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종류와 수
명사란 사물의 이름을 말합니다. 세상 모든 사물에는 이름이 있고, 이 이름을 통하여 사람들은 사물을 인식합니다. 물론 국어에도 명사가 존재하지요. 그런데, 영어에는 국어에서보다 명사의 쓰임이 좀더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또한 수에 대한 개념이 잘 발달되어져 있지요.
이 때문에 영어를 배울때 대개 처음 접하는 명사에서 부터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되지요.
만약 외국인과 간단한 대화만을 하기를 원한다면 굳이 명사의 종류따윈 몰라도 크게 상관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영문 서류를 작성한다거나 번역을 한다거나 할때라면 좀 문제가 달라지지요. 명사를 소홀히 하면 관사의 용법도 이해하기가 힘들답니다.
우선 명사는 크게 가산명사(Countable noun)와 불가산 명사(Uncountable noun)로 나뉩니다. 가산명사는 "하나","둘" 이렇게 셀수 있는 명사를 말하구요. 불가산 명사는 셀수 없는 명사지요.
♣ 명사 -> 가산명사:셀수 있는 명사 (ex) a car, two books, three boys, etc.
불가산명사:셀수 없는 명사 (ex) water, milk, hope, etc.
자! 눈치 빠른 분은 알겠지요. 예문에서 볼 수 있듯이 가산 명사 앞에는 a 가 나올 수 있고,
뒤에 복수형 접미사 -s가 붙을 수 있어요. 하지만 불가산 명사는 a 나 -s와 같이 쓰일 수 없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명사를 두 종류로 구분해야하는 이유에요.
★ a + 가산명사 + -s
불가산명사
국어의 예를 볼까요?
(예) 나는 차를 가지고 있다(o). 나는 한 차를 가지고 있다(X)
나는 세 권의 책을 가지고 있다.(o) 나는 세 권의 책들을 가지고 있다(x)
이렇게 국어에서는 "한" 이나 "-들" 을 꼭 붙여야 되는 것은 아니죠. 이런 국어의 특성이 영어를 배울때 방해를 해요. 이렇게 모국어가 외국어 학습에 방해를 주는 것을 "언어의 간섭현상(Langyage Interference)" 이라고 하지요.
만약 영어와 국어의 문법 차이가 거의 없다면 이런 간섭현상이 적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잇지요. 하지만 영어는 우리 한국인에게는 간섭현상을 비교적 많이 갖는 언어입이다.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진 마세요. 이런 차이점을 잘 알고 많이 접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자 그럼 좀더 세분화해 볼까요?
가산명사는 다시 보통명사, 집합명사로, 불가산 명사는 물질명사, 추상명사, 고유명사로 나뉜답니다.
▼ 가산명사 - 보통명사 (일반적 사람, 사물) (ex) a desk, a girl
집합명사 (집단적인 사람, 사물) (ex) a class, a family
▼불가산 명사 - 물질명사(사물의 재료) (ex) wood, steel
추상명사(심리, 감정) (ex) love, hatred
고유명사(유일한 사람, 사물의 이름) (ex) Tom, Seoul
그런데, 여기서 고유명사가 왜 불가산 명사에 포함된지 아시겠어요? 셀수 없다기 보다는 셀필요가 없다고 보는거죠. 어차피 하나밖에 없으니까?
지금까지 명사의 종류와 수에 대해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봤는 데요. 특히 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의 개념과 형태상의 차이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 두가지를 이해 하셔야 관사가 아주 쉬워집니다.