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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인문산행-#백악#말바위봉에서 #한양도성#순성길을 따라 #흥인지문까지
피부과를 들렸다가 다리 부정맥 치료차 삼만보걷기를 안국역에서 이국적으로 변해버린 북촌을 구경하고 삼청공원에서 전망봉인 백악 말바위봉으로 올라 이후 한양도성을 따라 흥인지문까지
답사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울 성동
영진5만지도 : 96, 97쪽
언제 : 2023. 03. 04(토)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3호선 전철역 안국역에서 이국적으로 변해버린 북촌을 구경하고 삼청공원에서 전망봉인 백악 말바위봉으로 올라 이후 한양도성을 따라 흥인지문까지
백악 말바위봉~흥인지문 답사 오록스궤적 전체
백악 말바위봉~흥인지문 답사 오록스궤적1
백악 말바위봉~흥인지문 답사 오록스궤적2
주요경유지
#안국역(30) : 종로구
#헌법재판소(30) : 종로구
#재동초교(30) : 종로구
#북촌가회동(50) : 종로구
#맹사성생가(맹현, 90) : 종로구
#베트남대사관 감사원(100) : 종로구
#삼청공원(70) : 종로구
#말바위봉(전망대, △207.8) : 성북구, 종로구
#와룡공원(170) : 성북구, 종로구
#혜화문(40) : 성북구, 종로구
#369마을(70) : 성북구, 종로구
#낙산(전망대, 124.4) : 성북구, 종로구
#흥인지문(▣20.6) : 종로구
왜 : 다리부정맥 치료차 3만보걷기를 하기 위해 안국역에서 시작하여 양반동네인 북촌을 구경하고 잘관리된 삼청공원으로 전망대인 말바위봉으로 올라 이후 한양도성의 실태를 느끼며 좌청룡인 낙산공원 등 서울시내 조망을 즐기기 위해 다녀오다
구간거리 : 8km 접근거리 : 2.7 도성거리 : 4.5 하산거리 : 0.8
구간시간 5:00 접근시간 0:50 도성시간 2:0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1:50
27820봉 약19.5km(엉터리거리임 1보*0.7m로 계산한 수치임)
다리를 절며 가느라 보폭이 0.3m 밖에 안되는데도 0.7m로 계산이 되는 바람에
엉터리거리가 나왔음 시속4.5
몸 여기저기 안가려운 곳이 없이 다시 크게 재발하고 나서
피부과를 들려 광선치료를 받고
부정맥으로 인한 발뒤꿈치가 아파서 치료차 삼만보걷기를 하기 위해
실로 오래간만에 화정역에서 전철을 타고
3호선 전철 안국역 3번출구로 나와 : 13:30
우로 가면 이국적인 길이
현대건물 제중원터 안내석 앞으로 이어지지만
정체불명의 찻집(?)인 것 같은 한옥 오니온집을 구경하고
다시 3번출구를 지나 2번출구에서
시나브로 2차선도로를 따라 오른다
부정맥 때문에 오른발뒤꿈치가 아파서 발딛기가 엄청 힘들어
지팡이에 의지해 절뚝거리며 오르는데
신음소리가 악악 억억 줄기차게 나온다
도로변에 이정주는 각종 문화원 기념관 등 등을 알려주고 있으니
그곳들을 찾아다니느 것만으로도 하루해가 짧은 것이지만
나는 백악 말바위로 올라 성곽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건성건성 지나간다
멋진 한옥도 구경하고
#북촌안내판을 지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남녀 외국인들이 자꾸 눈에 띄어
국력을 실감하기는 했으나
옛날의 가회동 골목은 아닌 것 같아 엄청 실망을 안할 수가 없다
1895년도에 개교한 재동초등학교 담벼락에 붙어있는 각종안내판과
한성옛지도를 보고
한식문화공간을 지나
찻집앞 멋드러진 옛날차도 구경하고
차덕화여사의 생가터도 지나
CU점 바로 전 좌로 건너
본격적으로 북촌 가회동 골목길로 오른다
내외국인들 구분없이 수많은 선남선녀들이 곱게 한북을 입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오르내리며 하하호호 즐거워서들 난리다
이런저런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고
북촌도 예외없이 주차난을 격고 있는지
이런저런 펼침막들이 한옥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는다
아름다운 한옥 골목길을 잘 선택해서 오르다가
어마어마하게 큰 개인집을 지나는데
높은 담장안으로는 한옥이 아니라 양옥이라 의아하다
이곳 일대는 한옥보존지구라
누구를 막론하고 손을 못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라 한옥을 부시고
현대식 빌딩이나 가옥으로 바뀌어 있어
이곳이 그 유명한 한옥보존지구인 북촌인가 싶다
길 우쪽으로 조금 올라가 사람들이 줄서서 있어
나도 줄서서 있다가 보니 입장료가 6000원이다
아마도 북촌 최고의 전망대 역활을 하고 있는
조선의 명재상 맹사성이 살던집으로 지금은 후손들이 살고 있으며
그 이름을 따 이곳 지명이 맹현이라고 한다
내가 차 시켜놓고 서울시 전망을 바라볼 여유가 없으며
도성길을 따르면 조망을 원없이 볼수 있을텐데
이곳에서 돈과 시간을 버리기 아까워 안들어가고 그대로 진행을 한다
(15분 휴식)
이국적인 벽화가 그려진 베트남대사관과 감사원을 지나
좌로 조망좋은 곳에 지어진 감사원어린이집을 지나
내려가다
우쪽으로 들어가는 포장도로가 차단봉으로 막힌 곳에 이르면
70, 1.6
삼청공원석이 반겨준다 : 14:00
공원안내도를 지나
좌쪽으로 시나브로 오르다
물의공원을 지나
갈림길에 이정목이 있다
80, 1.9
말바위전망대갈림길 : 14:10
좌 사면길은 계속되고
큰나무밑둥만 남아있는 길을 지나
이정목에 직진하면 말바위쉼터로 가는 길이고
우쪽 말바위등산로라는 아치문안으로 목조계단을 오른다
90, 2.1
말바위전망대갈림길 : 14:15
목조데크목책목난간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에 좌로 내려가면 말바위쉼터 가는 길이고
나는 우쪽 말바위전망대 쪽으로 오른다(150, 2.4) : 14:25 14:30
드디어 성곽을 만나는 곳에
1025부대 안내판이 붙어있는 군부대 높은 철책이 있는 곳에 이르고
좌쪽 한없는 돌계단을 오르다가
중간쯤 좌 목조데크길로 오르면
좌쪽 조망이 터지는 곳에
서울시 조망명소 말바위 사진조망판이 있으며
좌로부터 응봉 남산이 어른거리고
안산 인왕산 북악산의 목습은 그런데로 볼만하다
그 뒤 거대한 바위뭉텅이가 바로 말바위다
조금 오르면
그 바위 밑에 #말바위유래판이 있다
조금 오르면 천만길 바위벼랑위
조그만 너러바위에서
인왕산 북악산의 조망이 좋다
잠깐 더가면 서울시 성북구와 종로구의 경계능선인 성곽에 이르고
우쪽 커다란 바위뭉텅이 사이를 보면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다
그 바위위에 무슨 글자인줄을 모르지만
각자가 있어 이런 공공의 장소에 있는 수려한 바위에
이같은 낙서를 해도 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안국역에서 2.7km 약50분걸렸다
207.8 2.7
△말바위 정상 : 14:35 14:45출발(10분 휴)
좌쪽 목조바닥목책난간 육교 전망대가 있다
그리로 가면 목조바닥에 이정목과 안내판이 있는데
그 육교를 건너가 와룡공원을 따라가면 된다
육교의 전망대에는 사진조망판이 있으며
바라보는 구진봉 정상 군부대와
좌쪽 뒤로 거대한 암봉인 보현봉의 갈고리모양 이마빡이 보인다
우쪽으로 흘러내린 산줄기가
박통시절 그 유명한 기생집 삼청각을 품고 있는
성북동 동네를 이루며 이어지는 모습을 볼수 있다
아마도 배방산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다
내 고등시절 1학년시절 신촌역앞에
방2개 있는 20평짜리 그렇고 그런집에 사는데
집안에 무슨 피치못할 사정이 있어 애들4명 할머니 어머니 6명을 큰방 하나로 몰고
방1개를 월세로 놓은 적이 있었는데 예쁜 누나들 2명이 잠시동안 세를 들어왔다
그 마당 한귀퉁이가 잡곡창고였는데
보통 시간이 맞으면 내가 상하차를 자주 했었다
상하차비도 상당한 지출이 있기에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자청해서 한일이다
그걸 자주 보던 그 누나들이 바로 이 삼청각을 다니던 기생들이었다
하루는 상하차를 하고 등목을 하고 있는데
예쁘기도하고 힘도 잘쓰는 것을 보니
우리들하고 피를 섞어야할 것이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다가
그게 자기들이 내 정조를 유린하겠다는 이야기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그리 기분나쁘게 생각이 안들었으니
나도 끼가 좀 있긴 있었는 모양인데
그끼와는 관계없이 평생을 한여자하고만 살고 있다
길은 군부대 때문에 성곽을 넘어서
좌쪽 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ㄴㄱㄹ청와대도 개방이 되었으니
언제까지 군부대가 성곽을 차지하고 있어야하는가
조속히 철수를 하고 성곽을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후 성북구와 종로구의 경계를 따라 낙산까지 가게 된다
목조바닥계단을 내려가다 갈림길이 나오면
우쪽으로 내려간다
14:50
앞으로 나오는 이정표나 안내판 등 등 전부
무조건 와룡공원쪽으로만 가면 된다
드너른 쉼터도 지나며
성북구서 야심차게 만든 #북악하늘길 안내판도 보지만
지형도가 아니라 어느게 차도고 어느게 등산로인지 알수가 없으니
그리큰 정보는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좌쪽 바로 아래 2차선 도로가 보이고
바로 터널위로 길은 이어지고
지금은 주변나무들이 자라 조망이 없는 전망대를 지나
성곽을 넘어가면 우쪽 군부대정문입구와
감사원으로 내려가는 도로와
좌쪽 와룡공원 안내판과
한양도성 안내판과
와룡정이라는 사각정이 있는
170, 3.2
와룡공원 정상에 이른다 : 15:05 15:10출발(5분 휴식)
이후 성곽 옆으로 따라 내려가게되는데
구불거리는 성곽의 곡선이 부드럽고 아름답다
우리 조상님들은 전쟁할때 싸우며 보호할 성곽조차도
그냥 일자라든지 원이라든지 짓지를 않고 아름다움을 찾는 여유가 있었으니
각박한 세상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언가 조그만 미소를 짓게하지 않는가
그저 고맙습니다 조상님들을 향해 인사를 올린다
수시로 조망이 터져서
좌로 구진봉 일대 산줄기 조망이 시원한
더없이 좋은 산책로가 계속된다
서울 #한양도성#순성길 안내판
한양도성을 따라 걷는 순성길은 서울의 내사산(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잇고
사대문(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터)를 포함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지나는
총18.6km의 역사문화체험의 길이다
좌쪽으로 암문이 나오며 그리로 가면 만해 한용운 삼우장 가는 길 이정판이 있고
우쪽 나무밑에 낮은 이정목이 있는데
직진 낙산공원(2000m)쪽으로 가면 된다
우쪽으로는 창경궁(1700m)을 간다는데 들어갈수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110, 3.5
심우장 갈림 암문 : 15:15 15:20출발(5분 휴)
어린이 놀이터가 나오고
무심코 우쪽 도로따라 내려가게 되는데 그러지말고
좌쪽 성곽을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
길고양이급식소가 있는 성곽끝 2차선도로가 나오고
도로따라 잠깐 가면
그 도로가 우쪽으로 90도 각도로 꺾여서
남쪽 혜화초교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길건너 높은 전봇대 위에
좌쪽 경신고교 담벼락축대로 변해버린 성곽을 따라 750m를 가면
혜화문이라는 이정판을 달고 있는
일방통행 1차선도로를 따라 높은 축대밑으로 간다
60, 4.1
경신고교 1차선 도로 입구 : 15:30 15:40출(10분 휴)
이후 산성과 민가옆 도로를 따라가는데
한양도성을 그린 매우 독특한 집도 보고
경신중교교 담장을 계속 따라가다가
경신중고교 안내판을 지나
교회축대가 된 성곽을 지나가는데
어찌 교회라는 곳이
어찌 학교라는 곳이
아무리 나라가 나라같지 안한 못한 그런 세월이지만
한양양도성을 학교축대로 교회축대로 삼아 건축을 했는지
그 무지함이 하늘을 찌르지만 원상복구가 안되는지 모를 일입니다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절뚝거리면서 스틱에 의지해 걷다보니 다리는 천근만근이구요
땅바닥에는 한양도성 순성길 동판이 계속 나와
길을 몰라도 지나갈만하다
한양도성복구공사 어마어마한 대형 안내판을 지나
성곽을 개인주택 축대로 쓰고 있는 구간을 또 보게 되어 또 마음이 안좋다
이런 구간은 보상을 해주고라도 원상복구를 해야하는 것이 맞는 것 같지 않나 싶은데
서울시나 문화재청에서는 그럴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다
잠깐 가면 공사구간별 사진안내가 있어 둘러볼만 하다
서울 성곽 내사산과 사대문 사소문을 잇는
한양도성 순성길
아름다운 부드러운 곡선으로 축조된
한양도성을 따라 걷는 순성길은
서울의 4방위의 수호신인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를 나타내는
낙산 인왕산 남산 인왕산을 잇고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나타내도록 지은
사대문(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과
사소문(소의문 창의문(자하문) 혜화문 광희문)과
세조때 잠깐 있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남소문까지
9개의 성문을 잇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지나는
총18.6km의 역사문화체험의 길이다
제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숭례문부터 시계방향으로 돌려보면
숭례문-소의문터-돈의문터-인왕산-창의문(자하문)-백악-숙정문-혜화문-낙산-흥인지문-광희문-남소문터-남산-숭례문
그런데 이 한양도성길조차 일제가 망가트리고 폄하하기 위해
좋은 뜻이 새겨진 4대문의 이름을
단순하게 이름을 동서남북 방위를 나타내는
동대문 서대문 남대문 북대문으로 만들어서 폄하를 하는 것도 모자라
서대문은 일제가 철거를 하여 도로가 되었다
그러나 나무위키를 보면 그 방위를 붙여 부르는 것이 백성들 입장에서는 편리하여 그렇게 불리워졌기 때문에 '남대문', '동대문' 명칭은 잘못된 것도, 일제의 잔재도 아니다. 백성은 물론 군신이 모두 친근하게 아무 이견 없이 '남대문', '동대문'이라 한 것을 전소사건 이후 '남대문은 틀린 이름' 이라거나 '일제 잔재'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역사에 대한 무지와 불성실일 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기사와 이런 국민청원이 나오고 있고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이나 학원강사 조차 이런 잘못된 사실을 전파하고 있는 실정이다 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그 진위를 역사학자가 아닌 내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아무래도 좋은 이름 놔두고
일반적으로 방위를 나타내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부르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맥빠지는 느낌이다
고유의 우리 문화재가 전세계 어디를 가도 부르는
그런 일반명사가 되어서는 안되지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동대문구 서대문구는
폄하가 되었든 안되었든 간에 공식적인 이름은 아니었으며
그 속된 성문 이름을 사용하여 지은 행정구역명칭이므로
좋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다른 시처럼
동구 서구라고 변경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그 한양도성을 현재 여기저기 보수공사나 복원공사를 하고 있어
조속한 시일내에 완공되어 시민들에게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차선 도로건너
열려있는 철문 안으로 들어가
돌계단으로 올라
성곽위에 이르고 다시 성곽따라가면
멋진 혜화문이 나온다
혜화문 안내판
문입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대장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것 같은데
아마도 한양도성순례를 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좋은 일인듯합니다만 좀 어수선한 것이 흠이지만
사람들이 모이면 다 그런 것 이해를 합니다
좌로 혜화문을 나가서 조금 돌아서 낙산으로 가도 되지만
우로 돌계단을 내려가면 역시나 열려있는 철문으로 나가면
혜화문안내판이 있는
6차선도로변에 혜화문안내판이 있는 고갯마루에 이른다
아마도 어느 무지막지한 인간들이
성곽을 잘라내고 고도를 낮추어 도로를 만든 것 같다
아무리 어수선한 말도 안되는 세월이었지만
문화재인 한양도성을 파괴하고 길을 내어
인간의 편리함에 공할 생각을 하였을까
참으로 공무원에 대한 무지 무관심 무능 무대책에 무염치까지한
공무원들의 군상을 보는 것 같아 한이 서린다
그런데 와룡공원도로도 숙정문도로도 자하문도로도 성곽을 밀고 내지않고
터널로 도로를 내었으니
다같은 도로인데 이렇게 차이가 날수 있는 것인지
혹 이도로가 일제 강점기때 생긴 도로는 아닌지 모르겠다
광화문도 창경궁도 철거한 일제니 도성쯤이야 가벼웠을 것이다
40 5
혜화문고개 도로 : 15:50 16:05출(15분 휴)
신호받아 길을 건너
좌로 한양도성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와선으로 올라가는 목조바닥목책난간계단으로 오른다
오르다가 뒤돌아본 혜화문의 당당한 모습을
그래도 철거되지 않고 도로절개지위에 있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좌로는 누진봉 뒤로 아스라이 북한산 보현봉의
그 뾰족한 거대암봉이 눈안 가득 들어온다
성곽밑 포장도로는 계속되고
#369마을찻집과 마을안내판을 지나
성곽 아래 공룡알 같은 바위들은
밤에 성곽을 비추어주는 일종의 공원등 역할을 하는 시설인 것 같다
각자성석안내판을 지나 앞으로 자주 나온다
바로 좌로 따라온 도로를 만나고(90, 5.6) : 16:20 16:25출(5분 휴)
총무당안내판과 장수마을석이 있는 곳에서
성곽을 따라 오르며
낙산공원 안내도를 지나
성곽 밑으로 이어지는
누운편백나무(?, 거의 누워서 있는 넘들이라 내가 그냥 불러본 이름이다 )같은
작은 나무들이 얼키고 설켜서 심겨져 있는데
이래 심어놓아도 싱싱하게 자라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정확한 이름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암문앞 사거리에 이르면
축성시기에 따라 다르게 축성을 했다는 안내판
이정목이 있고 직진하면 버스정류장 가는 길이고
낙산정상으로 가려면 우쪽 암문을 통과해야한다
110, 6
암문사거리 : 16:35
드너른 낙산공원이 나오며 이런저런 시설물들이 즐비하며
낙산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올랐는데 ㅋㅋ그저 조망좋은 곳일뿐
도로로 성곽은 끊어지고 절벽을 이루고 있어 갈수 없다
뒤돌아 내려와 다시 공원도로따라 잠깐 가면
자동차도로 끝지점 버스회차지점에 이른다
다시 공원도로 잠간 오르다가
그길은 주택있는 쪽으로 가버리고
좌쪽 계단으로 오르면 낙산정상이다
너른 평지로 야간조망처 인증 동판과 지주안내판이 있으며
일망무제 뺑뺑둘러 조망이 압권이다
우로 돌며 가스 때문에 흐릿한 조망으로
안산 인왕산 백악
당겨본 안산 인왕산 백악
구진봉 보현봉 아스라이 백운대 인수봉
당겨본 구진봉 보현봉 아스라이 백운대 인수봉
우로 돌며 주택가를 지나 배봉산 등 서을시내 야산들도 보이고
솟구치면 응봉과 첨탑을 이고 있는 남산이 바로 지척이라
엎어지면 코닿을 곳이다
124.4 6.2
낙산 정상 : 16:40 16:50출발(10분 휴)
도로따라 내려가면 안되고
성곽을 따라서 내려가야한다
물론 우측 도로로 네려가도 되지만
궂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쪽 조망터지는 곳에서 정상보다
안산 인왕산 백악
당겨본 안산 인왕산
당겨본 백악 구진봉 보현봉
당겨본 보현봉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 좋다
바로 앞으로 거대한 남산이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 웅장하게 보이기 까지 한다
음식점 카페 거리들이 나오고
성곽옆으로 동네길은 계속된다
막판 흥인지문이 내려다보이고
결초보은의풀 드너른 수크렁밭이 나오고
장의자 안내판 탁자 장의자 등이 설치되어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자투리공원으로 사랑을 하고 있다
전주시에서 제공한 복숭아나무도 한그루 보고
다 내려가
늠늠한 흥인지문을 옆으로 몰래 째려보는 설레임
도대체 서울에 살면서 몇년만에 와보는 것이더냐
입구에 일월오봉도 작은집이 있어 공부를 한다
일월오봉도
조선시대 임금의 의자 뒤를 수놓고 있는아름다운 그림이 일월오봉도인데
임금의 권위와 존엄 왕조의 영구함 그리고 임금의 무병장수를 나타낸 그림이다
그림이 아니고 병풍에 그려 만든 일월오봉도는 일월오봉병이라고 부른다
해와 달이 좌우에 같이 떠있고
5개의 거대한 바위 봉우리 사이로 2줄기의 2단폭포가 떨어져
파도치며 포말을 일으키는 물결을 이루며 흘러
붉은 귀한 적송옆으로 흐른다
여기서 해와달은 음양을 나타내며(아니라는 설도 있음)
폭포는 임금의 덕이며 물결은 조정대신의 화합의 정치다
오봉은 오행을 나타내며 날로는 화수목금토요
사물로 이야기하면 불 물 나무 쇠 땅을 나타낸다
방향으로 나타내면 동서남북중이 되고
학문으로 이야기하면 인의예지신이다
도성 문으로 이야기하면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보신각이며
산으로 이야기하면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 백두산 삼각산이다
이런 모든 것과 상황들이 잘 어우러져
천년만년 태평성대를 이루기를 간절히 바랬던 조상님들의 뜻이 담긴 그림이다
단지 내가 아는바는 그리 많지 않으나 바라는 바가 있다면
어차피 일월오봉도에는 영구히 산다는 십장생중 해 산 바위 소나무 물 5개가 그려져 있으니
그려지지 않은 구름 불노초 거북 학 사슴을 그려 넣어
십장생도까지 같이 완성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쪽으로 도로를 건너면
도로변에 흥인지문 안내판이 있다
▣20.6, 7.2
흥인지문 (동대문) : 17:00
그후
좌로 길을 건너 우로 종로 5가쪽으로 걸어가면
어마어마하게 큰 건물 앞에 동대문시장석이 있어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을 알려주고 있고
그옛날 40여년전 내 신혼생활시 마눌과 같이 구경왔다가
마눌한테 막걸리 한잔 마시게 했다가
집까지 업고 간 기억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나이 70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
인생무상이 따로 있으리요
길거리음식점이 나오고 좌로 들어가다가
우로 길을 건너 골목길이 그 유명한 닭한마리골목길이다
물론 생선구이집들도 있고 탕집들도 있고
동대문곱창집도 있고 그 외 이런저런 음식점들이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잡으면 된다
나는 오래간만에 탕집 구경도 힘든데
이리 만난 것도 인연인지라
이런 옛날 먹자골목은 서민들 상대라 음식값이 싼줄 알고 들어갔다가
놀라 기절할 뻔했다
만원하던 한그릇 값이 60%가 올라서 16000원 반주 한잔하면 21000원이다
이제는 서민들 어디가서 탕한그릇 소주 한병 마시기 엄청 어려워진 것 같은데도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니
돈 없다는 말은 나만 돈이 없지 다들 풍족하게들 살고 있는 것 같아
약간의 위화감도 느끼고 내가 맨날 먹는 것도 아닌데 하는 오기도 생겨
두눈 질끈 감고 시켰는데
이런 ㄴㄱㄹ 양을 늘리기 위해 고기를 푹 삶지않고 내와
션찮은 내이빨로는 씹어먹을수도 없고
많이 보이기 위해서 고기가 너무나 커 잘라 먹어야하는데
션찮은 내이빨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나중에는 돈이 아까워 맛없는 국물이지만 한방울도 안남기고
고기는 염치불구하고 손으로 일일이 찟어서
역류를 참으며 1시간여에 걸쳐 전부다 먹는 기염을 토하고
커피한잔 빼들고 나혼자지만 몇 년만에 담배까지 물었다
물론 몇 번빨고 삼키지 않고 뱉어냈지만
담배맛은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구수한 것은 변함이 없어 좋다
여왕이 등극하자 이런 서민들이 피우는 담배값을 100%이상 올리고
검왕이 등극하자 술값과 음식값을 20%이상 올려
서민들 주머니 터는 세상인데
봉급과 연금은 제자리거나 쥐꼬리만큼 올리고 있으니
늙은 인생들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으니 뒈지면 그만이지만
앞으로 살길이 구만리인 젊은 청춘들은 어이살아가려나
욕나오지만 참고
부정맥운동삼아 나와서 동네서 5000보 한것까지
가까스로 2만7천보 삼만보를 못채우고 끝냈지만
스틱짚고 절뚝거린 둘레길을 한 결과치고 이정도면 만족하다
물론 시간은 정상적인 시간보다 1시간 이상 걸렸지만
아픈데 그정도면 만족한 것까지는 다 좋았는데
몇가지 역사적으로 현실적으로 아픈곳들이 있어
안타까운 마음 잠재울 길이 없는 것이 한스럽구나
광장시장으로 착각할 정도인 시장구경을 하고
종로쪽으로 나가니
그 시장은 종로신진시장이란다
그 옛날 까마득한 기억이 떠오르는 것 같다
너무 오래라 그시장이 이시장 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종로5가역으로 가 전철을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초저녁인 7시30분이다
마눌이 해준 짜장면과 쑥국을 안주삼아
이과두주 한병으로 부족한 뱃속을 채우고
캔맥주 한캔으로 반주를 하고 삼만보걷기로 시작한
한양도성 백악말바위~흥인지문 순례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