택으로 변경했었다.
이번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조합은 까다로운 입찰 지침을 적용, 사업조건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었다는 반응이다. 신용준 조합장은 “상당히 까다롭게 적용한 기준으로 인해 첫 입찰 결과 현대, 롯데 2개사만 참여했지만, 2차 입찰에서는 동부건설이 가세함에 따라 지분율이 당초에 비해 10% 가량 상승한 130%로 제시됐다”고 밝혔다. “초기 험난했던 과정이 시공사 선정을 통해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 조합장은 “분양신청 등 관리처분계획수립을 위한 준비과정을 원활하게 진행해 계획된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으로 8월 분양신청, 9월∼10월 관리처분계획 공람, 11월 관리처분계획수립 주민총회, 11월말 관리처분계획인가 접수, 12월 관리처분계획인가 승인, 2008년 1월 이주, 2008년 5월 철거 및 착공, 2010년 9월 준공 및 입주 등이 예정되고 있다.
인가된 사업시행계획에 따르면 방배2-6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초구 방배동 427-1번지 일대 4만6809제곱미터를 대상구역으로 한다. 실 대지면적은 3만9228제곱미터로 건폐율 24.62% 용적률 244.19%를 적용해 건축연면적 14만3543제곱미터의 지하3층∼지상18층 아파트 11개동 735세대를 공급한다.
분양주택은 전용면적 60제곱미터 이하 101세대, 85제곱미터 이하 276세대, 135제곱미터 이하 103세대, 135제곱미터 초과 148세대 등 628세를 공급한다. 임대주택은 60제곱미터 이하 63세대, 85제곱미터 이하 44세대 등 107세대가 건립된다. 정비기반시설은 도로 4856제곱미터, 공원 2346제곱미터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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